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보면......
이렇게 세상에 아픈 사람이 많을까? 싶고
영안실에 가보면......늘...하루도 죽음이 없는날이 없다.
행복 바이러스....내가 참 좋아하는 병원균이다.
행복한 사람 곁에는 항상 행복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재혼이야기나...새엄마방은 들러본다.
왜냐함? 내 이야기니까.
그런데.....참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아...그냥 지나치기엔...그래도 세월을 많이 살아온 난
무슨말인가를 해야만 한다는...내 스스로의 압박을 받는다.
친아버지가 재혼을 해서...자식들을 나가라는집....또 너무 과보호해서 새 엄마와 화합하지 못하는집.
친엄마가 선물을 들려보내...가슴이 서늘하다든....새엄마.
그 새엄마도 만약에 두고온 자식이 있다면...만나면..평소에 못해줬든 죄책감으로..
뭐든지 먹이고..사주고싶었을텐데...또..지각있는 친엄마라면...
뭐든지 사주고 싶은맘을....절제하고. 같이 사는 새엄마를 배려하면 좋을텐데....
모두가 어쩔수 없는 사람인지라.....
자기 입장만을 내세우고...살수밖에 없는 현실이...너무 답답하다.
물론 나도 때론 답답하다.
머리로는 차겁고..냉정한 이성을 유지하지만....어디 사람의 가슴이란게 그러하든가?
할수만 있다면.....과거의 고리를 모두 단절한채 살고싶은맘은...누구라도 가질수있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누가 너그럽고 이해할수 있단 말인가?
사랑하기에...더더욱 이해하기 싫고..받아들이기 싫은것이 아니든가?
새엄마가 누구인가?
남편 과거사랑의 결실을 키우는것이 아닌가? 말이다.
어찌 그걸 너그럽게 포옹할수 있는가? 말이다. 차라리...옆집 아이는 밉지도 않을수 있다.
그러나...밉기 시작하면...그건 겁잡을수 없는 미움의 폭포가 된다.
우리가 재혼을 할때...특히 아이가 있을경우......
모든것을 버릴 각오가 아니라면.....재혼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니까....사랑할수 있겠지...하는 말도 안돼는 생각을 해서도 안된다.
그리고 아이들은 불행하게도...부모를 산택할 권리가 없다.
그냥...주어지는것이다. 어느날...갑자기...
하지만 어른들은 다르다..선택할수 있다. 그 아이들을 내가...키울수있는지...없는지를...
재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
아마 모르긴 해도.....그들 가슴은 텅비어 있을것이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무엇이든..가슴에 담고있다면...새엄마가 됄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금방 안다. 새엄마가 우군인지 적군인지를...
그건다정한 말투로 아는것이 아니다. 좋은 장남감을 사줬다고..호락호락 넘어가는 아이들은 없다.
아이들은..아이들 나름의 촉각이 있다. 느낌이 있다.
정말 새엄마가....따뜻한 가슴으로 말하는지...건성으로 말하는지.......
자기를 사랑해서...혼을 내는지...미워서 화를 내는지도......눈빚을 보면 느낄수있다.
아이들이...친엄마를 만나고올때....선물을 보고...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는 어느님...
난 말하지 않아도...그 가슴이 얼마나 시린지....얼마나....허망한지...알고도 남음이 있다.
밥해먹이고...빨래해주고...둿바라지 해주는 새엄마...가끔만나...선물을 사주고..맛있는걸 사주는
친엄마.....난 양쪽다.......이해하고 남음이 있다.
오늘 우리 딸도 방학이라...친엄마에게 갔다. 내가 보냈다...
레이스 달린 손수건 선물 과 함께....몆일 있다..일요일에 오라고 했다.
친 엄마 한테...세벳돈 많이 달라 하라고 시켰다.그리고 맛있는것도 많이 얻어먹으라고...
딸을 보내고...남편이랑 둘이 오붓하게 외식도 하고...와인도 한잔하고..좋기만 한데...
