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0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친척사이에서 돈이 오고가다가 가정이 망가지는걸 주변에서 하도 많이 목격해서 저는 결혼 전에도 절대 돈을 빌려주지도 빌리지도 말자 빌려드릴일 있으면 그냥 드리는 수준에서 드리자 다짐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1년조차 안되서 장인/장모께서 계속 거금의 돈 천에서 오천정도을 빌려달라고 하시는데요,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처음에 저는 그냥 계속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서 거절하니 부모자식같에 돈하나쯤 못빌려주냐면서 사위에 실망이라더군요. 남자는 속이 넓어야 한다,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 내 딸을 자네에게 괜히 시집보냈다 등등 입에 담지못할말을 하십니다.
저는 장인/장모께 매달마다 꼬박꼬박 삼십만원 용돈을 드립니다. 근데 화가나셨는지 이젠 이런 푼돈은 필요없다고 용돈조차 안받으시고 집어던지시네요. 근데 얼마전부터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제가 아내한테 한달에 250을 순수용돈으로 주는데 왜 아르바이트를 하냐고 물으니까 "당신이 끝까지 엄마아빠한테 돈을 안빌려주겠다 우기니까 나라도 일해서 돈을 드려야지." 뭐 이러더군요. 몇일뒤 장모께서 전화가 오시더니 "못된놈!자넨 우리딸을 그렇게 고생시키고 싶나?" 이러시는데 정말 기도 안차더군요.
혼자 생각해보면 가끔 저도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제가 가장 두려운건 돈때문에 가정이 엉망이 될까봐서 입니다. 그리고 한번 빌려드리면 계속 빌려달라고 하실까봐 걱정이구요. 어떡해야 할지요?
천만원만 드리고 마지막이라고 근냥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