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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에 제사 생기니 갑자기 제사 챙기는 남편, 처가 제사는 나몰라라!!!!!ㅡㅡ

ㅎㅎ |2018.01.12 02:02
조회 65,313 |추천 297

원래 시가쪽에 제사가 없었어요
작년 겨울에 시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올겨울 첫 제사를 지내게 됐답니다

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제 조상의 제삿날이었어요
저흰 큰집에서 제사를 지내요
남편은 그 날 예비군 훈련을 받는 날이었고요
예비군 끝나고 제사 지내러 올 수도 있었지만
예비군을 같이 받은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하는 눈치더라고요
그래서 제사야 뭐 중요한 거 아니지 라고 생각하며 오라고 강요하지 않고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했어요
그때 당시 남편도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보였고요 만약 중요하게 여겼다면 친구들 내팽겨치고 제사 참석 했겠죠
그러고선 우리집 제사는 내가, 너네 집에 이런 행사가 앞으로 생긴다면 너가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었어요

근데 시가에 제사가 생긴 지금에와서 보니 남편이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게 아니라 “처가”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거였나봐요

이번 시할아버지 제삿날에 저는 사정이 있어 참석을 하지 못했어요 사정이 없었어도 참석하지 않았겠지만요
남편이 시부께 전화로 참석 못해 죄송하다고 다음 번 제사엔 꼭 참석하겠다고 말을 하래요
그래서 내가 죄송할 일도 아니고 우리 저번에 각자 챙기기로 하지 않았냐 다음에 참석한단 말 할 수 없다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화를;;
나중에 화 잠재우고선
앞으로 나도 너희 집 제사에 꼬박꼬박 참석할테니까 너도 우리 집 제사에 같이 가자네요

기가 막혔어요
자기네 집에 제사가 없을 땐 제사에 안 가도 그만인 것처럼 생각하더니
갑자기 본인 집에 제사가 생기니 챙겨야 될 중요한 날이 된게요
이 상황에서 제가 그래 너희 집 제사에 참석할테니 너도 앞으로 우리집 제사 같이 가자^^ 하며 바로 둥글둥글 넘어갔어야 하는 건가요?
님들이라면 남편 행동에 의문이 생기지 않고 바로 둥글둥글하게 넘어갔을 거 같나요?
제가 의문이 든 게 이상한가요? 남편 말하는 거 보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에요
제가 남편 입장이었다면 염치가 없으니 제사 같이 가잔 소리 절대 못하고
제삿날 사위 데려오란 부모님께 전에 내가 친구들이랑 노느라 걔네 집 제사 참석 못했다고
염치 없어서 말 못하겠으니 나 혼자 참석하겠다고 말할 거 같은데 말이죠

남편한테 정 떨어지고
이와중에 “니가 참석을 안 하면 어쩌냐 니가 와서 보고 배워야 니가 나중에 할거 아니냐”며 며느리 노릇 시키려는, 시모한테 본인 아버지 제삿상 차리게 노동 시키고 본인은 손 까딱 안 하는 시부도 정 떨어지네요

추천수297
반대수11
베플ㅇㅇㅇ|2018.01.12 05:51
자기 제산데 자기가 보고 배우면 되지 왜 아내더러 제사를 배우래요?
베플아이궁|2018.01.12 02:08
정 떨어지는거 맞네요. 이렇게 바로 자기가 겪을줄은 생각도 못했나보네 ㅋ 님 잘못한거 없구요~ 이번 첫타임은 서로 똑같이 안가는 걸로 하고~ 내년에 처가 제사에 어찌 하나 보고 결정 하세요~ 니가 이러이러해서 난 안간다 말하면 싸움되고 서로 같은 말 무한 반복일테니~ 다행히 님네 제사가 더 앞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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