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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핀 남편 용서하고 이상해진 친구...

ㄱㄱ |2018.02.07 01:33
조회 18,402 |추천 26
(추가) 이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인데 함께 있으면 즐거운 기억이 많고 제가 힘들 때 많은 위로가 되었던 친구입니다.

이 사건 전에는 너무나 밝고 또 큰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승무원이었던 친구예요.

성형하기 전에도 충분히 예뻤었고 영어를 워낙 잘해서 둘째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영어 강사를 생각 중이었습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또는 능력이 안되어서 아이들 혼자 키울 자신이 없는 친구가 아니라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 있는 아빠 없이 자라야하는 아이들, 또 남편없이 살아야하는 본인에 대한 편견이 무섭고 용기가 안 날 뿐인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아이가 없고 제 상황이 아니라 백프로 그 마음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요.

아무튼 소중한 친구라 그만큼 감수하고 옆에 있는 저이기에 그 친구를 끊으라든지 친구가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는 잘못한 것 없는 친구 욕은 삼가주시길 부탁할게요.

본인이 겪어보지못한 일로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해 별 것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공감 능력 결여되신 분들은 그냥 글 읽지 마시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재작년 쯤 친구가 이 곳에 글 썼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는 어린 아이가 둘 있는데 남편이란 작자는 회사에서 미혼 여자와 바람을 폈더군요.

둘이 나눈 카톡을 보고 알게 됐는데 이미 육체적 관계는 나누었고 대화도 상상이상으로 성적으로 더러운 내용이었어요. (당시 카톡 내용을 친구가 사진 찍어두고 보여줬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이혼할 것이라고 그러더니 남편도 빌고 시부모님도 빌고 무엇보다도 결혼하고 직장 그만두고 남편과 아이들만 보고 살다가 이혼하고 아이 둘을 혼자 키울 자신이 없단 이유로 그냥 계속 사는 쪽으로 마음을 돌리더라구요.

저는 바람 핀 전 남자친구를 용서하고 계속 만나다가 더 최악으로 헤어진 적이 있어서 말리고 싶었지만 워낙 친구가 여린데다가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그런 말도 못하고 그냥 위로만 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혼은 못하고 상간녀 회사 인사과에 알려 잘리게 하고 소송 걸어서 위자료 1500만원인가 받아낸 것이 다였어요.

간통죄.... 정말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ㅎ

한 사람, 아니 한 가정을 파탄내놓고 고작 1500만원이라니요.

더군다나 적반하장으로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회사에 알렸다고 명예훼손, 그리고 친정 엄마가 찾아가서 그 여자뺨을 좀 때렸는데 그 날 바로 병원 갔는지 전치 2주 받아와 폭행까지 들먹였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마무리 되었고 회사는 잘렸지만 친구 남편은 시댁이 잘 살아서 지원 받아 사업을 시작했고 경제적으로는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은 그 사건 이후로 약속 다 끊고 오로지 친구와 아이들에게만 잘하고 시부모님도 친구 눈치보며 더 잘해주신대요.

하지만... 친구 마음은 그렇지 않나봅니다. 당연하죠...

만나서 재밌게 놀다가도 시도때도 없이 갑자기 웁니다. 자기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상간녀 sns를 염탐하고 저희에게 캡쳐해서 보내주고 욕하고 해서 제가 정신 건강에 안 좋다고 보지말라고 해도 못 끊더라구요. 단 하루라도 안 들어가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참고로 그 상간녀 불륜 당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 남자는 모르고 결국은 지금 결혼했어요.

원래도 학벌 좋다고 들었지만 전문직 남자만나서 지원 받아 외국에서 다시 공부하는 것 같더라구요?

너무너무너무 잘 살고 있나보더라구요. 동화에서처럼 현실 세계에는 권선징악은 없나봐요.

저는 제 친구 남편이 가장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부남인거 알고도 만난 상간녀도 죄질이 나쁘다 생각하는데
아주 잘 살고 있더라구요.

친구는 갑자기 외모에 집착해서 성형을 세군데나 하고 매일 울고 아무튼 우울증의 일종같은데 위자료 많이 받고 그냥 이혼하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해봤지만 그럴 때마다 울기만 하네요..

제 친구 어떡하나요?

말 뿐인 위로말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지만 저로서는 방법이 없네요...
추천수26
반대수5
베플거지|2018.02.07 06:10
자기가 결정하고 왜주위사람 괴롭히는지. 비련의 주인공 코스프레중이니 님은 빠지세요. 그무대 같이 있다보면 님의 행복도 없어집니다
베플찍찍|2018.02.07 13:02
먼저 남편의 외도사건은 친구가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 100% 만족하는 관계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외도의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불만이었다면 이혼하고 새 여자를 사귀었어야죠. 그 친구도 남편에게 100% 만족하지 않았을 텐데 외도 안 했잖아요. 그 친구는 먼저 본인을 사랑해야 합니다. 성형수술이나 쇼핑 등은 진정으로 이 일을 위로해 줄 수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정신과 치료나 상담도 권합니다. 이 부분은 꼭 남편과 같이 진행하라 하세요. 타인이 날 행복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불행하게 만들 순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해요. 그리고 언제까지 제3자로 인하여 본인의 삶을 망가트릴 거냐고 물어 보세요. 그 사람은 행복한데 나는 불행하면 억울하지 않겠냐고. 불필요하게 SNS 에 행복한 척 올릴 필요 없고, 그 여자의 것을 염탐할 이유도 없습니다. 행복은 본인만 아는 거니까요. 무엇보다 마음을 바꾸면 됩니다. 남편과 시집에 돈이 많으면 이혼하시고 위자료나 양육비를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아빠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는 것 뿐이에요. 금요일 하교시부터 일요일 점심까지 아이들과 아빠를 같이 지내게 해 주면 됩니다. 상간녀의 경우, 지금 당장은 행복한 것 같겠지만 그 행복이 영원한 건 아닙니다. 지금은 당장 짜증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언젠가 그 사람도 같은 아픔을 겪을거에요. 남편이나 사위가 외도하는 걸 당하게 될 겁니다. 이왕이면 사위가 외도해서 딸이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네요. 뿌린대로 거두는 법인데, 그 거두는 것이 조금 늦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친구가 그 상태면 아이들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우울증인 엄마를 보면서 살아야 하고, 엄마의 감정이 격해지면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야 합니다. 좀 크면 엄마가 이혼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 자신들이라는 걸 알고 자신의 존재를 탓하게 되죠. 친정 부모나 가까운 사람은 이혼녀라는 딱지가 붙는 것 보다는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 내길 바랄 겁니다. 남의 시선이 뭐가 중요합니까?
베플hwang|2018.02.07 19:57
상간녀 소송에 회사까지 잘리게 햇다면 상간녀에게 할말큼 다 한거 아닌가요. 어찌보면 젤 잘못한 사람은 남편인데 남편은 그대로 두고 상간녀만 죽이는.. 그 여자 직장 잃고 돈잃고 회사소문나고. 상간녀에 복수는 다 햇다 생각하시고. 용서하시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힘드시겠지만 잊으려 노력하시라고 하세요 힘든 시간이겠지만 세월이 약 아니겠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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