일년에 두어번 주어지는....단둘만의 휴가다. 나는 딸이 친엄마에게 가는것이...이젠 고맙다.
아니...오라고하는...친엄마가 고맙다.
울딸에게 그랬단다..아빠랑 새엄마랑..둘이 있게 해주라고..가끔은.....
울딸..도착하면 문자 하랬드니...도착 했어영^^ 둘이 싸우지 말고...잼나게 지내염^^ㅎㅎㅎ
남편이랑 넘 우스워서......오늘 아침에..남편이랑 말을 안했으니...지딴엔 싸울까봐...
나도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다.
처음에..여름 방학때..친엄마에게 갔다옴서..옷이랑 핸폰줄이랑...들고 왔을때...
솔찍하게 말하면...버리고싶었다. 남편도 너무 미웠다. 잊고살았음...했다.
이민도 생각해보고.....남편의 과거흔적이 없는....신대륙같은대로 가고싶었다.
할수만 있다면....새로 태어나고싶었다.
그러나...그것이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미련하게도...오래 서로 상처주고..할키고.
무슨말을 하면...상대의 급소를 찌를수있을까? 내기를 하는 사람들과 같이...
서로에게 해서는 안돼는 말만 했고...서로의 아픈곳을 찌르는 말만 했다.
이건 사랑해서 사는 부부가 아니라....그야말로 원수가 한집에 사는것 같았다.
내가 남편에게...당신 자식을 키워주고 있으니...나는 이렇게 해도 된다.는 식이였다.
피해의식....그 끝이 어딘지도 모르고....나는 스스로 그길로 걸어갔었다.
남편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음...딸아이 하고 남편하고...밥을 차리고.
나는 먹지 않았다. 그건...둘이도 먹지 말라는 무언의 말이란걸...남편이 모를리가 있나?
내가 안먹으면...남편도 안먹고...그러면 딸아이도 안먹었다.
그러면...조금은 마음이 풀리고...그러기를...얼마나 반복했을까?
그러나....어느날인가....그들은 내가 싸워야할 상대도 아니며...나보다 우위에 선사람도 아니란걸
알았다.그들은...내가 품어주어야할....가엾은 양들이란걸..알았다.
내가 사랑하고...내가 보듬어야할...한 가족이란걸....
내가 행복하면...남편도 행복해했고...그 행복은 곧장 딸아이한테로 전이됐다.
내가 슬픈바이러스에 감염돼면...그들도 슬펐다.
내가 침묵하면 그들도 침묵하고...내가 크게 웃으면..그들 웃음도 담을 넘는다.
그들은....내가 행복하게 해주어야할.....내 사랑이였든것이다.
그래도...새엄마 심술이 어딜가겠는가? 가끔은....딸도 괴롭히고..남편도 괴롭힌다.
울딸 가면서....엄마~! 나 없어서..아빠 괴롭겠네?
내가 와?
엄마는 나랑 아빠랑 갈구는 재미로 살자너? 이찌럴한다.
너무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하고싶다.
그러나...아무리 내가 이야길 해도....나처럼..오래 서로를 아프게 하고서야...비로소
깨달을것 같다.
왜? 봄이오고..여름이오고..가을이 온다음에..겨울이 오듯이...
여름 지나고...곧바로 겨울은 오지 않을테니까.
지금 힘들고...괴로운 새엄마들~!!! 그냥 견뎌내시라. 봄을 견디고/ 여름을 견디고/
가을이 지나면...겨울이 오듯...미리부터 절망하지말고...그냥 견뎌내시라
그러하다보면.....마음이 텅비워지고.....무...에서의 고요와 평화로움이...찾아올것이다.
오로지...세월을 견디시라.
힘든만큼...그만큼....더 진한 사랑으로..텅빈 가슴을 채울수 있으리라.
그때..비로소 넉넉한 웃음도...서늘한 가슴도...마음에 담을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