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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예랑이, 이대로 결혼해도 문제없을까요

아어쩌란말... |2018.01.19 14:42
조회 71,179 |추천 5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었구요.. 진심으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하지 말라는 댓글이 압도적이던데,

결심했어요...저 파혼하기로.

그렇게 마음정하고 나니 진즉에 결혼 포기했었어야 할 몇가지 사건이 떠오르네요.

 

 

댓글 중에 좋아하는 여자가 따로 있거나, 혹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 등의 이유로 억지로 헤어지고, 대충 결혼하려는 것 같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그거 맞아요..

정말 귀신들이십니다.

10년 사귄 여자친구랑 여친집안어르신들의 완강한 반대로 헤어지고, 자살시도...

손목 그은 경험이 있었네요..(예비 시동생되실 분한테서 확인했어요. 여친을 현재 만나고 있진 않대요.. 여친은 이미 시집갔고, 그도 완전히 다 잊었을거라고 합니다. 이 사건은 이미 3년전 사건이라네요)

그가 너무 좋아서 그런 아픈 상처까지 제가 다 감당하리라 생각하고 결혼 결심한 거여요...

 

하늘이 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그때 딱 생각나는 사람이

예랑이 아니라 아버지.

그다음 제 직장동료한테 조언구하고 있더라구요

 

 

예랑이는 아직 너무 어렵고

내가 필요할 때 불러도 안와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또 신랑쪽에서 여자한테 옷이나 가방같은거 사주는 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거하라고 시어머님이 예랑통장에다 천만원 넣어주셨대요

왜그랬는지 예랑이 그돈 한달째 그냥 가지고 있었고

어머님이 왜 아무것도 안해줬냐 뭐라고 하신날

그날 바로 백화점 데리고 가더라구요

샤넬매장 들어가더니 구경하면서 고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안내켜서..

명품을 내가 평가할 주제는 못되지만, 샤넬은 내가 느끼기에 어째 촌스럽다

라며 대충 둘러대고 그냥 나왔어요

 

저, 사실 명품 좋아합니다. 근데 그때당시  그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나봅니다.

명품안한다 그러면 더 좋아해줄 것 같은 마음에  그랬어요

그가 그러대요..

 

물욕이 없으신 것 같네요. 당신은 현실적이지 않은 사람인것 같다 하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한마디 덧붙이더군요

 

아니면 우리가 생각한 이상으로 현실적인 사람이거나.

(여기서 우리 = 시댁식구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때도 마음이 참 시렸던 것 같습니다..

 

사회자 섭외해놨다고 하길래, 제가 걱정스런 투로 이렇게 얘기한 적 있어요

사회자가 장난스런 짓은 안했으면 좋겠다, 요즘 신랑신부한테 짖궂은 장난 많이 치던데. 혹시 모르니까 주의시켜달라 했습니다..

 

제가 주제넘은 짓을 한건지 모르겠는데, 그때도 막 불같이 화를 내면서

 

참 여유도 있으십니다. 사회봐주는 것만으로도 절을 해야 할판에, 뭐?? 장난을 치지 말라고??

 

라고 했습니다.

 

사회봐 줄 친구는 그리도 감싸면서 나는 왜 사랑없이 내버려두는지도 모르겠고,

막 서러워지면서..

혼자 화장실가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결혼 접으려고 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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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저한테 차갑게 느껴지기만 하는 예비신랑....

도저히 정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데

제 지인들인 그게 다 결혼 앞둔 예신들이 겪는 메리지 블루 같은 거라고 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보니

이런 제가 이상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랑은 친구도 많고 주위사람들로부터 평판도 좋은 편이에요

문제는 저에요

결혼할 여자한테 너무 차갑게 군달까..

선본 사이라 그렇게 정이 깊게 들지도 않았는데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하게됐고..

결혼하게 된 건 이건 저의 독촉때문이기도 합니다.

애매한 그의 태도에 신경질나서 결혼안할거면 놔달라 했거든요..

그랬더니 고심끝에 내린 결정인 것 같습니다..

양가 어르신들 분위기도 좋고, 제가 어디 빠질데 없는 조건이라 결혼한다 하더군요.

 

그렇게 진행된 결혼입니다...

결혼준비를 저한테 맡겨둡니다.

 예랑은 그닥 적극적이지도 않아요 결혼에 관한 잡지 세권 사다가 안겨준 정도...

지방에 있기때문에 주말에만 올수 있는 상황이라 이해는 합니다.

 

결혼식장이며, 웨딩숍, 한복집, 예물, 신행 제가 다 알아보고 발품팔아 예약했구요

신랑측에서 사회자 섭외했는데, 그 사회자가 읽을 대본을 저한테 써달라 합니다..

저도 많이 바쁘지만 예약했던 예식장에 찾아가서 사회자 대본을 받아다가 수정할 곳은 수정하고..

여튼 밤새워 했네요..

이런 것까지 예신이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무튼...예랑을 차갑다고 느끼는 이유가 있어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볼게요

제가 예민한건지 판단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서로 존대합니다.  처음부터 말놓기 싫다고 결혼하더라도 말을 높이기로 했어요

서로 예의있게 대하자는 거니 좋게 생각했음요..

