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어진지 딱 2주된 여자입니다.
일주일간 너무 아프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밥은 넘어가네요..
저는 전 남자친구와 1년 6개월을 만났습니다. 1년 6개월간 미친듯 저한테 사랑을 퍼붓고 표현했던 사람이라 그 빈자리는 절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네요..
저희는 남녀 커플이 바뀐 커플이였습니다. 제가 연락을 잘 안했고 제가 더 무뚝뚝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사랑을 항상 갈구했고 제 표현을 원했던 사람이고요. 이렇게 관계가 진행되다 보니 전 저 스스로 제가 갑이라는 나쁜 생각을 하면서 사귀게 됐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도 무조건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빌어야 했고 조금만 서운하면 헤어지자는 말을 밥 먹듯이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는 미친듯이 울면서 붙잡아줬고요. 한 5-6번을요..
이렇게 사귀는 중에 한달 전부터 남자친구가 변한 모습이 느껴지더라고요. 지쳤겠죠 저 같은 여자를 만나느라고.. 하루 한번 이어지는 싸움과 항상 미안하다고 비는 자기 자신에도 지쳤을 겁니다. 근데 저는 그 모습에 너무 서운해서 또다시 헤어지잔 말을 했습니다. 변한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다고. 지금 내가 널 많이 좋아해서 더 틱틱대게 되는 것 같으니까 그만하자고.
남자친구는 또 미친듯이 절 붙잡았습니다. 자기가 변했다고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제가 먼저 다가와쥬는 걸 보고 싶어서 기다렸다고 그래서 예전보다 변해보였을 수도 있었겠다고 계속 붙잡더라고요. 제가 계속 잡히지 않자 남자친구는 수십번 기다리겠다는 말을 했고 그렇게 저희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근데 헤어지니까 정말 너무 아프더라고요..
내가 헤어지자고 하고 내가 잡히지 않은 건데 세상에 이런 멍청한 사람이 있나 정도로..
그래서 제가 2일 뒤에 다시 연락했고 남자친구를 잡았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이미 저와 헤어지고 단시간만에 저를 정리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제가 못 헤어지겠다고 하니
내가 변한 걸 너가 느꼈다면 난 이 이상으로 잘해줄 수가 없을 것 같다. 더이상의 자신이 없다. 라는 말로 절 밀어냈습니다. 카톡으로는 절대 잡히지 않을 것 같아 직접 만나서 잡았습니다.
울고불고 남자친구에게 제가 잘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하니 위와 같은 말을 또 하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은 2번을 다시 사겨본 경험이 있는데, 다시 사귀게 되면 상대에 대한 감정이 갑자기 식는다고 저와 다시 사겨서 제게 식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고 널 너무 많이 좋아했던 남자로 기억되고 싶다네요.. 그렇게 헤어지고 제가 집을 가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뒤따라오는 거예요. 전 무슨 짓이냐고 당장 가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는 뒷모습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정말 그당시엔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렇게 완전히 끝이 났어요.
근데 제가 남자친구의 메신저 비번을 알아요.. (제가 아는 걸 상대는 모릅니다)
판도라의 상자로써 제가 열면 제가 더 다칠 걸 알지만 그래도 상처를 받고 잊고 싶어서 열어보았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는 저와 헤어져서 너무 힘들다 상처줘서 힘들다 너무 좋아했다 하지만 반복될 걸 아니까 힘들더라도 그만두는 게 맞다 후회된다 죽겠다 이런 말을 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이별에 대한 슬픔은 없다 다음 여자는 날 이해하고 존중하는 여자 만날 거다 지금은 너무 자유롭다 즐겁다 키 큰 여자 만나고 싶다 이렇게 써놓는 겁니다..
두 가지 말로 혼동됐는데.... 대체 친한 친규들과 안 친한 친구들에게 저렇게 다른 의견을 말한 것도 이상하고... 상처 아닌 상처를 받고 지냈네요..
그리고 헤어지고 2주 뒤인 어제 다시 들어가보니
정말 친한 친구에게 키 큰 여자 만나고 싶다 어디서 만나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친한 친구는 절 다시 잡으라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ㅇㅇ이는 정말 좋아했던 여자로 기억에 남기고 싶다고 나는 한번 헤어지면 또 다시 못 사귀고 어차피 반복돼고 헤어질 걸 아니까 시작을 안할 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친구에게는 지금 겁나 힘든데 한번 헤어지면 또 금방 쉽게 헤어져서 참는 중이다 라고 보내고요.
여전히 안 친한 친구들에게는 저를 쉬운 사람으류 얘기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다 여자 얘기만 엄청 하구요....
판도라의 상처로 두번째 헤어짐을 맞은 것 같아서 다시는 열지 않으려고 하는데 계속 저도 모르게 보게 되네요..
이런 남자의 마음이라면 제가 3개월 뒤쯤 연락해도 다시 안 돌아올까요..? 절 계속 진짜 좋아했던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말을 지금 메신저로 수십번 봐서요..
대체 그 좋은 기억은 뭐고.. 친구들에게도 좋은 남자 코스프레 이런 걸 하는 건가요?
그리고.. 남자들은 원래 헤어지면 이렇게 새로운 여자 만나 보고 싶다는 말을 허구연날 하나요..?
절 너무 많이 좋아해줬던 사람이고 넘치게 사랑 주던 사람이라 그 사람 입에서 다른 여자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실감이 안나네요.. 전 제가 잘못한 부분 전부 알고 후회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도 제가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정말 후회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잘못 전부 인정하고 변하겠다는 전제하에
이미 지친 남자에게 3개월 뒤의 연락 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