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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술잔에 저 몰래 투명액체를 탔어요

포비아 |2018.01.30 19:05
조회 68,646 |추천 323
이 카테고리에올린건 제가 유부녀라서 입니다.
사장도 유부남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이고 증거 영상cctv까지 있습니다.
제가 아닌 다른 직원이 우연히 보다가 발견해서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영상을 처음보고 열받아서 그만 둔다고 말했는데
갑작스럽게 돈을 더 못버는 제 상황이 열받아서 퇴직금 보내달라고 요구했더니(1년도근무안함)
순순히 보내주면서 ‘이번일을 묻어두는걸로알고’ 라고 했습니다.

계속 저자세로 미안하다 장난으로 그랫다 술잔에 탄 액체는 바카디 술이다 이런식으로 대꾸하고 있네요. 어디서 대처메뉴얼을 받은 듯해요. 한두번이 아닌 것같기도 하고요. 액체를 제 술잔에 타는 게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영상에서 보면 조그만 병에 있는(안약사이즈)액체를 흔들면서 맥주가 담긴 제 술잔에 몰래 넣습니다. 그리고 기포가 올라오니까 그 위에 조니워커를 또 넣습니다.
그날 술자리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술 마시는 자리였고 모두 잠깐 자리를 비운 때 일이었습니다.

경찰에는 고소했는데 전혀 진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증거부족(액체가뭔지알수없음)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았슴.
이게 더이상 크게 처벌이 불가능한것같습니다.
강간도 강간미수와는 처벌이 다르듯이
저날 영상에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는 듯합니다.
그날 아무일도 일어날 수없었던건 제가 사장이랑 먹는 것도 있었고 밖에서 술마실때 절대 취하지 않으려고 제가 일부러 몰래 토하거나 하기때문입니다. 저는 술을 마셔도 취기가 올라오거나 못버티면 무조건 가방들고 집으로 가는 타입입니다. (친구들도 제가 취했다는 걸 다음날 얘기할때 알게되서 보통 놀라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날도 취기가 너무 심해져서 버티기 힘들어서 집에 가려고 택시를 불렀는데 계속 집에 못가게 카카오택시를 세번이나 취소시켰었습니다.

술을 억지로 마셔야하는 상황을 만들고 술 못마셔서 빼기 애매하게 만드는 게 저 사장 주특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일부러 토하면서 버텼습니다.

화가나고 소름끼치는 건 평소에 제 앞에서는 일적으로 개인적으로 따뜻하게 잘챙겨주는 좋은 인간 사장인척했고 뒤로는 저런 짓을 일삼았던 겁니다.
제가 받은 영상은 하나지만 사실 그날 한번만 해봤을거라고 전혀 생각하지않습니다. 행동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찔리는 게 있으니까 퇴직금을 보내줫겠죠.

최근 뉴스에서 여자 검사가 검찰에서 벌어진 성추행일을 폭로한일을 보고.. 그리고 할리우드에서는 그래미나 시상식에서 time’s up운동도 하고있는 것도 그렇고..
이런 일을 제가 알고만 있으면 안되는 문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제 얘기도 결국 모든 여성인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 사장은 와이프도 애도 있고 잘나가는 가게 사장입니다.
앞으로 그냥 잘 살겠죠.
저는 이 트라우마를 어떻게 견뎌야할지 지금 현재는 두통약과 공황약으로만 버티는 수밖에없고
또 다시 재취업하는 데에 특정권한을 가진 남자들과 일해야 하는 두려움만 앞설뿐입니다.

경찰도 별로 도움도 안되고 폭행이나 터치같은 피해가 없었다면 처벌도 안되는 게 현실입니다.
제 몸은 제가 지키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냥 강하게 가족들 생각하면서 버티고 재취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처벌이 불가한걸 알고서도 경찰에 고소했던건, 제발 다른 피해자가 안나오길 바래서였습니다.

제발 정말 다른 피해자가 안나오길 바랍니다.

이 사회가 저런 나쁜 놈들이 못사는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323
반대수5
베플|2018.01.30 20:06
사장 와이프 번호 알면 그 영상 보내요. 니 남편이 이런 놈이다 라고 알라고. 참 끔찍한 인간이네 사장이란 놈.
베플ㅇㅇ|2018.01.30 19:41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무 처벌안받았다는건가요? 청와대 신문고에도 올리고 다른 사이트에도 올리세요. 세상에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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