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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잉 |2018.01.31 11:54
조회 237 |추천 0

집과 거리가 먼 , 전 직장을 다니다가 1년반을 백수로 지냈어요 .

물론 자격증도 따고 자기개발도 했지만요.

집이랑 가까운 직장을 찾기 위해 취업까지 시간이 걸렸던거 같아요.

그렇게 입사 한지 벌써 5년이 지났네요.

처음 입사하던날, 직원들이 좀 있었어요.

그러다 결혼, 질병, 집안사정 등의 이유로 하나 둘씩 떠나고 혼자 남게 되었어요

제 전공은 디자인이고,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게 되었죠

혼자 일하게 된지도 2년이 되었네요

회사에서는 직원을 구해준다.. 구해준다..말만 몇달 하시더니, 결국은 제 노동력을 착취 당했어요.

청소며, 택배일이며, 전화업무에, 웹디자인,정산, 상품디자인,조금 안되는 무역일에, 재고체크까지 너무 벅차네요.

남들은 다른 회사로 옮기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여기 지역에서는 참 디자이너로써 일 할 곳이 없어요..

현재로써는 저 혼자 일을 하기때문에 인수인계를 해 줄 직원도 없구요.

몇달전 부터 회사 이전을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제가 들어오기 전에 있던 직원들이 다 찬성 했다고 하더군요.

땅도 사고, 설계까지 해놓고 제가 싫으면, 이전을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최근, 이전 할 건물도 다 짓고 회사도 내 놓았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는거겠죠.? 

솔직히 제가 이곳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 집에서 도보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였거든요,

지금 5년차이지만 연차가 휴가포함 6일 밖에 안되네요

매년 인상 되는 월급이 7만원 8만원 정도네요.

다른친구들은 모두 서울에서 승승장구 하는데, 제가 좋아 선택한 이 지역이 원망스럽기도하고

비교가 되네요 ..

한번은 남자친구가 쉬는날이라 점심약속을 하게 되었는데,

사장님께서 따라 오신다네요..? 그래서 남자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했어요.

그 후로는 점심시간에 절대 약속을 잡지 않아요

12시부터 점심시간이면, 항상 꾸물꾸물 10분 15분 앉아있다가 오셔서 점심시간 내내 정치이야기만 하시고, 저는 관심 없는 이야기들을 너무 신나게 하셔서 그만 하시라고 말씀도 못드리겠어요.

만약 그렇게 말했다가는 자기같은 지식인들이 이야기 하는 말을 잘 새겨들으라는둥 하실테니까요.

그렇게 제 점심시간은 끝이납니다.

자신의생각으로만 사는 분이세요.

본인만의 세계를 가지고 계시고, 본인의 의견이 무시당하는걸 싫어하시고, 옳은 말 만 하시는 분인줄 아세요. 허세와 생색도 빼 놓을 수가 없죠.

한번은 예전 과장님 결혼식에서 신랑 인물이 전 남친보다 못하다는 말을 하객석에서 함부로 하셔도 그게 잘 못 된건줄 모르는 분.

집에서 먹다 남은 빵이나 떡을 직원들 보고 먹으라고 몇번 가지고 오시고

저한테는 싸 가지고 가라고 까지 하셔서 집가는 길에 버렸지만요. 

제 할일 하기도 바쁜데, 이거 봐달라 저거 해달라 너무 많은 요구를 하세요

그러다 제 일이 미뤄지고 미뤄진거에 대해 눈치주시며 한소리씩 하시는데,

어쨌든 제 일을 제가 못한거라 뭐라 할말이 없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요

몇일전, 심장이 안좋아서 오전 내내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사모님이 10년 넘게 한번씩 회사일을 하시고 가셔서 도움요청을 해놓고 검사 받았네요.

보통의 경우, 말이라도 쉬라고 하지 않나요? ㅠ

연차가 6일밖에 없어서 쉴 생각도 없었지만요 정말 서럽더라구요.

5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아기 가지는대로 퇴사 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핑계거리라도 만들어서 벗어 나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당장에 아이보다, 일을 하시길 원하시네요

아직 회사에는 결혼 한다고 알리지 않았어요

연말보너스며, 상여금이며 제대로 된 직원혜택도 없는데 설날 떡값 20만원이라도 받으려구요.

할말이 많은데 지금 생각 나는게 저거밖에 없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그만 두는게 잘 그만두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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