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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미쳐가고있는거 같습니다

심각합니다 |2018.01.12 09:51
조회 143,498 |추천 249

딸아이 아이디를 빌려 써봅니다.

말그대로 아내가 미쳐가고있는거같습니다..

우리가족구성원은 저, 아내, 올해 20살 딸아이, 15살 막내딸 이렇게 넷인데요.

몇달전부터 아내가 이상해져갑니다.

평소 저와는 한번도 싸우지않던 아내가 제가 퇴근하고 집에오면 느닷없이 머리채를 잡아 울기 십상이고

집에 와보면 스탠드나 유리 식탁, 거울이 다 깨져있습니다. 혹여 아이들 밟을까봐 빗자루로 쓸고 있는데 채 다 쓸지 않은 바닥을 맨발로 밟으며 쓸고있는 제 등을 퍽퍽 치는 바람에 아내 발에 유리가 다 박혀 오밤중에 응급실을 간적도 있습니다.

며칠전에 큰아이가 정시원서를 내러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아내가 떠나지말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컴퓨터를 부숴 애는 pc방에 가서 원서를 냈습니다. (아마 이부분은 애가 서울로 대학을 썼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방에 살고있거든요)

엄마랑 정말 친했던 막내딸은 점차 친구집에서 자고오는 날이 많아지고 큰애는 워낙 착한 심성에 매일같이 엄마를 달래주고있네요.

정신상담을 받아보자고 해도 자긴 아무문제없다며 유리컵을 던져대서 다시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업주부라 집안일을 도맡아했는데 저도 퇴근하면 설거지하곤 했습니다. 정말 평화로웠던 우리집에 이렇게 큰 폭풍이 닥칠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지금상황에서는 이혼이 떠오릅니다. 아이들도 악영향을 받을까봐 걱정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내에 대한 정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네요.
아직도 아내의 예쁜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9년 연애후 결혼했기에 서로 너무나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데요..

어떻게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댓글에 이혼생각한다고 강아지라는 등 저보고 바람폈냐는 둥..
글쓴게 생각나서 다시 들어왔는데 의외의 말이 많이 달렸네요..

일단 전 바람 안폈습니다. 항상 퇴근하면 곧바로 집에 왔고 공무원이라 회식자리도 거의 없을뿐더러 있어도 사양하고 안갑니다. 또 2교대라 퇴근하고 집에오면 자기 바빠요.

이혼 한다는 말, 아닙니다. 분명 저번에 쓴 글에도 나와있다시피 이혼할거라는 것도 아니었고 매순간 난관에 봉착하고 앞으로 답도 없을것 같아 막막한 기분이 들때면 이혼이 문득 떠오르곤 했다는 말이었습니다. 큰아이는 이제 독립하겠지만 작은애는 평소 와이프 영향을 많이 받는애고 그만큼 엄마를 좋아했기에 아내의 변화에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딸애가 엄마 손에 머리채를 잡혀 방에 들어가서 우는 모습을 봤는데.. 그걸 본 제심정은 어떻겠습니까

가족상담... 네 가려고도 해봤고 아내가 심하게 거부하자 가정방문 되냐고까지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상담자분께서 오시자마자 손찌검까지 해버려서 저희쪽에서 죄송하다고 알아서해보겠다고 해버렸습디다

갱년기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제 주위 또래 근무자 배우자분들께서는 우울하다고만 하더랍니다.

부족한 남편이라서 아내에게 참 미안합니다.
하지만 윤리적으로 벗어난 행동,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람, 손찌검 안했습니다. 오해말아주시고 진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을 이제야 다 읽어봤습니다.

아내도 아픈데 여기저기서 쓴소리 들으니 제가 다 잘못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아내가 다 때려부수고 해도 묶어서라도 데려갔어야했고 이혼생각은 하지말았어야 했었네요.
아내가 아프다고 하니 저의 외도를 의심하고 아내의 젊고 예쁜모습만 좋아하는 쓰레기가 되어버리네요. (사실 이나이가 되면 예쁜모습으로 사는게 아니란거.. 제 나이정도의 분들은 다 아시겠지요..

아내의 입장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참 행복한 가정이었고 잘 살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퇴근후에 좋아하는 뻥튀기를 사오면 저보다 뻥튀기를 빼갈정도로 기뻐했던 아내였고, 감기에 걸려도 한침대에서 같이 자며 서로를 간호할 정도로 사이좋은 부부라고 생각해왔는데.. 아니었나보군요.

알겠습니다.뒤집어 업고서라고, 질질끌고서라도 병원 데려가겠습니다. 내일 연차내고 바로 데려가겠읍니다.
아내의 모습만 봐도 마음이 아픕니다. 더이상 아픈말은 그만해주셨음합니다. 말씀대로 제 죕니다...

추천수249
반대수21
베플ㅋㅋㅋ|2018.01.12 10:32
아내분도 문제가 심각하지만 따님들이 더 걱정되네요 엄마의 저런 미친짓을 보며 지내는 따님들을 위해 정신과치료를 신속히받으십시오 부인께서 거부하시면 강제적이라도 해야될꺼같습니다 요즘 정신병원 강제입원이 어려워져서 입원은 쉽지않을껍니다 가까운 정신과에서 검사라도 받아보셔야받아보셔야 입원을시키던 약물치료를 하죠 이러다 쓴이 없는동안 부인분이 뭔짓을 할까 무섭습니다
베플남자이웃집또털어|2018.01.12 13:51
노답이다.. 아내가 정서불안에 갱년기 우울증인거 같은데 그거 좀 힘들다고 벌써부터 이혼생각하는 니놈땜에 아내가 이해가 된다. 정신과 무서우면 가정의학과라도 가서 진단받게해라.
베플|2018.01.12 18:16
정신질환이 발병했을 수도 있어요. 망상이나 환청이 있는거죠. 대체로 그런분들 자기발로 병원안갑니다. 강제로 데리고가서 상담받고 해야해요. 딸 병원 같이가자고해서 몰래 아내 정신과 접수하고 진료받아보세요.
찬반ㅇㅇㅇ|2018.01.14 16:13 전체보기
단번에 이혼 얘기가 나오네.... 진짜 의리도없이 갱년기라던지 우울증이라던지 이유를알아보지도않고... 이런것도 남편이라고 믿고 산 아내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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