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게 처음이라서 이렇게 하는게 맞나 잘 모르겠네요. 일단 글에 앞서 이 글은 그렇게 재미있는 글이 아닐수도 있다는 걸 미리 알려드릴게요. 어쩌면 다른 글들에 비해 겨우 이런걸로 인터넷에 고민이라고 올리는건가 싶을 정도 일수도있어요. 하지만 저한테는 요즘 가장 큰 고민거리이고 너무 힘들어서 올려봅니다. 혹시 좋은 충고나 조언이 있다면 해주세요.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랑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차있는 평범한 고3입니다. 요즘 부쩍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네요. 하지만 제 고민은 이게 아닙니다. 저에게는 너무 사랑스러운 한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 기간도 짧지는 않고 서로 굉장히 친하고 사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때문에 힘들때 항상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사실 고등학생이 연애를 해봤자 얼마나 대단하게 하겠어요 그냥 학원끝나면 집 데려다주고 밥 가끔 한번씩 같이 먹고 학기 중에는 집 같이 가고 이런 식으로 사귀고 있습니다. 연락은 그렇게 자주 하지는 못해도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연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본격적인 고민을 말씀 드릴게요. 저는 학원을 대치동 강의 포함 4~5개 정도 다니고 있고 여자친구는 3개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사람들한테는 모르겠지만 학원이 제 기준으로는 많이 다니다보니깐 예습 복습은 둘째치고 숙제만 해도 빠듯할정도 입니다. 물론 시간이 없다는 말은 당연히 핑계겠죠. 제 의지박약이지만 어쨌든 요즘은 숙제마저 못해가는 일도 생기고 있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여자친구는 아무래도 고2이고 저보다는 연애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것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여자친구가 저한테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요구하느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저를 정말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줍니다. 그래서 그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다른 커플들은 시간내서 비싸고 좋은곳에 가서 데이트도 하는데 저는 용돈도 없고 그냥 타서 쓰는 편이라서 항상 집 근처 카페나 벤치에서 데이트하곤합니다. 다른 커플들 보면 만나기도 많이 만나고 서로한테 쓰는 돈도 많은것같고 제 여자친구가 보면 당연히 부럽고 저한테 서운한 감정이 들겠죠. 물론 저에게 티는 안내지만 저는 매번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학원 끝나고 몇시간만에 sns에 들어와보면 길게 저에게 연락이 와있는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셀카도 보내주고 오늘 어떤 일이 있었고 기분이 어떻고 길게 와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여자친구한테 그러는 경우는 정말 별로 없는것같아요. 여자친구는 항상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는것보다 자신이 저를 더 좋아한다는 말을 하곤합니다. 저때문에 자존심도 상하는 일도 많고 울기도 많이 우는것같습니다. 여자 입장에서 자신이 매달린다는 생각이 들때 당연히 자존심 상하고 슬프죠. 하지만 저는 정말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게 문제죠. 제 여자친구가 가끔 너가 이러이러해서 기분이 안좋았다고하면 저는 항상 시간이 없고 바쁘니 이해해달라는 말을 하고 연애초반에는 그렇게 항상 싸움이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매번 그게 반복되니 여자친구도 이성적으로는 상황도 알고 어쩔수 없는것도 알지만 감성적으로는 너무 슬프고 자존심 상하는것같습니다. 정말 착하고 감성적이고 여린 친구인데 제가 그런 감정을 들게 했다는것자체도 너무 싫고 제자신이 싫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화를 내면 저는 항상 반박하면서 납득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속으로는 너무 미안합니다. 정말 너무 미안해서 내가 이래도 되나싶습니다. 여자친구 친구들은 여자친구가 관계 유지를 위해 버티는상황 이라는 표현까지 쓸정도로 저희 관계가 그렇게 보이나봅니다. 분명 제가 나쁜놈이고 여자친구한테 상처를 주는 사람입니다. 그걸 분명히 아는데도 해줄수 있는게 없습니다. 가끔 하는 연락이라도 사랑이 느껴질수있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만나서는 많이 웃게 해주고 그렇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면 엄청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여자친구한테 기분이 어떠냐는 말을 거의 말버릇처럼 하고 항상 눈치를 살피게됩니다. 예전에 해줄수 있는게 없고 행복하게 해주려고 헤어진다는 글을 어디서 보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사랑하면 자신이 어떻게서든 노력하고 관계를 유지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정말 만날때도 만나고 나서도 항상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제 여자친구가 바라는 건 아마 자기를 더 좋아해주길 바라는것같은데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물론 제 잘못이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그게 잘 느껴지지 않는것같네요. 사실 저도 머리가 복잡한 상태로 글이 두서없고 하고싶은 말이 제대로 전달이 됬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 저랑 여자친구말고는 상황을 완벽히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나름 제 입장에서만이 아닌 객관적으로 상황을 알려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만약 이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이 관계 를 유지하는것이 저에게 제 여자친구에게 맞는건지 판단해서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충고나 조언 쓴소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