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예비시댁의 무시..파혼후기입니다.

ㅇㅇ |2018.01.19 16:27
조회 277,536 |추천 617
많은 분들이 이렇게 빨리 보실줄 몰랐네요..
정말 감사하고 열심히 잘 살게요.
이제야 힘이나고 배가 고픈지 알겠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하늘에서 안타까워하실거라고 그러신 댓글이 있는데 전 피치못할사정으로 보육원에서 자란게 아닙니다. 어릴땐 선생님이 잘 안알려주시다가 커서는 제가 알고싶지않아 자세하겐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저를 떠난 부모님을 절절하게 그리워할만큼 저에게 사랑주신분들은 아니란건 확신합니다. 보육원선생님도 그냥 제가 감당못할 상처를 받았다고하셨어요. 엄마아빠를 불러본기억도 얼굴도 기억이없으니 어려서부터 절 보육원에 버리신거겠죠...
절 버린 부모님을 원망한적은 없지만 이런 시련을 마주할때면 날 두고간 우리부모님이 그렇게 원망스러워요.

그래도 절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매순간 열심히살고 베풀게요.
정말 많은 위로얻고갑니다.


.


.


.



안녕하세요?
이틀전 , 제가 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의 조언덕에 많이 울고 정신차렸고, 감사 인사 드리려고 글을 추가적으로 씁니다. 글을 수정해서 추가할까했지만 정말 감사드려 글을 새로 적고싶어 적어요. 댓글은 다 하나 하나 읽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음... 일단 먼저 말씀드리자면.. 파혼했어요.

사실 열심히 눈치보며 살다보니 자존심 꺾고, 나를 낮출일이 많고 저를 보듬어줄 가족이 없다보니 저 스스로를 하찮게 여긴거같아요. 그나마 보듬어주던게 남친이라 남친을 놓으면 또다시 혼자가 되는게 두려웠나봐요.

저에게 늘 넌 사랑받을 존재라고, 오늘 힘든일 다 들어주고 격려해준게.. 받아보지 못한 사랑이여서 놓지 않으려고 더 발버둥 친거 같아요. 아빠가 있었으면 이런모습일까 싶고.. 누군가의 사랑한번 듬뿍 받고싶었거든요. 주변에 조언받을 사람도 없어 여기까지 제 얘기를 끌고 오게되었어요.

일단 어제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식 진행하고싶다라고 말씀드리니 또 니가 부모교육을 못받아서 고집이쎄고 어른한테 대든다며 초대할사람은 있냐부터 신부입장 또 태클거시더라구요. 그래서 많지는 않지만 저 식당일하던곳이랑 지금 다니는 회사정도 초대할수있다니까 당신 집안망신을 제대로 시킨다면서 욕 한바가지 하시더라구요. 내집에서 살아야할텐데 니가 식 그렇게 진행하면 내집에서 살 수 있을거같냐고 하시는거까지 녹음했어요. 사실 이런 욕 처음은 아닌데, 저 스스로를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하자고 마음먹다보니 견딜수 없겠더라구요.
어머님께는 별 말씀안드리고 전화끊고 남친한테 녹음 보냈어요. 용량이 크대서 잘라보내야할정도였네요.;; 그리고 그냥 파혼하자고, 나 힘들게 살았던거 제일 잘 알고 앞으로 덜 힘들었으면 한다면 나 놔주라고 장문의 문자보냈습니다. 정신차리니 제가 힘들게 살았는데 진짜 고생길이 훤한거 정신 못차리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려한거 생각하니 남친한테도 정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남친한테 전화 불이나게 오고 문자오며 계속 몰랐다, 왜 말안했느냐, 어머니랑 연 끊겠다, 전화좀 받아봐라 계속 전화기에 불이나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진짜 독하게 마음먹었는데 연끊겠다니까 또 흔들리더라구요. 저도 참 웃기더라구요. 전화 받고싶었어요. 그럼 어머니랑 연끊고 둘이살자고 하고싶었는데,  댓글말대로 팔은 안으로굽으니 연끊는다하더라도 나중일이 어찌될지 모르니 그냥 쳐내버리자해서 연락 하나도 안받았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연락 잠수타고 오늘 아침보니 자기 회사는 어쩌고 제 회사앞으로 왔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붙잡고.. 진짜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갑자기 밀려오면서 어제 흔들린것도 싹 사라지더라구요. 너무 힘들어 솔직히말했어요. 당신이 날 잡으니까 더 힘들고 이제 당신마저 싫어지려한다고. 우리만은 좋게 끝내자하자고.. 어제는 나도 흔들렸는데 지금이러니까 오만정떨어진다고.. 앞으로 회사찾아오지말라고.. 얘기하다가 저도 지각했어요;
그리고 사장님께 정말 감사했지만 결혼 파혼했다고 말씀드렸어요. 사장님이 무슨일이냐고하셔서 자세히는 못말하고 제가 부모없는게 탐탁치않으신가봐요 하니까 열내시더라구요. 그랬으면 얘기를 해야지 왜 참았냐고.. 진짜 그말에 울어버렸네요. 퇴근하고나서도 아니라 너무창피했는데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사장님은 좋은남자라길래 좋은집에 가는줄아시고 혼주석 채워주시려하신건데 그런집에 뭣하러 시집가냐고.. 제가 비록 태어나서의 환경은 안좋았지만 분명 좋은사람인건 사장님이 확신하신다고, 그러니 회사로 데려온거라고 사장님말 믿으라고 말씀해주셨네요. 진작 상의드릴걸 후회했어요. 저 좋게봐주셨는데 어떤거로라도 실망안겨드리기 싫어서 꽁꽁싸맸는데 제 마음 헤아려주시니 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연락은 계속 오고있긴한데 횟수는 점점 주는걸보면.. 정말 이남자 가족을 포기하고 저와의 행복을 빌어줄게 아니였던거같아요.
정신차리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명심할게요.
당분간은 저를 좀 더 아끼고 사랑해야겠네요.
추천수617
반대수14
베플남자패기보소|2018.01.19 17:53
ㅜㅜ 그나마 좋은 사장님 만나셔서 다행입니다. 인복이 있으신거예요.. 글 읽다가 남친이 엄마랑 연을 끊는다길래 설마 이말에 혹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연을 끊는다?? 지나가는 개도 안웃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베플|2018.01.19 17:43
예쁘고 바르게 자란 아가씨.. 정말 힘들겠지만...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흔들릴때마다 악마의소리를 내 뱉던 그 아줌마 목소리 생각 해요... 세상엔 좋은사람이 훨씬 많아요..당장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장님 내외분이 있잖아요.. 그분들께 은혜갚는다 생각 하시고 열심히 살아요..절대 .. 마음 약해지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너무 잘 살아줘서 내가 다 고맙네요... 힘내고..정말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