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나 사실 이런데 글 처음 써보고
폰으로 쓰는거라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다..
이렇게 글 올리는 계기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내 일상이 너무 개콘 같다며 올려보라고 해서 올려..
(근데 아직도 개콘하지? 나 개콘이후로 티비 잘 안봐서 몰라 미안..)
일단 지금 뽝 기억나는 일 하나 얘기해줄게.
바야흐로 시간 좀 거슬러 올라가면 내가 급식 냠냠촙촙 먹을때가 있었어.
이게 넘 웃겨서 아직도 전두엽에 박혀서 떠나갈 생각을 안하거든.
내가 소풍? 으로 놀이동산을 갈 때였는데
우리학교 교장이 고길동 수준으로 짠돌이라 가까운 놀이동산이라고 단체버스 대여 안하고 그냥 오랬거든.
그래서 욕 난리부르스로 박고 단체로 퉁퉁이 빙의해서 괴음을 내며 떠드는데
소풍간다고 우리 여사님이 정성스레 싸준 도시락이 너무 먹고 싶은겨..
버스정류장 의자 옆에 퉁퉁이 4~5명이 입에 모터달린듯이 학교를 신나게 까는데 낄 힘이 없었어..
내가 방울토마토를 진짜 좋아해서 한박스 하루만에 다 해치우는 여자거든..
근데 내 몸이 방울이들을 못받아들여.
막 설사 싸고 그러는데 소풍 전날에 방울이들을 입에 처넣고 우적우적 먹었거든.
역시나 소풍날 아침에 포풍설사 하느라고 아침도 못먹고 버스정류장까지 온거지.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있던 내가 배에 472일 굶은 사람이라도 있는지 배고픔의 신호가 아주 휘몰아치는겨.
그래서 생각없이 도시락 통에 있던 방울이들을 맛나게 챱챱 먹었지.
뭔 일이 날 지 모른채로...
놀이동산까지 6정거장 쯤 남았을때
내 얼굴은 마치 변기통처럼 하얗게 질리고 배에서는 거지가 포세이돈으로 바뀌어서 번개를 퍼붓고 있었어.
방귀를 뀌자니 똥이 팬티와 인사할거같고..
그래서 혼자 길 잃은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하다가
퉁퉁이들에게 내리겠다고 예고하고 주유소에서 내렸어..
그래서 어떡할까 생각하는데
퉁퉁이 중 한명이 내 뒤에서 입을 신나게 터는거야..
이 친구를 기러기라고 할게.
눈썹이 기러기같이 날개를 펴고 붙어있어..
눈썹 정리좀 하자 기럭아..
하여튼 기러기가 여기가 어디냐고 날 째려보며 욕쟁ㅇㅣ 할머니처럼 쌍욕을 하는거야.
내 참 황당해서..
일단 터지는 응꾸녕 붙잡고 주유소 아자찌한테 작은거라는듯이 선량한 눈빛을 보내며
“화장실 한번만 사용해도 될까요?” 라고 아주 정중하게 물었고
아주 길동이 마눌같은 맘씨를 가진 우리 주유소 아자찌는 변기통에 뭔 일이 일어날지 모른채
“쓰세요ㅎㅎ” 라고 대답해줬어.
나는 기러기 입에서 나오는 욕 퍼레이드를 무시하고 비데까지 갖춰져 있는 따수운 변기통에 앉아서
우리 방울이들 껍질섞인 토마토 응아를 시원하게 뽕뽕 싸댔고
기러기는 괜히 화장실 문 앞에 있다가 응아 소리듣고 욕쟁이 할아버지 마냥 욕을 퍼붓더라고
지가 따라와놓고.. 어이가 아리마셍이여..
그래서 비데로 시원하게 응꼬를 정리하는데 방울이 껍질하고 눈 마주쳐서 호다닥 물 내리고
천사같은 길동이 마눌같으신 주유소 아자찌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뒤
다음 버스에 탔어.
띠용! 그 버스에 우리 국어쌤이 기린인 마냥 목을 쭉 빼시고 앉아계셨어.
국어쌤이랑 서로 동공지진 내다가 뻘쭘히 자리에 앉아서 놀이동산으로 다시 가는중에
기러기 이자식이 모터입을 주체를 못하더니
친하지도 않은 국어쌤한테 방금 있었던 똥찾아 삼만리 얘기를 시작했어.
국어쌤은 라디오 듣는듯이 깔깔 웃으섰어.
그렇게 나혼자 웃지못하는 버스에서의 시간이 끝나고 놀이동산에 도착했어.
우리 담임 깽깽이쌤은 우릴 보시더니
무단지각을 출석부에 얹으시네..?^^
기러기는 너무 억울한 나머지 깽깽이쌤에게 자초지종을
17492데시벨이 넘는 목소리로 설명했고
우리반 모든 아이들이 기러기의 애처롭고 억울한 목소리로 내 이야기를 시트콤마냥 듣더라고 ㅎ.
깽깽이쌤도 기러기 말을 듣고 호탕하게 웃으시며 무단지각을 지워줄거같지?
깽깽이쌤은 출석부를 닫고 우리 둘을 지그시 바라보며 가셨어.
나는 자연재해 속 혼자 생존한 민간인 마냥 모든걸 잃은 표정으로 기러기를 봤어.
기러기는 무단지각이 없어지지 않은게 아직도 억울한지 선생님들 모여있는곳으로 갔고
다시 자초지종을 1472데시벨로 설명했어.
거기 계신 모든 선생님들이 내 똥찾아 삼만리 얘길 들으셨고
국어선생님이 사실이라는 리액션을 해주시며 우리 깽깽이 쌤의 마음을 쥐흔드셨어.
기러기가 멀리서 뭐가 좋다고 재수없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뛰어오고
지 잘했다는듯이 무단지각을 지웠다고 칭찬해달라 해서
순수한 나는 무단지각ㅇㅣ 없앴다는 기러기가 자랑스러워서 내 목숨과도 같은 용가리를 하나 내줬어.
바보같은나..
이제 집 갈때 출첵을 앞두고 있는데
날 보는 선생님들마다 픽픽 웃으시는거야.
그래서 다들 왜그러실까 생각 하믄서 우리반 줄로 가는데
장난에 목숨거신 수학 B 쎈쎄가
“너 똥쟁이로 소문 다났다~ 픽픽”
이럼서 가는거야.
나는 코난마냥 모든 일을 추리했고 마침내 확신을 가지고
가방을 집어던지고 냅다 달려갔지.
누구한테?
기러기한테
그리고 최홍만 마냥 크다란 등치로 기러기를 냅다 쥐어박았어..
그후로 학교에선 똥=나 로 통했고 아직까지 이 얘기 들먹거리는 퉁퉁이들도 있어.
이게 끝인데 쓰니까 노잼인거같네..
난 진짜 웃겼는데..
글쓰기 실력 부족한거 감안해줘. 처음해보는거야..
그럼 다들 즐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