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은 요리사에요
저는 해외출장이 잦긴한데
출장 없을때 칼퇴 보장이라 일곱시면 집에 와요
요리사들은 집에서 까지 요리하고 싶어하지 않는대서
집에 있는 동안은 아침저녁 밥 차려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남친이 결혼하면 이제 아내밥 먹는거냐며 되게
좋아하길래 처음엔 그렇게 좋을까 우쭈쭈쭈 했어요
근데 요즘엔 하루에도 열번은 그 소릴 해요
자기 친구 누구는 결혼해서 아내밥도 못얻어먹고 다녀서
불쌍하다 또 누구는 아내가 아침저녁 진수성찬을 차리고
도시락도 거하게 차려보낸다고 하더라 매일같이 얘기해요
그런거 원하냐 했더니 그런건 아닌데 그냥 그렇다고 하고
넘어가요
다음날 또 그러고 또 그러길래 우리 맞벌인거 알고있지?
출장때는 몰라도 집에 있는 동안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먹을수는 있게 최대한 노력해서 밥 차려줄건데 너가 자꾸
아내밥 타령하니까 하기가 싫어진다 하니 애교부리면서
남자들은 결혼하면 아내가 해주는 밥 로망이 있다나
제가 자꾸 아내밥타령하지 말라면 그날은 그냥저냥
넘어가요 근데 다음날 그 다음날 계속 돼요 아내밥타령..
식모 들이냐 내가 밥 안차린다 하면 결혼 안할거냐하니
그것도 아니라 하고 밥타령은 계속되고....
저는 감정이 상하고 밥에 ㅂ만 들어도 짜증이나요
초장에 잡고 싶은데 어떻게해야하나요
전 정말 밥해주는 사람이 되기 싫어요
하기도 싫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