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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자격지심,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구몬 |2018.02.08 22:58
조회 1,395 |추천 2

안녕하세요, 글 쓰기 앞서 먼저 결시친 글을 쓰게되어서 죄송해요.ㅠㅠ

6년만에 판에 글을 써봐서 여기에 올려야 많이 봐주시고 조언해주실 것 같아서요ㅠㅠ

기분 나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글을 써볼게요..!

 

저는 올해 21살 되는 여대생입니다.

먼저 저에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가정폭력을 하는 아빠와 조금은 무관심한 엄마, 서른살이 가깝지만 모은 돈은 커녕 빚만 있고 아직도 부모님 지원받는 오빠 밑에서 자란 막내입니다.

 

말그대로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가정폭력을 해서

엄마랑 아빠는 싸우기 일수였고 크게 싸우는 날에는 집안 물건 다 박살나는 날이었어요,

아빠가 온갖 거를 다 때려부수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나거든요.

말리려다가 저한테도 유리같은거 날라오기 일수여서 방 안에서 이불덮어쓰고 질질짜는게

제가 할 수 있는게 전부였습니다.

 

아빠는 엄마랑 싸우다가 도끼를 가져와서는 들이밀면서 협박한 적도 있고,

제가 어릴 때에는 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언니들이 말하기를,

고속도로에서 차 밖으로 엄마를 끌고 나와 엄청 패고 도로 아래 물웅덩이? 같은 곳으로 던져 떨어뜨렸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깊은 곳이었는지는 저도 언니들에게 전해들은 얘기라 잘 모르겠어요.

그때 엄마에게 그렇게 한 이유가 아빠 친구들앞에서 아빠에게 술좀 그만먹으라고 했다고 망신시켜서 그런거랍니다.

참 어이가 없죠,,,

 

또 2년전 제가 수능을 봤을 때는 학원,과외 없이 무료 ,ebs 인강만으로 국어 1등급, 나머지 다 1~2등급을 맞았던 저에게 아빠친구아들은 올 1등급이라는데 1등급 못맞아왔다고 칭찬하나 해준적 없고(아빠가 수능 세대가 아니라서 수능에 대해 더 무지하긴 합니다)

 

아빠 들어오는데 인사안했다고 제 방까지 미친년 뭔년 하면서 도끼를 들고 쫓아와 방문을 부시고 저를 팬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제 방문은 지금까지 닫히지 않아요. 

 

수시납치로 인서울 갈 성적인데도 지방으로 끌려내려왔지만 집안 형편이 그렇게 부유하지 않아서 재수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여기서부터가 본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지금의 대학교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들어와 100명 좀 안되는 과에서 3등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성적장학금으로 등록금 전액을 내고 있고 성적순 10%만 할 수 있는 교직이수도 신청했습니다. (할 수 있으면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전부터 친구들에게서 조금씩 느껴지던게 있어요.

다같이 얘기할 때에도 그렇고 카톡에서 얘기할 때에도 그렇고

제가 얘기하면 무시하고 자기들끼리만 웃으며 얘기를 하거나

제 말에만 반응이 없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이게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서 한 친구에게 카톡으로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냐구요,

그랬더니 친구는 처음엔 아니라고 아니라고 얼버무리다가

제가 그냥 딱 말해달라고, 그런게 있다면 내가 고치겠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말해주더라구요,

' 딱히 니가 뭘 잘못한건 아닌데 우리 다니는 애들 중에서 너만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심지어 얼굴도 과에서 예쁜 편이라서 좀 거리감이 느껴진'대요.

 

갑자기 이걸 읽는 분들이 이게 뭔소리냐 싶을 것 같은데ㅜㅜㅜ

공부 얘기는 위에 제가 썼듯이 제 성적이나 교직이수 때문에 하는 말 같고,

노래 얘기는 다같이 노래방에 갔다가 제가 노래하는 걸 듣고 친구들이 왜이렇게 잘부르냐고 하더라구요.. 전 오히려 제가 당황했습니다. 내가? 그정도는 아닌데,,,,싶어서요.

물론 어디가서 못부른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그렇게 잘부르는 편도 아닙니다.

아마 오디션같은데 나가면 바로 떨어질걸요...?

 

그런데 거기서 끝이아니라 친구들이 제가 노래할 때에는 절대 같이 안부른다거나,

어떤 친구가 노래할 때 제가 마이크를 들면 자기가 바로 내려놓는다거나(듀엣곡이었고 저도 다른친구에게 마이크를 받은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 곡 아니면 노래도 안부르고 박수치고 분위기만 띄우며 있었습니다. 제가 부르면 다른 애들이 안부르려고 하니까요..

근데 친구들은 아예 그 이후로 저랑 노래방을 가려하지도 않더라구요.

다른 애들이랑이나, 아님 자기들끼리는 가는데(인스타에 사진 올라온 걸 봤습니다.)

시험이 끝난 날이나 그런 때에도 저랑은 절대 노래방을 안가려하는겁니다.

어쩌다 노래방 얘기만 나와도 제 말은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며 화제를 돌려버립니다.

 

그리고 얼굴 얘기는요..이건 저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굳이 얘기를 해보자면 아마 꾸미는 정도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뭐 화려하게 꾸민다는 얘기가 아니라 저는 1교시여도 일찍 일어나 화장을 다 하고 나오거든요.

저만이 아니라.. 저희 과 여자애들 거의 대부분이 1교시여도 풀메이크업 상태입니다. 아직 1~2학년이라 그런 거기도 하구요.

그런데 친구들은 딱히 꾸미지를 않아요. 화장도, 옷 입는 것도요.

하지만 그건 친구들 자유고 저도 그런거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친구 말로는 얼굴 때문만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다 합쳐지니 저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진답니다.

 

그래서 자기들끼리도 나 이번에 뭐 재수강한다 ㅋㅋㅋㅋ 이런 얘기들 하면서 웃어도

저는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제가 거기서 무슨 말을 해도 잘난척하는 걸로 보일 것 같아서요.

 

그런데,,,이 친구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새벽 2~3시 까지, 시험 전날에는 도서관에서 밤새고 학교간 적이 있을까요? 1교시여도 그만큼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해본적이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것 같아요, 아니 아마가 아니라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저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저를 무시하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저는 이 얘기를 친구에게 들었을 때 기분이 좋다, 나쁘다 이런게 아니라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자격지심이 그런거잖아요..뭐 질투나 열등감..부러워 하는 것?

그런데 저는 누가 부러워할만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집안 사정도 그렇고(전액장학금을 받지만 주말알바로 생활비 벌어 씁니다.) 얼굴도 그렇고(과에서 조금 예뻐봤자 얼마나 예쁘겠어요,, 길에 널린게 예쁜 언니들인데ㅠ)요.

 

제가 서론에 6년만에 글을 쓰는 거라고 했는데,

6년전에 글 썼던것도 학교폭력(왕따) 때문에 글을 썼던 거였습니다.

왕따 몇번 당하고 나니 밝았던 성격도 엄청 소심하고 자존감이란 자존감은 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나에게 자격지심을 갖는다니, 처음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저를 부러워한다는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되서요.

 

일단 친구에게는 당황스러워서 그랬냐고, 알았다고 해뒀는데..뭘 더 어떻게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겨우 사귄 친구들인데 이런식으로 또 대학 혼자다니나 싶어서 요즘 고민입니다.

 

부디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ㅠㅠ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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