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대들아 나도 이제막 20대가 된 알바돌이야.너네가 이걸 읽을지는 모르는 이야기지만 하소연이라도 한다.
나는 광주에 살아. 대학가기전에 돈모아서 여행가려고 알바를 알아보고 있었어. 친구소개로 제목에 써져있는 포차로 알바를 시작했어. 입구에서부터 뭔 50L종량제 봉투 10개정도가 꽉 찬채로 도로가에 놓여져있더라.(이떄 도망쳤어야 했어 그냥)뭣도 모르고 돈 벌 생각에 실장아재랑 이야기하고 낼부터 나오기로 서면약속을 했지. 그건아르바이트 계약이 아니였어. 지금생각해보면 노예계약이였던 것 같아.알바 첫날부터 나는 충격을 먹었어. 한 8시쯤 되니까 주방책임자 겸 실장아재가 마실?을 나가더라. 그냥 동네한바퀴 돌고오면서 맨날 '일좀보고 올게' 이러는 거 좀 웃겼어.생각해봐. 알바들이 일을 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홀 보면서 주방에서 음식까지 하나?게다가 갑자기 사장아재도 술마시러 옆에 한우집 가버리면 이떄는 진짜 알바들이 가게운영해.이떄 나는 '아 이곳은 주방이든 홀이든 다해야하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참 바보같다ㅋ어느정도 숙련되니까 그냥 알바하는 애들끼리 청년포차 내어놔도 잘될거같드라ㅎ여튼 바쁘게 돌아가다가 11시쯤 되면 마감작업을 슬슬 시작해. 이게 X같아. 진짜.일단 주방에 있는 음식 다 쓰레기통에 넣어서 스티커 붙이고 내놔야해.근데 거짓말안하고 25키로정도 돼. 스티커 아끼려고 발로 밟아서 넣고 난리도 아니거든ㅋ3개정도 내놓고 내가 알바처음 왔을 떄 본 종량제들 있지? 그거 싹다 묶고 내려놔야하는데 냄새랑 무게가 진짜 답이없어. 생각해봐 한겨울에 손 엄청 시려운데 잘안묶이는 봉투랑 1시간동안 씨름해. 엄마생각난다니까? 에휴.다하고나면 가게 앞뒤 쓰는것도 나는 키가 커서 빗자루질이 힘들더라. 그러고 집가면 알바끝. 이게 내 알바 첫날인데 화끈하더라. 알바는 다 이런줄알았어. 더 힘든알바도 많겠지만....참 집가는게 너무 춥고 힘들었는데...택시비 바라지도 않았다. 어느정도 숙련되니까 이제 오픈할 떄는 대구 씻고 코다리씻고 껍질 작업하고 자르고 홍합 가져다가 홍합씻고 통에 채우고가리비는 살았니 죽었니? 하면서 잡고...이게 오픈준비가 1시간인데 한시간으론 어림도없어.매일 30분씩 일찍 나왔는데...5시출근인데 정시출근하면 뭐라하더라ㅋ 미리 해놓으라고...그래. 난 이똑같은 나날들을 한달간 반복했어도 돈만 제대로 준다면 봐줄 수 있어.근데 임금을 3주가량 미루더라. 야간수당도 안챙겨주고 주휴수당도 주지않겠대. 휴일근무수당도 안준대. 자기죽으라는 소리냐고. 법대로하래. 그래서 그냥 법대로했어. 5인이상 사업장인데사정봐가면서 참고 기다려주니까 호구인줄아나봐. 너무 화나더라. 참을만큼 참았고 민원 신청하고 오는 길에 톡에다가 써본다. 글 재미없었을텐데 끝까지 읽어준사람 고맙고, 좋은소식 들고올게 다들 알바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