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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고 나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ㅎㅇ |2018.01.22 23:32
조회 3,480 |추천 6


여기가 가장 적절한 답변과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서 결시친에 글을 적습니다.글솜씨도 별로고 긴글이지만 다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려요...




일단 저희 집은 이혼가정이고요. 동생은 19살, 저는 이제 막 21살이 된 학생입니다.
16년도 10월쯤? 이혼소송이 시작되어서 17년도 11월에 이혼을 하셨어요. 소송기간동안은 별거를 한 상태이셨습니다. 저희 둘은 엄마와 같이 외할머니댁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이혼은 아빠의 잦은 폭언, 의처증, 부부싸움 등 이 원인이 된 것 같아요. 어릴 적엔 아빠가 제가 미련하다는 이유로 훈계라는 목적으로 많은 폭력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기숙사 생활을 한 뒤 부터 엄마한테까지 잦은 폭언과 가끔씩은 폭력도 있으셨다고 합니다.(저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 현장에 제대로 있던 적이 없어요.) 저는 불안한 나머지 진로를 위해 멀리 학교를 다녔던 것을 포기하고 집근처로 다녀보았지만 다시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서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엄마와 저희는 이혼을 하자고 결심을 했고, 16년도 말에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소송이 시작되고 양육권과 친권에 대해 한창 싸우시던 중에 엄마가 저한테 만나는 남자가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엄마가 양육권에 대해 말할 때마다 아빠한테 가서 살라고 하는 모습에 짐작은 되었지만 모른척을 하고 있었고, 당당하게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엄마가 당황스러웠습니다.듣자마자 화가 났지만 침착히 얘기하면서 현재는 소송기간이고 아무리 별거 중이라도 서류상으로 정리가 끝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혼하고나서도 시간 많을 텐데 지금부터 남자 만날 필요없다고 확실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한테는 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곧 있으면 예민할 시기이니까 대학가면 밝히겠다고요.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저는 아빠로 인해서 남자들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 정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의견들을 항상 엄마에게 말해오곤 했습니다. 저는 아빠라는 사람한테 상처를 받았고,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게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엄마가 조용하게 만나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면 저도 그냥 가만히 있었을텐데 외할머니하고 저한테 이미 다 들켰더라구요. 
제가 엄마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화가 난건 여러가지 일 때문입니다.
저희 집은 그동안 엄마아빠가 모두 맞벌이이긴 하셨지만 아빠의 수입이 더 많은 상황이어서별거한 뒤로 부터는 생활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별거를 한 이후부터 아빠가 생활비를 지원해주지 않아 동생이 다니던 제빵학원을 관두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에 살던 곳이 시골이었기 때문에 경기도로 올라와서 성적이 떨어질까봐 걱정했던 동생은 학원하나 제대로 다닐 수 없었습니다.(시골에서도 과외는 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그래도 기특하게 시골에 있을 때 처럼 성적을 유지 하더라고요. 동생이 고3되기 전부터 잠도 안자면서 무식하게 공부하길래 여름방학 때 꼭 가족끼리 휴가를 다녀오자. 동생이 고3되면 이보다 더할텐데 빨리 다녀와야 된다고 제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제대로 계획이나 일정 잡을 생각도 안하고 그 남자랑 2박3일? 3박 4일간 휴가를 다녀오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얼마나 열심히 놀고 오신건지 신우신염에 걸리시더라고요. 신우신염이 왜 걸리는지 다들 아시겠죠?.. 평소 신장이 정말 건강한 사람이예요.진짜 화가나서 병문안가기도 싫었지만 내색않고 다녀왔습니다. 엄마도 제대로된 연애를 안해봤으니까 그렇겠지. 하고 그냥 참았습니다. 그 동안 동생은 더운 여름날 집도 더워서 맨날 도서관에서만 살다가 왔고요. 
