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야무지게 집 사는데에 다 털어 넣고 ,
그래서 혼수는 한달 한달 월급 받을 때마다 하나씩 장만하기로 했어요.
이번달에는 냉장고, 다음달에는 세탁기... 티비...
가격에 맞춰서 한번에 이상한 거 사는 것보다
하나씩 괜찮은 거 채워가며 신랑이랑 소소하게 행복했습니다.
결혼전부터 신랑이랑 얘기했어요.
난 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건 모르겠고 매트리스 만이라도 제일 좋은거 사고 싶다.
신랑도 잠자리 예민한 편이라 무조건동의 했어요.
하나 하나씩 장만하다보니 드디어 침대 차례가 되었어요.
매장 돌아댕기며 여기 누워보고 저기 누워보고
매트리스는 에**, 시** 밖에 없는 줄 알았던 저희인데....
신세계더라구요. 침대브랜드 고르고 가격을 비교하는데.....
국내가격과 직구가격 차이는 어마어마했어요.
도저히 매장에서는 못 사겠더라구요. (이때 아끼지 말았어야 했어요 ㅠ )
엄청난 검색질로 발견한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찾아냈어요.
전화를 해서 구입을 진행했어요.
현금으로 결제하면 현금영수증 끊어주고 송금해주는 방식이래요 .
찝찝해서 카드결제는 안되냐고 하니깐
네이버쇼핑 사이트를 알려줬어요. 신랑이 결제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주문접수가 되었다. 개인통관번호를 보내달래요. 보내줬어요.
아무 문제없이 잘 진행되었죠. 해상통운으로 배상되니 늦어도 2달은 걸릴꺼래요.
이제 기다림의 미학이죠. 기다렸어요.
2달이 다 되가는데 배송중이라는 진행사항뿐 소식이 없어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네이버쇼핑에서 글 내렸다. 주문 들어온게 없다는 거.. (1차 뻥짐)
그게 말이되는 얘기냐, 주문 접수 됐다고 문자도 보내지 않았냐 .
우린 돈 송금 받은 적도 없다. 네이버에 주문되거 오늘에서야 얘기해서 확인했다.(2차 뻥짐)
결제하고 전화했어야지 왜 전화 안했냐 (3차 뻥짐)
미안하다. 취소처리하겠다. (4차 뻥짐)
처음부터 정말 미안하다, 실수가 있었다. 2달 이상 기다렸는데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
이 말이었으면, 황당한 일이긴 하지만 화가 안 났을 꺼에요.
일처리는 미숙하고 책임전가에 뻔뻔함은 극에 달하고...
취소는 상관없이 소비자보호원 신고한댔어요.
신고했어요.
소비자보호원은 취소,환불 처리까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래요.
경고나 제재같은 행정처분 내릴 권한이 없대요.
그래도 귀책사유는 분명하다고 , 전자소송을 안내해 줬습니다.
전자소송 공부중입니다.
아..... 빡침이 가라앉질 않아요.
아, 침대는 다른 곳에서 같은 제품으로 다시 구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