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정말 상처받는 말 한가득 듣고 헤어졌습니다. 지금 헤어진지 1주 지났어요..
2년동안 정말 서로 이쁘게 사겨왔는데 싸움으로 인해 그친구가 마음이 식었다고 하네요.
근데 우리 이쁜 추억들 사귄 날들을 모난 말들로 다 번복시키고 거짓인거마냥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잡을대로 잡아봤고 자존심도 다 내려놓아보았고 상처 받은마음 붙잡고 더 다가갔다가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제가 차였어요.
근데 헤어지고 마음이 힘들긴한데 견딜만 합니다.
처음 몇일은 내가 받은 상처 정리해보느라 머리 터질만큼 생각했고 마음도 혼란스러웠어요.
상처받은 사람들 참 슬퍼보이고 정말 안타깝고 그런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반대로 내가 그사람에게 상처주고 헤어진거라면 나는 시간이 가면서 더 마음이 아팠겠다 싶어요.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다는걸 알고있어서 그런걸까요.. 상처주고 떠난거보다 상처받고 버림받아서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네요.
미련은 나의 몫 후회는 그사람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사람이 후회할지는 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상처받으면서 그 사람을 꼭 정리해야만 하는 굳은 이유가 생겨버린거 같아요. 마음 한구석엔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 후회된다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싶은데 그 사람을 다시 받아줄 마음은 잘 생기지가 않네요.
그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나쁘게 대하면서 밀어낼 때 제가 그사람이 주는 상처를 한번 더 삼키고 얘기하고 한번 더 삼키고 얘기한걸 생각하면 결국 난 사귀는동안 그사람을 품고 참는 역활 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조금은 기특하기도 하고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귄 2년을 돌아보면서 싸우면서 그 사람은 나를 이해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나.. 가만 보면 없네요. 이해가 안가는데 어떡허냐고 화내고 이해를 왜 해야하냐고 그 사람한테 이런얘기를 하던 사람이었으니깐요.
저 혼자 얘가 왜그러나 얘는 왜 나를 알아주지 못하나 왜 우리가 싸우게 됬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 혼자 열심히 문제풀었네요.
그사람 헤어지자는 말은 꽤 했지만 가지말라는 말은 한번도 하지 않았네요..
그래도 내가 자존심 다 버리고 잡아서 얘기하고 그러면 그 전보다 더 서로 사랑하고 잘 사겼었어요.
근데 그것도 이제 한계가 있고 저도 이해못받는데다가 상처까지 받는데도 한계가있고 끝까지 못난 말 다 해가면서 떠밀어내는 그사람 보는데도 한계가 다다른거 같아요.
서로 좋은 추억을 나를 떠밀어 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이런저런 말 뱉어가면서 다 거짓이었던거 처럼 얘기하던 그 사람말에 우리 추억이 나쁘게 남는게 두려웠어요.
근데 지금은 좋게 남겨야 한다는 생각도 바껴가네요.
하루 중 문득 슬퍼질 때 내가 지금 헤어진지 몇일이나 됬다고 안슬프면 그게 이상한거지.. 하면서 그냥 슬퍼할 시기엔 많이 슬퍼하고 끝내자 라는 생각에 덤덤하게 슬픔을 받아들이게 되네요.
저도 이전에 정말 좋아하던 사람과 헤어져 본 적이 있어서 저는 이번 이별이 너무 두려웠고 마음아프고 잠도 잘 못자고 그럴 줄 알았는데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을만큼 많이 아프지 않네요.
오히려 정말 상처받고 헤어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