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었다
그건
나에게 다가온 첫 사랑이었다
흔히들 첫 사랑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그랬다
그때는 좋았다
너라는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했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그래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젠 그 첫 사랑이 너무 아프다
갑자기 보낸 연락에 응해준 너도 원망스럽다
그래 너는 다 잊었으니
너는 괜찮으니 연락이 아무렇지도 않았겠지
그랬겠지
나는 이제 너에게 아무런 사람도 아니다
남보다 못한 사이라는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
우린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
다시 한 번 느끼고 나니 서럽다
너에게 연락이 닿은 날
이렇게 감당치 못할 마음인줄
그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그저 담배만 뻑뻑 피워댔다
입에 맞지 않는 쓴 커피만 비웠다
마치 마음대신 입이 쓰길 바란 마음이었는지
마지막이었다
나에게있어 마지막 희망이었고
마지막 몸부림, 동아줄, 지푸라기
아니 그 모든것이었다
그 발버둥이 이젠 끝났다
더이상 연락을 할수도
더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버렸다
그래
우리의 기억은 나혼자
미화를 시켜서라도
그때의 우리를
그때의 나를
너를
아주 소중히 담아두련다
아무도
나조차도 닿지못할 곳에
그렇게
너무 소중하지만
더이상은 소중하면 안되기에
그렇게 나혼자 담아두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