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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도 될까?

안녕 |2018.02.05 08:55
조회 585 |추천 0
20대 중반인 저:
시간적인 여유도 많고 경제적인것에 대한 걱정 없이 살고잇음

30대 초반인 남자친구: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고 곧 수습기간이 끝남. 고정적으로 매달 나가는 액수가 꽤 큼


초반에는 굉장히 불같은 사랑을 했어요. 비록 3개월만에 헤어졌지만. 그때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저를 더 좋아하는 상황이라 모든것을 저에게 다 맞추려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남자친구의 생활이 엉망이 되었고,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망가진 자기의 상황을 굉장히 힘들어하더라구요.

망가진 생활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동안 당연히 저에게 하는 연락도 줄어들었고, 그게 저에게는 무관심으로 느껴졌어요. 출근해서도 2-3통씩 오던 전화, 퇴근길에 하는 전화, 자기 전 하던 영상통화 따위는 커녕 제가 아침에 보낸 문자 하나 밤이 되서야 답장하더라구요. 그때 당시에 우리의 관계는 ‘나 혼자만 하는 외로운 연애’ 라고 느껴졌어요.

이런 문제로 계속 혼자 화내고 혼자 마음 풀고 하니까 저도 너무 지치더라구요. 심지어 저보다도 더 연락에 집착하고 연락이 잠시라도 안되면 걱정하고 화내던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먼저 해어지자 말했어요. 남자친구가 한번은 잡아주더라구요. 상황이 조금 나아질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내가 기약없는 기다림은 싫다고, 확신이라도 달라고 했더니 그건 또 힘들대요. 그러더니 너는 나보다 훨씬 좋은사람 충분히 만날수있는데 너같이 좋은 애를 붙잡고있는것조차 미안하다고 너가 헤어지고 싶으면 놓아주겠다고 앞으로는 하고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저는 헤어지고 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더 힘들더라구요.
내가 너무 내 관점에서만 남자친구를 이해하려했다는 생각이.. 헤어진지 몇일 뒤에서부터,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들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처해있는 상황을 제가 겪어보지 않아서, 힘들다고 나한태 얘기했을때 그 ‘힘듦’의 강도를 헤어려주기 어려웠어요. 그러고나서 보니깐 이 사람을 잃고나서 이렇게 힘든것보다 차라리 그사람 곁에서, 나에게 돌아올때까지 기다려주는게 더 행복할것같다는 결론이 들었어요. 제가 너무 사랑해서 잊을자신이 안들더라구요.

근대 내가 좋다면서도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확신이 없다는 남자, 제가 다시 잡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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