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한 번 안해본 학원 남자애를 좋아하게 됐는데 친구들도 잘 안들어주고,, 말 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가 일기 형식으로 기록(? 남기려고 흑흑 일기장에 쓰는 걸루 모자라서ㅜㅜ
걜 1월에 처음 봤어. 처음엔 전혀 눈에 안들어왔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거든. 제일 처음에 걜 본건 수학시간에 기초 잘 모르겠는 사람 손 들라고할때였는데, 걔가 확통을 잘 모른다고 하면서 귀까지 빨개지고 부끄러워 했을 때 사실 걔가 진짜 괜찮은 애라고 생각했어 솔직한 모습이 부러웠어 나는 남 시선 의식을 많이해서 그런거 부끄러워서 말 못할때도 많거든 ,,,
그리고 자리를 바꿨는데 걔가 내 앞 앞 대각선 자리였어 먼자리였는데 이상하게 수학시간 이후로 걔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뒤에서 혼자 관찰을 했어ㅋㅋㅋ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서 연애 얘기해주시면 괜히 혼자 마음설레고, 걔는 어떤 생각할지 막 궁금하고 그랬는데ㅠㅠ
음 걔한테 제일 본받고 싶은건 집중력이야. 자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수업시간에 단 1초도 졸고있는걸 못봤어 글씨는 잘 못쓰지만 책에 열심히 필기도하고 선생님한테서 눈을 안떼더라 가끔 나 너무 피곤해서 졸게되면 막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걔는 열심히 하더라고 •••
나 혼자 뒤에서 지켜보고 좋아하게되니까 사소한거에도 막 설레기 시작했어. 밥먹으러 갈때 나 나갈때까지 문 잡아주고 걔랑 나랑 동시에 화장실 가려고 나왔을때 걔가 나 먼저 나가라면서 막 문열어주고 비켜줬거든 그게 또 막 그렇게 설레더라 가끔씩 시계보다가 뒤를 훅 돌아보는데 그때 눈마주치는것도 너무 설레고 혹시나 하는 마음도 품게되고 그냥 좋았어 탐구 하나 끝나고 다음 탐구 수업 들으러 갈 때 걔가 내가 강의 들었던 반 앞에 서있는게 나때문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막 설레고,, 걔 혼자 급식 먹는거 보면 왠지 속상하고, 내가 친구가 있는게 원망스럽기도 했고 저녁 외출 시간에 걔랑 같이 나가서 커피 사마시는 모습 상상해보기도 했어ㅋㅋㅋㅋ 국어 선생님이 국문과 가고싶은사람 손 들라고 했을때 같이 손 들고 눈마주쳤었는데 그 때 걔도 문학 작품 좋아하나 싶어서 공통점 찾은거같은 느낌에 너무 기뻤고ㅠ 집에 갈때 걔가 내 반대편으로 가는거 보고 좀 슬펐어. 집이 멀다는걸 확인했을 뿐인데 그냥 심리적인 거리도 멀어지더라 ㅠ
이미 마음이 너무 너무 커져버려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는데, 그래서 이제 다가오는 월요일에 단거라도 들고가서 말 걸어보려고. 이미 좌석표 보고 이름도 알아버렸지만 이름이 뭐냐고 물어볼 생각인데 괜찮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