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여기에 인생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까요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얘기하고 많은 조언을 얻고 싶어 그러니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이제 고2되는 여학생입니다
저와 4살차이나는 그러니까 이제 중1이 되는 남동생이 있는데요 저녁에 동생이랑 크게 싸우고 아직까지 너무 떨려서 글을 써봅니다
저희 집은 맞벌이 집안입니다 아버지는 퇴근시간이 늦이시고 어머니는 일하시는 곳이 많이 멀어서 두분 다 늦게오세요 그래서 항상 일하시는 날엔 저희가 밥을 해먹고 그날 집안일을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다 제가 했어요 근데 요즘엔 조금 화가 나더라구요 저는 어머니 일하시는 날엔 동생 밥해주고 청소하고 쓰레기버리고 설거지하는데 동생은 거실에 전기장판깔고 이불위에 누워서 낄낄대면서 티비봐서요 좀 얄미웠어요 집에 아무도 없을땐 음식도 자기가 알아서 잘 해먹거든요
오늘 학원을 갔다와보니 집안이 난리였습니다 어머니가 일하러 가시는 날이고 동생은 개학날이라 제가 밥을 먹여서 보내고 설거지하고 학원에 갔어요
저녁쯤에 집에 오니 동생은 거실에 누워서 무슨 팬케잌?같은걸 만들어서 먹고있더라구요 많이 만들었는지 옆에 여분을 냅두었는데 강아지가 옆에서 접시에 코박고 허겁지겁먹고 있었습니다
놀라서 강아지부터 떼어놓고 정신차리라고 얘기했습니다 강아지가 요로결석때문에 많이 아팠었거든요 그래서 먹이는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밥할려고 부엌에 들어갔는데 정말 말도 안나왔습니다 계란껍질 여러개가 여기저기 놔져있고 휴지뭉탱이에 팬케잌반죽이 바닥에 난리고 뭘 또 만들어먹은건지 설거지거리가 한가득이더라구요 강아지때문에 가뜩이나 화나있는데 더 화가 났습니다 동생한테 얘기했어요 오늘 설거지는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이 하자구요 그랬더니 동생이 응 아니야 내가 왜해 누나가 해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요즘 동생이 조금 변했어요 전엔 안그랬는데 요즘엔 어머니께 혼나면 어머니 어깨를 툭툭 건드립니다 그리고 방안에 들어가서 책상을 때리고 옷장을 발로 차면서 심한 욕을 해요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돈도 부모님 지갑에서 한 50만원정도 훔쳤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화나셔서 한동안 동생이랑 말도 안섞으셨어요 동생이 울면서 싹싹빌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조금 찝찝하지만요
어쨌든 그런말을 하길래 제가 지금 설거지중에 내가 먹은건 한 개도 없다 그런데도 내가 해야되냐 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그게 니 할일이야 계속 했으니까 오늘도 좀해 라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는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여기서 부터 대화체로 쓸게요
저 : 싸가지 없이 말하지마
동 : 뭐가 싸가지야 누나가 더 싸가지없어
저 : 생각하고 말해 너 지금 선 넘고 있어
동 : 뭘 선을 넘어 그건 누나고
저 : 계속 그런식으로 말할거야? 되게 듣기 불편해 지금
동 : 나한테 이런거 얘기할 시간에 설거지하겠다
저 : 너 설거지 한번도 안했어 양심이 있으면 좀 해
동 : 싫어 걍 냅둬 엄마가 하겠지 원래 설거지는 여자가
하는거야
저 : 뭐? 누가 설거지는 여자가 하는거래?
동 : 내가. 아 나 지금 티비보고 있잖아 좀 꺼져
대충 이런식이었고 여기서 제가 동생 어깨를 주먹으로 쳤습니다 제 잘못이죠 감정컨트롤을 못했습니다 전부터 계속 이런식으로 말대답하면서 시비거는게 너무 짜증났는데 참았거든요 제가 화나면 우는 타입이라 말을 제대로 못해서요 동생 앞에서는 화나서 우는 모습 보인적 없습니다
주먹으로 치는 순간 동생이 제 머리를 잡아당기며 시.바ㄹ 개 새ㄲ ㅆ년 넌 이제 뒤졌어 이러더니 절 발로 차고 때렸습니다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예전같았으면 힘으로 막았겠지만 이젠 못당해내겠더라구요 제 두팔을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머리를 잡아당기며 수 차례 발로 찼습니다 빠져나올수가 없었어요 동생이 키도 크고 덩치도 있거든요 그리곤 씩씩대며 절 노려보곤 옆에있는 가위를 벽에 세게 던졌습니다 정말 너무 무섭더라구요 바로 엄마께 전화를 했습니다 울음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고 덜덜 떨면서 얘기를 했어요 집에 도착해서 얘기해보겠다고 하셨고 저는 방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결국 집안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로 어머니가 오셨고 어머니가 아무 말 안하시고 설거지하셨어요
지금 감정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동생이 무섭고 막막해요 아침까지만해도 사이 좋았는데.. 고민이 많이 돼요 아직까지 잠이 안와요
동생과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