두번째는 동생이 제과제빵을 하고 싶어하는데 엄마 애인 생일날 동생이 아무것도 모르고 케익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동생이 새벽에도 시끄럽게 케익을 만들길래 화를 냈습니다. (외할머니랑 같이 살기 때문에 새벽에 시끄러운 소리에 예민하셔요) 엄마가 처음에는 친구선물이라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엄마가 그 맘 때쯤에 친구생일 챙기는 걸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알았습니다. 저희 동생은 낮에 내내 공부하다가 그걸 새벽에 쪽잠자면서 만들고 있었어요. 진짜 화가 났지만 거기서 화를 내면 동생이 엄마가 그러는 걸 다 알아버리기 때문에 또 모른척하다가 나중에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엄마는 친구 케익 부탁하는 건데자기가 당당하지 못할 건 또 뭐냐고 항상 똑같은 말만 하더라고요. 그럴거면 동생한테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라고 하니깐 또 그건 못해요. 
세번째는 최근일입니다. 엄마가 12월 29일날 친구를 보러 갔다가 12월 31일날 집에와서 예배를 드릴거라고 하시길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구나 싶어서 그런줄 알고 저도 친구를 만나러 밑에 지방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1월 1일날 저는 알바를 해야되서 바로 올라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깐 집에 엄마가 없더라구요. 할머니가 엄마가 갑자기 해돋이 보러 나갔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러고 알바를 하러갔는데 술취한 진상손님이 정말 입에도 못담을 말을 해서 알바가 끝나고 집에 와서 펑펑울었습니다. 할머니가 왜그러냐고 저를 달래주었고 엄마한테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를 아예 안받더라고요. 할머니가 계속 엄마한테 전화하다가 겨우 받아서 통화를 했습니다. 이러저런 일이 있었다 얘기하니까 별말않고 끊었습니다. 솔직히 엄마가 많은 위로를 해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전화 끊고 두시간 뒤에 카톡으로 한문장이 오더라구요. '원래 세상이 더러운거야' 그 카톡을 받고 엄마한테 연을 끊고 싶었습니다. 큰 욕심인 걸 알지만 엄마가 당장이라도 달려와줄거라 생각했어요. 알바 하던 시각이 오후 9시경이었고 아무리 그래도 술취한 진상손님이 딸한테 심한말을 했는데 그 남자가 더 우선인 것 같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다음날 점심쯤에 엄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한테 그게 위로냐고 남보다 더 못한 위로라고 내친구들도 그렇게 위로안한다고 엄마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어떻게 펑펑우는 딸내미한테 니가 다 이해하라는 식으로 원래 세상이 그런거라고 말을 하냐고. 그동안 화나는 걸 많이 참아왔기 때문에 별거 아닌거에 크게 화가 났어요. 그리고 심한말도 했습니다. 엄마는 성폭력피해자한테도 세상이 원래 더럽다고 말할거냐고 따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피해입은날이 전날인데 다음날 밤에 오더라구요. 누구는 그 얘기 들은 뒤로 계속 울고만 있는데 엄마는 남자랑 놀거 다 놀고 온 셈이죠. 버림받은 기분이 이런거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외할머니도 제가 알바하는 곳에 가서 그렇게 따졌는데 말이예요. 이 일도 저희 사장님이 처리 해주셔서 일단락됬어요. 엄마가 저희 사장님보다 더 못하네요. 저희 사장님은 듣자마자 저한테 미안하다고 그 진상보면 화내주겠다고 손님 대우도 하지말라고 밥까지 사주셨는데 말이예요. 웃긴건 사장님하고 그렇게 해결되자마자 엄마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저를 대했습니다. 
