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이비한테 속아서 돈을 줘버린 호구입니다.
사이비 종교인 사람들이야 뭐,, 인터넷으로 많이 봐서 안속을 줄 알았습니다.
주로 "도를 믿으십니까?" 아니면 "인상이 좋으시네요" 라고 접근을 하니까요..
길어도 꼭!! 읽어주세요 ㅠㅠ 저같은 사람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하시라구 ㅠㅠ
글쓴이: 20대 초반 한국 교포, 처음으로 혼자서 한국 여행을 옴
혼자 명동길을 구경하다 2인 1조 남자둘이서 명동교자가 어디있냐고 물어봄.
부산에서 온지 얼마 안됬다고 하고 폰도 폴더폰이라 찾기 힘들다고 함.
나는 구글맵으로 명동교자를 찾아줌.
그러면서 친절하다고 칭찬을 막 함.
여기서부터 그냥 대화로 쓸께요 -
사이비: 가족에서 막내시죠?? 말하는 직업으로 성공하실 듯 해요 (실제로 막내며 심리학과생입니다)
나: 어? 어떻게 아셨어요? (여기서부터 잘못됨)
사이비: 집안에 기둥이 되실 것 같아요
나: 아.. 그렇지는 않아요
사이비: 제가 관상을 보는데 봐드릴꼐요
나: 괜찮아요!
사이비: 지금까지 다 맞아 떨어졌잖아요. 손해보는 거 없으니까 앉을때라도 찾아서 사주 봐드릴께요.
(이때 옆에 다른 사이비가 부추김 - 이분 쪽집게라면서)
어찌어찌해서 카페로 들어갔어요.
카페 대화
사이비: 인생에 굴곡이 많으시네요. 살면서 대인관계도 힘들고 역경이 좀 있었죠?
체력이 약하네, 잠도 많고, 예민하고 (다 맞음 - 이런 레파토리 흔하지만 믿음 ㅠ)
그러면서 하는말이 -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제 앞길을 막고 있데요. 엄마도 더 아플꺼라고 (실제로 편찮으셔서..)
요즘은 앉아있는 부처님이 아니라 서있는 미륵보살 (불교는 잘 몰라서..) 에게 가서 자기 이름이 적힌 종이를 태워야한데요.
그리고선 그게 나이를 먹은만큼 돈을 내야한다면서 22만원을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현금밖에 없다고 하니까 - 현금으로 얼마있냐, 카드있으면 거기서 돈을 빼와라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멍텅구리인) 저는 됬다고 하니까,
그러면 사주도 봐주고 했으니까 답례로 뭐를 사줘야한데요 - 사주봐줘서 기를 뺏겻다고.
싫다고 하니까 협박으로 남자 둘이서 밀어붙임.
그리고선 케잌 사와, 복채비 내놔 등등해서 3만원 써버렸네요... (큰액수는 아니지만 겁나게 아까움)
명동 사이비 남자 두명 특징
1. 사이비1: 안경을 끼고있고 검정 패딩 입음 - 머리에 새치가 많음 (관상보는 인간)
2. 사이비2: 노란패딩에 엄청나게 선한인상을 소유 - 사투리를 쓰고 추임새 담당
3. 부산에서 왔다면서 명동교자가 어딨는지 물어봄
4. 관상을 봐줄때에는 답례를 하지않으면 액땜이 끼인다고 뭘 사달라고 함.
5. 사주를 봐준다며 근처 앉을때를 가자고 함
6. 성격이 예민하다, 집안에 죽은 사람이 앞길을 막는다, 잠이 많다 등등 레파토리
7. 미륵보살에 대한 설명 - 계산을 해보니 오늘이 제사를 지내기 가장 좋은 날이라 함
8. 안하겠다고 하면 나이가 들수록 돈이 더 든다함
9. 고집피우면 복채값 내놓으라고 함
명동에 외국인들이 많아서 거기서 어슬렁 거리는 것 같더라구요..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대림..뭐 사이비더라구요..
물론 저같은 바보는 없으시겠지만 ㅠㅠ 그래도 혹시나 저처럼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나 혼자 여행을 오신분들 꼭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