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출근하려니 이게 뭐라고 톡선이네요
댓글 읽어보니 앞으로 그냥 남편한테 토스하려구요
할건 다하고 욕은 먹고 ㅎㅎ 남편한테 오해받고 ㅎ
감사해요! 딸아이가 얼른 커서 이렇게 같이 엄마편 들어주는 날이 오기를! ㅎㅎ
안녕하세요.
신경안쓰면 될일이지만 그냥 넘어가기에 억울해서
자주보는 익명게시판에라도 혼자 떠들려구요 ㅎㅎ
저 남편이랑 맞벌이하고 작은 기업체 식당일 해요 ㅎㅎ
아침 6시50분까지 출근해서 4시40분에 퇴근해요 ㅎㅎ
월급 4대떼고 180도 안되구요
암튼 바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건 맞아요 ㅎ
근데 시어머님이 지난주부터 몸살이시라고 죽좀 쒀서 용하다는 약이랑 좀 같이 건너오라고 닥달을 하셔가지고..
시댁이랑 차로 15분남짓 거리긴 한데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초저녁에 퇴근해도 할일 산더미거든요
그래도 전화를 몇일 불통나게 하시길래 저번주 화.목.금요일에 대추넣은 전복죽. 새알든 단호박죽. 새우죽. 팥죽 4가지 직접 해다 드렸어요
아무말씀 없으셨고 싹싹 긁어 너무 잘 잡수셨는데
오늘도 대추넣은 전복죽에 새알넣은 단호박죽 내일까지 드시라고 양 넉넉히 해서 저녁에 남편이랑 같이 갔어요.
근데 저번주랑 똑같은 죽이었고 심지어 단호박이랑 전복.대추도 사다둔거 그대로 썼는데 남편 옆에 있으니까 반숟갈 입에 넣다말다 하시더니 입에 안맞는다고.
누가 전복죽에 대추를 같이 넣냐고
어느나라에서 이렇게 음식을 하냐고..
죽이 우리나라 음식 아닌가요? 미국에서 전복죽에 모짜렐라 치즈라도 넣어서 내나요?
또 뭐라시더라.. 전복죽에 전복내장 없이 이렇게 끓여서 몸살로 앓고있는 시애미 건강에 차도가 있겠냐고..
단호박죽도 새알같은거 넣는거 아니라고.
찹쌀을 좀 덜넣어야 묽기조절해서 먹기 더 편할거라느니..
아무튼 전주에 4일동안 무지 잘드시다가 오늘 남편이랑 같이 가니까 이러시는데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하루종일 식당일 하면서 온몸에 습기차서 피부트러블 오고 허리아프고 한거 다 아시면서 섭섭하면서 화도 나더라구요
어머니~ 저번주엔 잘 드셨잖아요 이번건 맘에 안드세요? 했더니
저번주에도 먹긴 뭘 먹었냐고.. 울상표정 하셔서 남편얼굴 보는데. 화가 ..
호박죽 그 묽은 죽찌꺼기 그릇에 하나없이 싹싹 긁어드시는거 동영상 찍어둘걸 그랬나봐요
아무튼 집에오는데 남편이 더 신경좀 쓰라고
뭘 드시고 싶어하는지 이왕 해드릴거면 캐치해서 그렇게 해드리라고 하는데 대판 싸웠네요
내일부턴 뭐 드시고 싶다고 하면 맘편히 죽판매점에서 사다드릴 예정이에요..
시어머니와 둘이 있을때랑 남편도 같이 있을때랑 태도가 너무 다르셔서 황당하네요..화도 나고..
에휴.. 그냥 푸념이라도 해야지 싶어 써봤어요 ㅎㅎ
초등학생 딸에게 푸념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ㅎ
편한밤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