네번째는 그렇게 휴가가는 일이 흐지부지되고 제가 안되겠다 싶어서 동생 기말고사를 보고 방학 되기전에 일본이나 제주도로여행한번 다녀오자고 여름방학 말에 얘기를 꺼냈습니다.근데 그 얘기를 하면서 저보고 그 남자랑 일본 갈 것 같다고 일정을 짜달라고 하는 겁니다. 정말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그냥 무시했습니다. 동생은 주말아니면 만날 시간도 넉넉치 않고 그나마 엄마는 매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이나 예약하는 것좀 같이 하자고 아니면 검색해보고 가보고 싶은 곳이라도 말해달라고 했는데 제 의견에 따라 주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일정이랑 비행기 예약, 방, 각종 티켓 다 예약했고 엄마가 돈도 제대로 안줘서 제돈으로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화를 참고 있던지라 좀 예민해지게 되었고 당일날 아침에 언성을 높이면서 엄마랑 싸웠습니다. 근데 엄마가 여행안간다고 니들끼리 가라고 화를 냈습니다. 보다 못한 동생이 화를 내면서 언니가 여행가기 전에 이렇게 고생했는데 엄마가 왜 화를 내냐고 언니가 화내야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더라고요. 그 남자랑 휴가갈 때는 바다간다고 비싼 커플 래쉬가드 찾아보면서 뻔뻔하게 저한테 물어보더니 제가 일정 다 짜놓은 여행은 제가 화밖에 안낸다면서 가기 싫다고 하는 모습에 이번 여행다녀오고 다시는 엄마랑 여행 안간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애인이라는 사람이 술쳐먹고 엄마한테 전화해서개진상을 떨더라고요.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엄마는 아빠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서 이혼을 결정하신 분이예요.근데 똑같은 남자(제가 볼때는 똑같은 남자입니다)랑 만나서 또 그일을 반복하는 걸 보니 제가 고 3 수시 준비할 때 부터 이혼하기 전까지 저를 아빠같은 사람 때문에 힘들게 해 놓고(제가 엄마아빠 무슨 일 터질 때마다 중간에서 다 중재하고 서로 연락 안될 때는 제가 대화되게끔 의견전달도 했고요. 그 과정에서 엄청 상처를 받았습니다.)재수까지 하게 했으면서 울화통이 터지더라고요.이러라고 이혼하고 엄마편들어준게 아닌데 말이예요. 독불장군같은 아빠 구슬리면서 양육권 친권 위자료 얘기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가만보니 제가 엄마 바람피는 데에 일조한 셈이더라고요. 

최근에 더 황당한 일은 저희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지금 병원에서 수술하고 입원을 했는데 제가 보호자로 가기로 되어있었고, 엄마 병간호도 할 생각이었는데 수술할 때 보호자 이름만 서명하고 수술하는 들어가는 거 보고 오지말라고 하는 겁니다. 엄마 수술할 생각에 무서웠지만 그래도 병간호 제대로 해드릴려고 알바도 뺐는데 자꾸 하루이틀만 있다가 오지 말라고 말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불을 두채나 챙기시고요. 제가 왜 두채나 챙기냐고 그러니깐 너희 와서 자라고 챙긴다고 얘기하시길래 어차피 하루이틀 있을텐데 가져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그 남자가 와서 병간호 해준다고 오지말라하고 이불을 두채나 챙겨가는 거더라고요. 이것도 할머니가 화가나서 저한테 말씀해주신 겁니다. 외할머니도 집안도 안정적이지도 않는데 고3 자식 내평겨치고 돌보지도 않는다고 많이 참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오지 말라하고 그남자랑 속 편하게 연애하려고 이불 두채를 챙긴다는게 어이가 없었어요. 게다가 제 이불을 가져가더라고요. 진짜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친척들 있는 자리에서 병원에 안간다고 했고 지금 일주일이 된 뒤로 한번도 안갔습니다. 근데 더 화가나는 건 수술 전날에 그남자랑 싸웠는지 병간호도 안하고 그냥 갔다고 할머니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더니 동생이 병원에 며칠있다가 주말에 다시 집에와서 짐챙겨서 간다고 하니깐 오지말라고 하네요. 그 남자랑 다시 화해를 했는지 병간호를 해주러 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동생은 고3이라 여유롭지도 않고 제가 엄마한테 화난 이유도 제대로 모르고 언니가 안가니까 내가 가야지 하고 가는 건데 엄마는 병원에 혼자있긴 싫으셔서 동생을 불렀다가 그남자가 다시 오니깐 동생보고 오지말라고 하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자식들이 병원와서 병간호 한다는데 오지말라고 하는 엄마가 어딨나요? (고3 동생이 아닌 저한테도 오지말라고 했습니다.)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동생은 고 3이라 방학 내내 기숙사 생활하다가 엄마 입원때문에 선생님한테 사정해서 약속해놓고 나오는 걸로 되어있습니다.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동생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상상도 하기 싫어요.
