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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싸가지없는 말인가요 이게?

아아아아 |2018.02.12 17:26
조회 162,962 |추천 869
안녕하세요
제가 그렇게 말 처신을 잘못한건지좀 봐주세요
틀린말 한거 없고 억울한데.. 남편은 싸가지가 없다네요

친정엔 제 밑으로 동생 둘 있어서 결코 넉넉한 상황 아니고 남편도 시댁 자체가 그냥저냥 평범하게 사는 집이라 넉넉치 않아요.
결혼할때도 제가 5500 모은거랑 남편이 7천 모은거 전부 합쳐서 원룸형 아파트 전세로 혼수까지 그안에서 싹다 했어요.
즉 양쪽집안에서 맹세코 1원도 받은거 없고
물론 예단도 안했고 결혼도 심하게 간소하게 했어요

지금 11개월 된 딸래미 하나 있고 영유아전담 가정어린이집에 종일반으로 맡기고 맞벌이해요
둘 수입 합쳐봐야 세후 450 간당간당해요
여유있게 버는거 아니고 실제 여유도 없어요
잘사는축에 끼지도 못하고 아직까지 여행이다 쇼핑이다 크게 지출해본적도 없구요. 아니 못하구요.
그래도 남편이랑 딸래미랑 셋이 너무 단란하고 매일이 웃는일만 있고 정말로 행복하게 잘 살아요
남편과 딸만으로 충분하고, 임신중이었을때 남편이 하도 딸타령을 해서 제가 혹시 아들이면 안좋은 영향가면 어쩌려고 그러냐 타박하기도 했어요(성별 몰랐을때)
지금도 곧죽어도 딸바보에요

하나 안좋은점은 부부 월수입 합친게 세후 450 간당간당이라는게 최소 몇년간은 거의 변할일이 없어요.
많아봐야 매해 플러스 1~20만원 될까말까...
전재산 원룸형아파트 전세금 8천이 다에요
차도 없어요

자녀계획은 이미 끝났는데
임신중이었을 때부터 시어머니가
'애는 둘은 있어야지. 터울은 2년정도 잡고 계획해. 외동은 안된다 정없어서. 애기는 둘째까지 생각해'
이런 말들을 수천번은 하셨어요.
정말로 수천번.. 전화로도, 모였을때도, 남편 통해서도, 명절에도, 간단한 식사자리에서도....
그리고 그때마다 얘기했어요
아이는 한명만 낳아서 잘 키우겠다란 말을 독하게도 예쁘게도 돌려서도 수없이 설명했어요

딸아이 낳고도 계속 둘째타령..

근데 저희는 부부와 가정의 결과물로 우리 부부를 닮은 예쁜 아이 하나면 정말 충분하고
또 아이 키우는데 노력과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에 딸아이 한명만 부족하지 않게 잘 키우고
또 별개로 부부간에 사소한 일상적인 행복이라던가(여행. 먹거리. 취미생활 등)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싶다는 서로의 생각때문에 하나에서 끝내자는 거였어요

실제로 여유같은거 없지만 둘보다 하나일때가 어느정도의 여유라도 있는게 맞잖아요.
근데도 근데도 돌도 안된 손주 있는데도
둘째는? 터울 계산 하고있니?
터울 생각하려면 피임 잘해야 한다(이런말 정말...)
꼭 둘째는 있어야 한다 하나는 외로워서 안돼
둘째는 아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등등 내용을 또 똑같이 전화로, 모였을때도, 식사자리에서도, 누굴 통해서도, 명절에도 계속 말씀하세요

사람이 좋은말도 한두번이지 돌도안된 애 떼놓고 직장다니고 이사계획하면서 경제적인 부분 늘 고민하는 중이라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생겼어요
정말로 참다참다참다가 어제 저녁에 딸래미 꽁꽁 싸서 시댁가서 조촐히 저녁먹는데 또 저얘길 여러번 하시는거에요
참다참다가 저도 첨으로 눈이 돌아가서
어머니가 2억만 주시면 둘째 바로 가지겠다. 요즘 애 하나 키우는데 대학까지 5억이라는데 저희도 맘편히 아이 하나 더 낳게 2억만 주셔라 그랬어요

당연히 분위기는 말할것도 없고 이런저런일 생기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구요
오자마자 남편이 어른한테 "싸가지"없게 말투가 그게 뭐냐는거에요
과장안하고 둘째가져라 저런말 수천번 다 참고 좋게 넘어갔으면 제가 싸가지없는 말 한게 아니지 않아요?
틀린말 한것도 아니고 질리도록 들어온말 아니라고 질리게 해명했고 그러다 저 한마디 한걸가지고..
자녀계획이란게 부부사정대로 계획하는게 맞는거잖아요?
막말로 시어머니가 현금 20억 주시면서 넷째까지 3명 더낳아라 하시면 낳을 수 있어요.
아이 4명 20억으로 대졸에 시집장가까지 케어가 되니까요.
근데 월수 450으로 원룸아파트에서 부부계획과 무관하게 어떻게 마냥 예쁘다고 계속 낳아요...
남편한테 다 얘기했더니 본인도 그간 같이 보고들어온게 있어서 제 입장 이해하고, 제 말이 다 맞다고 하는데
그래도 말은 싸가지 하나없이 했데요 제가.
사람 갈수록 성격 괴팍해지는게 뭐때문인데...
그럼 어떻게 계속 예쁘게 수천번 같은말 반복해서 돌려얘기하나요?
남편은 제 말이 다 맞긴 한데 일단 제가 싸가지없었던건 사실이니 시어머니께 선물하나 사가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라네요
아니 내가 왜????
몇푼이라도 더벌자고 딸래미 떼어놓고 토요일까지도 출근하는게 맘아파서 이 꼭 악무는 와중에..
처음부터 딱 나쁜년되게 말 악독하게 해서 첫째가 끝이라고 귀에 못을 박았어야 되는데
그저 예쁘게 돌려서 아니라고 아니라고 첫째말곤 더이상 생각없다고 조곤조곤하게 대답해왔던게 잘못이었을까요

오늘도 7시까진 퇴근 어려울듯한데
일도 육아도 지치고 힘들고... 사과는 정말 하기 싫고
저도 제정신이 아닌건지
제가 그렇게 싸가지없는 언행을 한건가요?

두서없이 아직까지도 남편과 톡으로 치고받다 열받아서 쓴 글이라...앞뒤내용이 맞을질 모르겠네요
추천수869
반대수26
베플0|2018.02.12 18:37
중간역할도 못하는새끼가 어디서 싸가지가 없대....진짜....기기막혀서 말도 안나온다....찌질이새끼....남자가 오죽 못났음...혼자서 400을 못버냐....그래 못벌수도 있다..그러면...니가 니부모는 알아서 ...해야지...저게 머니???
베플ㅇㄹ|2018.02.12 17:40
수천번 둘째타령 들을때 남편은 뭐했는데요? 두분이 똑같이 독하게 못끊어내고 말돌리셨다면 지금 아내분이 지른 결과가 두분이 똑같은 책임이 있는거지 아내분이 잘못했다고 하기가....
베플쓰읍|2018.02.12 17:38
남편분.... 중간에서 본인엄마 입을 막지못한 죄인 주제에 입만 살았네요. 싸가지는 시어머니가 없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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