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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어머님 부양 떠넘기는 시댁식구들

화가난다 |2018.02.13 20:46
조회 11,293 |추천 18

20대 대학생 여자입니다.

제목은 엄마입장에서 썼지만 저는 그의 딸입니다.

하도 답답하고 하소연 할 데는 없고 친가식구들 승승장구 잘사는 꼴 보니 울화통이 터져서 올립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친가네 형제는 남자 셋에 여자 하나로 저희 아빠가 막내이십니다.

친할머니는 고모네 집에 계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부랴부랴 병원을 갔고 의식을 되찾은 후에 첫째아들이 보고 싶으신지 큰아버지 집으로 가셨고,

큰아버지의 아내 분께서 친할머니 못 모신다며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 짐 가방을 베란다로 던지고 병원에서 돌아온 할머니를 새벽두시에 밖으로 내쫓았습니다.

 

 

큰아버지도 그 행동에 딱히 아무 말을 하지 않으셨고

할머니를 차에 모시고 저희 집으로 오셨습니다. 맡아달라며.

그렇게 어느 정도 할머니의 건강이 회복되는 듯 싶었으나, 또 한 번 쓰러지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입원 치료을 요했고

입원수속절차를 모두 끝낸 후에 저희 아버지께서 형제들을 모두 불러 모아

상황을 설명하셨고, 병원비는 이 정도 나오니 얼마씩 부담하면 되겠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여러 말도 안 되는 변명거리를 내어놓으며 병원비를 낼 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작은 아버지가 부모부양은 자기 할 거 먹을 거 입을 거 다 하고 남는 돈이 있을 때 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지금 당장 부모가 쓰러졌는데 버리나요? 죽게 내버려 두나요?

 

 

네, 그래요. 정말 형편이 어렵고 그 정도 돈 마련하기 어렵다면 형편이 어느 정도 괜찮은 사람이 더 내면 되죠. 하지만 다들 어떻게 사는지 아는데, 알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냈고 분배해서 부담하자고 했던 겁니다.

전과 달리 최근 어려워져서 힘들었다면 최소한 이 정도밖에 없다, 미안하다 하는 성의는 보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버지가 혼자 부담하기에는 적지 않은 액수여서 몇 번이고 모이자고 연락을 하고 얘기를 하고

설득을 해보았지만 대화는 항상 제자리걸음이었고 그 쪽 결론은 항상 우린 돈 없어. 못 내. 배째라식이었습니다.

할머니 쓰러진 게 자기네 탓도 아니고 자기네 집에서 쓰러진 게 아니니 너가 알아서해 라고 하더군요

 

 

저희 집 잘사는 형편 아니구요. 어머니 아버지 알뜰살뜰 돈 아껴서 저희 좋은거 뭐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하는 그런 일반적인 가정입니다. 그 쪽네 집안 저희보다 좋으면 좋았지 절대 나쁘지 않아요.

등록금 고지서 날라올 때마다 부모님께 괜히 죄송스러워 무게감이 실리고

당시 제 동생은 고등학생이라 학비에도 투자가 컸습니다.

이번에 동생이 타지로 대학을 가게 되면서

엄마가 혼잣말로 "다들 등록금도 내야하고 이번에 타지가면 생활비도 들겠네 어머님 병원비도 걱정인데...." 이러시는데 울컥하고 화도 나고 슬프고 뭐라 설명을 못 하겠네요

 

 

그런데 최근 친가쪽 사람들 여행갔다온 사진, 잘지내는 모습들, 간호사시험합격통지.....

권선징악은 정말 옛말일까요, 착하게 살면 병신이라는 말도 다 사실일까요

도리를 지켜 사는데 저희는 금전적 무게 마음의 무게 다 싣고 사는 것 같고

상대들은 떵떵거리며 편하게 사는 것같아 씁쓸하네요.

 

 

 

포기하고 지내다가 상대의 합격통지sns에 또 한 번 울화가 치밀어 하소연해봅니다..

괘씸해서 그런데 앞 날을 방해할 방법은 없을까요

간호사협회에 글을 쓸까요 취직하는 병원마다 컴플레인을 걸까요

맞춤법이나 호칭등 왔다갔다 안맞을 수 있어요 이해부탁드려요

추천수1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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