며칠 전에는 외할머니하고 울면서 엄마 진짜 어떡하냐고 할머니가 저희 동생 불쌍해 죽겠다고소리내시면서 우셨어요.엄마가 제가 들으면 화낼 거 아니까 외할머니한테만 말한것 같은데그 남자만나면서 돈도 꽤나 쓰신 것 같아요. 할머니한테 자꾸 돈 달라고 한다네요. (엄마가 일을 하시다가 수술 준비하면서 일을 그만 두셨습니다.)근데 돈이 없으면 연애를 안하는게 맞지 않나요? 저희 동생은 한달에 용돈 5만원도 못받아서 써요. 엄마는 데이트 나갔다오면 그돈은 돈도 아니겠지만요. 제가 경제적인 능력만 있다면 동생을 데리고 나가서 살고 싶어요.동생은 저보다 여리고 엄마가 그러고 다녔다는 거 들으면 뒤집어질 애입니다.정말 미안해 죽겠습니다.

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정말 엄마 연애하는 거 훼방놓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그러고 나서 부터 동생을 정말 안챙겨요.이혼하기 전부터 저희 교육에 큰 관심이 없어서 그러려니 해도 관심이 없으면 욕심도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사교육안하면 좋은 대학가기도 힘든 와중에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유지하고 있는 애한테 관심도 안가져주면서 대학은 국립대나 인서울아니면 갈 생각도 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동생 주말에 기숙사에서 집오면 고기 한번 제대로 안사먹이고 기숙사 입실 할 때도 제대로 챙겨 준적이 다섯손가락에 꼽습니다.비교적 최근인 이혼 소송 판결나기 한달 전에는 저보고 니네 둘다 키우기 싫다고 아빠한테 가서 살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이혼하면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는데 엄마한테 또 가정폭력을 당하는 기분이네요.
이혼하기 전부터 이혼하는 과정까지 엄마를 위해서 중간에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배신당한 기분듭니다. 
나중에 이사실을 알게 되면 상처받을 동생도 걱정되네요.
엄마가 저 남자한테서 벗어나고 저희를 좀 봐주거나제가 엄마한테서 벗어나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6
반대수1
베플ㅇㅇ|2018.01.23 09:39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쓰니 어릴땐 쓰니가 맞고 엄마는 안맞았죠? 쓰니가 학교가고 없으니 그제서야 엄마가 맞았죠? 그거 학대예요 쓰니 엄마는 쓰니가 학대 당하고 있어도 내가 안맞으니 상관없다 하고 나몰라라 한 사람이예요 근데 자기가 맞으니 그제서야 이혼 한거죠 쓰니 엄마 그이후로도 바로 다른 남자 만나느라 쓰니랑 동생 내팽겨쳤죠? 쓰니 엄마는 이미 정신적으로 쓰니의 부모가 아니예요 동생 고3만 잘 보내고 엄마에게서 둘다 떠나도록 준비하세요 남자들 더이상 못만나는 시기가 오는 나중엔 본인이 어떻게 너희를 키웠는데 하며 들러붙어서 안떨어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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