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로 쓰느라 띄어쓰기, 맞춤법 양해부탁드립니다.
글이 좀 깁니다.
신랑이랑 오랜기간 연애 후 결혼한지 3년되었고 현재 임신 중기입니다.
서로의생일날, 연애때는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식사를 했었고, 결혼후에도 맞벌이로 저녁에는 집 근처로 나가 간단하게 외식을 했습니다.
시댁에선 며느리의 첫생일을 축하한다고 아버님께서 용돈을 주신 뒤, 두번째생일부터는 전화, 축하의카톡 받지못하였습니다. 작년까지는 그나마 축하메세지는 생략인체로 어머님께 케익모양의 이모티콘만 받았었네요. 이번 생일은 이모티콘도 받지 못했습니다. (도련님은 첫생일도 축하메세지는 없었습니다)
친정에서는 신랑의 생일날 그 전 주말에 만나서 식사를 하거나 작은선물이라도 전해주고 불가피하게 만나지못하는경우 부모님, 동생들은 꼭 축하메세지를 남깁니다.
시댁측에서 축하인사를 받지못한 저로서 서운하기도 했고 작년생일에는 신랑에게 지나가는말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생일, 아침에 친정부모님께서 미역국먹었냐는 카톡이왔고 먹지못하였지만 먹고 출근중이라는 답장을보냈습니다. 신랑도 카톡내용을 알고있었고요. 미안하기도 하고 좀 그랬는지 저녁에 외식하자고 말을 애둘러 이야기하더군요.
설연휴 하루전날이라 평소보다 제가 일찍퇴근을 했고 집에 6시쯤 도착해서 쉬고있었습니다. 신랑도 제가 집에 도착한것을 알고있었고 회사일이 밀려있고, 연휴전날이라 그런지 도로가 많이 정체되어있는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내생일인데 그래도 곧 마치고 오겠지'하는 마음으로 신랑을 기다렸고 임신중에 피곤한몸으로 쇼파에서 잠이들었다가 10시가되서야 눈을떴는데 신랑은 오지않았고 어떠한 메세지도 남겨있지않았습니다. 신랑에게 서운함의 카톡을 남겼고 곧 집에도착한다는 답장이왔습니다. 10시40분쯤 신랑이 집으로 들어왔고 전기분이 나빠서 어떻게된상황인지 묻지는 않았습니다. 신랑도 밥먹었냐고 묻는거외엔 미안함인지 눈치보는건지 말을 길게하지않았고 식탁에 앉아 있더군요. (최소한의 변명이나 미안하다는 사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대화없이 한시간정도 흘렀고, 배가 고파 12시가 거의 다되어 라면을 하나 끓여먹었습니다. 제가 누워있다가 라면먹으려고 일어나니 눈치를보며 식탁쪽에서 쇼파로 자리를 옮겨서 티비를 보는데 어찌나 얄밉던지.. 티비를 보며 히죽거리는 모습을 보며 황당해서 말이안나오더라고요..
라면을 다 먹고 거실에서 핸드폰을 만지며 쉬고있는데 문자가 와있어서 봤더니 대리불러서 긁힌 카드메세지가 와있더라고요. (신랑은 생활비카드로 대리를 부르는데 생활비카드를 쓰면 내역문자가 저한테로 날라와요)
문자를 보는순간 제가 날짜와 시간을 잘못본건지 의심을 했고 다시보니 오늘 날짜가 맞더라고요. 말도 없이 회사사람들과 술을 먹고 오느라 늦었던거네요 (제가 문자를 보기전까지 술을 먹고왔다, 밥을 먹고왔다 등 어떠한 말이 없었습니다)
이 문자가 뭐냐, 술먹고온거냐 물어보았더니 회사에서 7시쯤 일이 끝났고 길이많이 막힐것같아서 직원들이 밥을 먹고가다고 했다네요 그러다가 소주 3잔을 마셨고 그래서 대리를 부른거라고..제가 운전을 할줄 아는사람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신랑회사 구로이고 저희집은 김포 초입인데, 도로정체로 2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대요..하..
임신을 해서 호르몬때문인지 신랑때문에 너무 기분이 나쁜데, 내일 구정연휴라고 며느리 생일 축하도 안해주는 시댁에가서 전 붙이고 설거지 할 생각에 너무 짜증이나고 가기가 싫네요. (생일 외엔 시댁과 사이는 평범한편입니다) 남편한테는 난 시댁에 가지않겠다 얘긴했는데 어머님께 전화가 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