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ㅈㄱ |2018.01.26 15:03
조회 573 |추천 2
안녕하세요.
헤어진지 두달 반 정도 된 여자사람이에요.
그냥 다른 사람한테 헤어진 남자친구 얘기하다보면 욕하게 되고 그런게 싫어서 여기에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됐어요..
일단 남자친구 쪽에서 마음이 변했다고 얘기해서 3년 연애가 끝났어요.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였는데, 그런 우리도 헤어지게 됐다는 걸 이제 겨우 받아들이는 중이에요.

사정상 남자친구와 계속 얼굴을 봐야하는데 대부분은 서로 인사도 하고 얘기도 가끔 하는데 어쩔땐 서로 약간 싸우는 것처럼 말싸움도 하고 쳐다도 안보고 인사도 안할때도 있어요.

저는 그런 남자친구의 행동에 하나하나 의미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걔의 심리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추측하지도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도 저한테 초반에는 미련남은 것처럼 행동하더니 이제는 다른사람들과는 웃으며 농담하다가도 저하고 얘기할땐 싸늘하게 쳐다보면서 웃음기 하나 없이 얘기해요.

처음엔 사귈때랑 반대되는 행동들이 너무 마음아프고 속상해서 맨날 울었는데, 이제는 그 친구가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괜히 저를 찔러보거나 헷갈리게 하지 않으니까요. 잘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필요한 일 아니면 절대 연락도 서로 안하고..(새해복 많이 받으란 연락이 오기는 했지만 주변사람들한테도 다 보냈겠거니 생각하고 특별히 의미부여하지는 않았어요.)

독한 사람이라 후폭풍이 오더라도 절대 저한테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정리중이에요. 얼굴을 안봐야 되는데 자꾸 보니까 빨리 정리가 되진 않을 것 같아요..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겠죠?

저와 그 사람에게 우리가 만났던 시간들도, 헤어진 다음에 어쩔수없이 마주쳐야했던 순간들도 돌이켜보면 좋은 시간들이 됐으면 해요.
그냥 내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나랑 헤어져서 나를 아프게한 나쁜놈이여도 많은 사람들에겐 여전히 좋은 사람이니까 더 성숙해져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네요... 오지랖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진심이에요.

쓰다보니 구구절절 말이 길어졌네요... 그동안 이런얘길 들어준 친구들에게 새삼 미안하고 고마워지네요ㅠㅠ..
답답할때 종종 여기에 글 써야겠어요ㅋㅋ 마음 정리하는데 약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분들 다들 아픔 잘 극복하시고 오늘 하루 만큼은 아프지않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추천수2
반대수0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