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대는 제 애인의 직장 숙소 동거인이자 제가 정말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친동생같은 동생입니다.
연애할때도 셋이서 정말 잘 놀았죠.
저와 만나면서 최근 약 100일정도 바람을 폈다고 합니다. (의심은 했지만 자꾸 부정하여 혼자 예민한건가 생각했죠)
이번주 화요일에 그 소식을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듣고 엄청나게 화냈고
헤어져 줄테니까 사귀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사귀던 애인은 헤어질때 그 와중에도 헤어져도 좋은관계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구요.
저는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아끼는 동생과 같이 엮여있어서 이해하고 그에 따라주려 생각하는데
그 이후로 계속된 음주로 과음을 하고 필름이 끊긴상태로 집밖으로 나가면서 저체온증에 걸려 응급실 신세를 졌고
어제 통원치료를 조건으로 퇴원했습니다.
둘은 그 와중에 데이트를 하다 모텔을 갔습니다. (저의 상황은 알고 있었음)
이걸 어째야 하죠...
마음같아선 동생이고 애인이고 직장에 찾아가 망신주고 다 때려죽이고 싶고
그게 범죄가 아니라면 둘이 서로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이미 시행했을것 같습니다.
저는 헤어지게 된 애인이야 그렇다 쳐도
전 그 동생 정말 아끼는데요.
정말 친동생을 넘어서 자식같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등 뒤에서 뒤통수 맞을거라곤 물론 정황이 있어서 예상은 했지만 막상 맞으니까 얼얼하네요
헤어지긴 했지만 남도 아니고 특히나 그 동생은 다음주 수요일에 따로 얼굴한번 보기로 했을정도로 인연을 이어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양심없는 행동에 치가 떨리네요
누구한테 하소연할곳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