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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손민수 같은 친구

ㅇㅇ |2018.01.30 11:13
조회 1,156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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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고민을 어디에다가 풀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네이트판에 글이라도 올려봐요


저는 지금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고요 


이건 제 친구 얘기입니다 



여러 분들 치인트에 나오는 손민수라는 캐릭터 아시죠? 


그게 딱 제 친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솔직히 이쁘다고 얘기하긴 그렇고 


그냥 평범하게 생긴 학생입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개인 사정으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뛰고 


공부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 열심히 하는 


그냥 나름 인생을 열심히 산다고 할 수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물론 저는 저 자신을 꾸밀 정도는 알고 


화장도 하고 저한테 어울리는 스타일 따로 입기도 하면서 


학교에서도 친한 선배 후배 그리고 친구들이 두루두루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 친구 얘기가 나오네요…. 일단 부르기 편하게 손민수라고 할게요 


처음에 손민수를 만난 것은 대학 오리엔테이션 때 


그냥 착해 보이고 말 잘 통할 것 같아서 


제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손민수는 숫기가 별로 없고 말도 많이 없는 데다가


소심한 것 같아서 제가 먼저 말을 붙인 것을


굉장히 고마워하는 눈치였고 


저는 이 친구가 혼자 남겨지지 않기 위해 


동아리나 모임 같은 것에 꼭 데리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별말 안 해도 고마워하는 눈치였고요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이 친구가 점점 저를 따라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뭐 처음은 그냥 간단하게 


뭐 비슷한 모자 아니면 신발 또는 가방 


이렇게 그냥 우연 같은 일들이 여러 번 겹쳤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강도가 심해졌다는 것을 느낀 게 


하루는 제가 그 전날 입었던 옷을 색깔만 약간 바꾼 뒤 


그대로 입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약간 소름 돋았고 


손민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친구는 제가 친했던 선배나 후배들한테 가 


저보다 더 친한 것처럼 과시를 한 뒤 


제가 이 친구한테 했던 것처럼 


저를 모임에 꼭 끼우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쓰니가 소외라도 되면 안 되잖아, 나라도 챙겨야지….’ 이라면서요… 


저는 처음에 당황하면서 얘가 왜 이러나 싶었지만,


그냥 저만 예민한 건가 싶었어요 


다른 친구들한테 얘기하기에는 좀 쪽팔리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별 대단한 일도 아닌 것 같아서 아무 말 안했어요


그래도 이 친구는 이런 점만 빼면 참 착한 애이기도 했고 


이리저리 마음도 잘 맞아서 뭐 참을 만하다 싶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큰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저는 주로 대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많이 합니다 


물론 이 친구도 저를 따라 하려고 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바로 옆 좌석에 앉아서 같이 공부할 때가 많고요 


그러다가 제가 화장실을 잠깐 갔다 온다고 하고 


노트북을 켜놓은 상태에서 도서관 밖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가방에서 뭘 갖고 나와야 할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갔는데 


이 친구가 제 노트북 안에 들어가 제가 한 리포트를 읽고 있었습니다 


제가 화가 나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어보니깐 


그냥 제가 리포트를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서 읽어봤다는 것입니다 


저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뭐 읽어봤자 얼마나 읽었겠나 싶어서 


ㅡ 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리포트를 내고 (같은 수업) 


얼마 뒤에 교수님이 저희 둘을 부르시더니 


손민수와 제 리포트 첫 문장이 똑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진짜 화가 나 


그 자리에서 도서관에 있었던 일을 그대로 얘기하고 


그 뒤로 손민수와는 연락을 일제히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 뒤로 손민수는 더욱 소름 돋는다고 꼼꼼하게(?) 


저를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단순한 것부터 말하자면 


제가 대학 들어와서 갈색 머리로 염색을 계속해 왔는데 


원래 그냥 검은 머리였던 친구는 머리카락 색부터 똑같이 따라 하고 


물론 신발, 옷, 가방이나 액세서리 또 다 똑같이 따라 하고요 


심지어 제 다이어리와 똑같은 걸 사더니 


비슷한 방식으로 메모하고 


제가 하는 카페 아르바이트 같은 것도 


다른 위치에 있는 같은 매장에서 일하지를 않나…. 


심지어 가장 소름 돋았던 일은 


저는 나이 차가 좀 많이 나는 여동생이 있는데 


제가 진짜로 이뻐해요 


그런데 이 손민수도 다른 제 동기들한테 자신도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동생이 있다. 이랬는데 


알고 보니 손민수는 외동아들이더라고요… 



최근 들어 생긴 일은 


제가 한동안 호감을 느끼는 동아리 오빠가 있는데 


동아리에 있는 멤버들은 대부분 나 눈치껏 (아니면 제가 말해서) 


알고 있는 상태에요 


물론, 이 손민수도 같은 동아리 이고요… 


그런데 얼마 안 돼서 손민수는 동아리 멤버들은 물론이고 


다른 학과 동기들한테도 


이 오빠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소문은 퍼트리고 다녔어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게 


이 오빠랑 오해 아닌 오해 (?)를 풀고 


지금은 잘 사귀고 있어요 




그래도 지속해서 저를 따라 하고 있는 


이 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고 


대놓고 나 따라 하지 마! 라고 할 수도 없고 


저를 하나부터 열까지 따라 하려는 이 친구의 속셈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이 모든 게 제가 괜히 피해의식 있어서 혼자 오해하는 걸까요? 


혹시라도 이 친구가 이런 짓을 그만두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요?


하…너무 답답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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