근데 서로 안가까워진다는 게 함정이었네요

거리감이 생기고.. 더는 안가까워져요.. 서로 00씨 라고 부르니.. 어색하기도 하고

 

신혼집을 마련하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예비 시모님한테 전해들은 이야기에요)

주말부부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저는 신혼집은 있어야 한다는 쪽이에요

그런데 예랑은 생각이 달랐나봐요...

 

평일엔 자기집(친정)에 있든가, 아님 우리집(시댁)에 있든가하고

주말에 만나는데 그 사람('저'를 지칭함)이 집이 뭐 필요하냐고 했대요.

 

반대를 했지만 예비시어머님 성격이 강한 편이라서 어머님 생각대로 34평 집 마련해주셨어요

도배도 저 불러서 니마음에 드는 거 골라라 하셨구요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또 부담되기도 했구요...예랑이 저러는데..넙죽 받겠나요 

 

 

얼마전 사건입니다.

전화하니까 스키장에  있다고 합니다.

회사 사람들이랑 갔는데, 그 사람들은 남아있고 자기 혼자 곧 내려갈거라고 하길래

그럼 내려오는 길에 나보고 가면 안되냐고 했어요

 

한시간씩 걸리는 길을 나보고 돌아가란 말이냐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화를 냈어요.

 

나보고 가면 안돼? 이런 대화는 연인들간 흔히 하는 대화라고 생각했고,

제가 길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려가는 길에 여기를 거쳐간다고 생각했거든요

암튼 무척 당황스러워서

몰랐다, 미안하다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저는 정말..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얼마전까지도 우리엄마 전화번호를 저장안해뒀더라구요

그래서 왜 안했냐, 혹시 모르니까 저장해두지 했는데..

우연히 핸드폰 화면을 훔쳐보다가( 일부러 본 것 아니구요, 핸드폰 공유하는 사이도 아님)

제이름이 만약 "이지은"이라면 "이지은 어머니"라고 저장해둔 걸 봤어요.

보통은 "장모님" 이거나, "지은이 어머니"정도만 돼도 기분이 안상할것 같은데..

 무슨 남처럼....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이건 제가 좀 예민한 부분인 것 같아요

결정타는..

어제 전화통화였어요

 

갑자기 예랑이 저한테 이럽니다.

 

"좋은 말씀 해주실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다잡고 해봐도 안돼요."

 

이 말 듣고 마음이 시려지면서 막 눈물이 나드라구요

전화끊고 한참 울었네요..

그리고 밤새 생각했어요

이 결혼 해도 될까...

 

남자는 자기가 좋아야 된다고 하던데, 마음을 다잡으면서까지 해야하는 결혼이면

이쯤에서 포기하는게 옳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예민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옆에가면 찬바람이 느껴지는 사람이랑 살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아닌 걸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여러분들 보시기엔 어떤가요

 

혹시나 제 생각이 틀렸다면 정말 진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
반대수325
베플ㅇㅇ|2018.01.19 14:45
왜결혼해요? 좋아서결혼해도 이혼하는마당에. 나이차서 그냥 의무적으로하는거에요? 서로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보듬고이해하고 이런거 하나라도있어요?
베플남자ㅉㅉ|2018.01.20 01:42
나는 와이프랑 8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도 결혼하고나서 서로 몰랐던 모습이 가끔씩 보이곤하는데 대체 6개월 만나고 결혼하는 사람들은 뭘믿고 결혼하나 궁금하기도함. 적어도 4계절은 겪어봐야하는거아녀..? 물건 충동 구매야 환불이라도 쉽지..창업준비도 1년 이상 알아보라고하는데 평생 같이살사람을 꼴랑 6개월겪어보고 결혼을하냐..
베플ㅋㅋㅋㅋ|2018.01.20 14:22
좋아하는 여자가 따로 있거나, 혹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 등의 이유로 억지로 헤어지고, 나이도 찼으니 빨리 결혼하란 재촉때문에 선을 봤는데 크게 빠지는 것 없고 비슷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님이었기에 대충 결혼하는거 같아요. 좋아하지 않으면 어떤 여자든 다 비슷하니까요. 제 주변에 이렇게 결혼 추진하다가 한달 남기고 남자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다 끝내버린 경우가 있는데 그 과정이 아주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결혼해도 지금과 큰 차이 없을거예요 외로울 각오하셔야돼요. 저라면 남자분과 진지하게 대화해보시고 합의하에 파혼하시길 적극 권유해요.
베플ㅇㅇ|2018.01.19 20:36
결혼이 인생의 목표라고 해도 이건 잘못된 결혼인데
베플ㅇㅇ|2018.01.19 17:02
만난지 육개월밖에 안됐는데 뭐가 그렇게 급하고 애절해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결혼을 하려고 하세요. 남자는 여자가 이렇게까지 애걸복걸 결혼 원하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조건 따져보면 딱히 모난곳 없으니 여자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결혼 수락은 했으나 시간이 다가오고 진행되면 될수록 심란하고 짜증스럽고 귀찮은거죠. 결혼은 양쪽 다 원해서 해도 힘들고 팍팍한게 현실인데 한쪽에서 끌고 간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그 남자랑 꼭 결혼하고 싶으면 좀 더 연애하면서 남자한테 시간을 주시든가 당장 결혼이 하고싶은거면 선을 봐서 적당히 괜찮은 남자랑 서로 합의하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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