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누이 시댁가서 깽판치고 시누이 데리고 나왔어요

ㅇㅇ |2018.02.19 03:44
조회 155,007 |추천 436
네이트판이란거 가끔 들어와 보며 눈팅민 했었는데
저희집에도 이런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진짜 이런 막장 집구석이 있을까? 소설 아닌가? 21세기 시대에 저런 일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일이 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일어났네요..

저희 아가씨 26살의 나이로 시매부와 1년여의 교제끝에 작년 가을 결혼하게 되었고 올해 구정이 첫명절이였어요

저희 아가씨는 위로 오빠 둘에 막내딸이자 엄청 늦둥이예요
큰오빠인 저희 신랑과는 18살 서방님과는 15살 차이예요

시어머님의 연세가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아주 소중한 아이라 시어머님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가씨를 낳은거고 저희 시부모님을 비롯 저희 남편 서방님 모두 아가씨 바라기였을 정도로 늦둥이 아가씨는 집안의 보물입니다

저랑 제 남편이 고등학교때부터 커플이였고 전 고등학교때부터
남편집 놀러 다니면서 우리 아가씨랑 놀아주고 했었어요
우리 남편이나 서방님을 비롯해 남편 친구 서방님 친구들도 우리 아가씨 보러 온다고 허루가 멀다하고 집에 놀러갔었고요

어릴때부터 낯도 안 가리고 방실방실 웃으며 천사 같았어요
어릴때 저희 아가씨 생각하면 웃음이 나요 진짜 예뻣어요

그런 예쁜 아가씨 눈에 넣어도 안아프시다던 시어머니 아가씨 5살 되던해 간암이 발견되셨어요..
너무 늦어 손을 쓸 방법이 없으시다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 보내라고 병원에서 말하시네요..

어머님 마지막 소원으로 저희 남편과 저 결혼하는거 보고싶다고
하셔서 어머님 돌아가시기전 부랴부랴 서둘러 식 올리고 얼마뒤
어머님은 편안히 주무시다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그리고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 제 손을 꼭 붙잡으시고
이런 부탁 미안한데 우리 xx이(아가씨) 좀 잘 봐달라고..
네 딸처럼 네 동생처럼 아껴달라고.. 사랑해달라고...

그러시면서 저에게 어머님이 가지고 계시던 통장과 어머님 자신이 시할머님께 시집 올 때 받으신 반지 주셨어요..

그때부터 시댁에 들어와 산지 벌써 21년째예요
저희 아가씨 제겐 딸이고 동생이며 아가씨입니다

그 중 가장 큰 건 제겐 딸입니다
저희 아들들도 아가씨를 고모보단 누나라고 생각하고요..

저희 아가씨 늦둥이라 가끔 떼쓰고 어리광 부릴땐 있지만
예의에 어긋나는 짓도 하는거 없고 착하고 바릅니다

그래서 키울때도 얼마나 손 많이 안가고 편했는지..
제가 아이들 못 돌볼때면 그 어린것이 조카들 봐주고...

그렇게 귀엽고 작을줄만 알았던 울 아가씨가 어느덧 커서
작년에 시집을 갔습니다

아버님외 저희 모든 식구들 아가씨를 너무 예뻐해서 시집갈때
남 부럽지 않게 다 해줬습니다(서방님네도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그만큼 해주실 여력도 있었구요..

솔직히 아가씨가 원체 아까운 결혼이였지만 아가씨가 살면서
단 한번도 안된다 하는건 떼쓰다가도 단호하게 못 박으면
안하는데 결혼만은 밀어붙이길래 허락하였습니다

상견례부터 시매부 집안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우리 아가씨가 사랑한다니 다들 참고 넘어갔어요

아가씨가 원체 단단하고 강한척 하는 성격이예요 아파도 안 아픈척 슬퍼도 안슬픈척..
행복한 척, 기쁜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게 장점이자 단점이예요

그리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니 행복한 줄만 알았어요
그래서 모두 그렇게 생각했는데...

설날 당일이 지났는데 전화도 안받고 전화를 받으면 언니.. 내가 전화할께요.. 아주 조신히 이야기 하고 끊고 연락도 안되더라고요...

한참후에 저희가 하도 전화를 하니 아가씨가 전화가 왔더라고요
엉엉 울면서 막 울면서 전화가 오는데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알고보니 시댁에서 첫명절인데 들러야 할 댁도 많고 해서 이번 명절은 친정에 가지 마시라고 했다고..
저희 아가씨 입 바른 소리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할라하면 이래서 엄마없이 자란 가정은...
그러길래 자신 이정도로 키워준 저와 제 남편 그리고 시아버님 돌아가신 시어머님까지 욕 뵈는거 같아 꾹 꾹 참고 눌러 담니다
일단 어른들께 대들고 조목조목 따진다한들 옛날 사람들이고
말도 안 통할거 같아 그냥 집에가서 시매부 잡자고
마음 먹었답니다

명절 전날도 아닌 수요일날 퇴근하자마자 시댁가서
토요일 오후까지 점심상 바쳐가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따라다니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 시매부는 갑작스런 전화받고 나가버리고
아가씨 시댁식구들은 저희 아가씨보고 다 돌아올때까지
집 대청소 해놓고 저녁식사 차려놓으라며 자기들끼리
쇼핑과 영화를 보러 나갔답니다..

이게 세상에 무슨 말입니까?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무슨 며느리가 종입니까?

아가씨가 그제서야 저희에게 온 전화를 확인하고 전화와서
자초지정 설명하자마자 저랑 제 남편 그리고 서방님댁까지 불러 아가씨 시집으로 쳐들어갔어요

저희가 도착하니 바보같은 아가씨는 앞치마 입고 __들고 문 열어 주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알겠더라고요.....

아가씨 들고 있는 __ 그래도 내 팽겨치고 아가씨 하고 있는 앞치마 우악스럽게 벗겨내고 다른거 챙길거 하나도 없으니 핸드폰이랑 지갑만 챙겨라
하는데 저희 아가씨 어안이 벙벙해 어버버 거리고 있고
그 사이 저희 동서가 아가씨 짐 어디서 찾아와 갈 준비하는데
사돈댁 오셨더라고요

저희가 가는시간도 걸리는데다 차가 막혀 2시간 거리를 4시간에
걸려 도착해서인지요..

그렇게 닥 마주치자 사돈들이 철면피를 깐건지 인사를 하더라고요
다 같이 무슨일이시냐며?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요...

그 순간 시아버지는 뒷목 잡고 쓰러질뻔하고
남편과 서방님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우리 xx 키워준데 보태준거 있냐? 왜 남의 집 귀한 자식 명절날 집에도 안보내고 당신들 집에서 노예살이 시키는거냐?

하니 그쪽 집구석 어른이란것들 하는말이
저희 아가씨가 집에 안가도 되고 자신이 남아서 집청소 한다고
했다네요?

저희 아가씨 거짓말 절대 안합니다
거빗말 하는건 자신을 속이는 일이고 비겁한 짓이라
그런건 절대 하지 않는다는 사람이예요

그 말 듣자마자 제가 너무 열이 뻗쳐서 시매부에게 다가가
따귀를 양쪽으로 날렸습니다
정말 온 몸의 힘을 다 해서요.

니가 지금 내 딸 데려다가 뭐하는 짓거리냐고
내가 니 집구석 마음에 안들어도 니 새끼가 내 딸 사랑한다고
믿어달래서 소중하고 귀한 내 딸 준건데 이따위로 하냐고? 니같은 새끼 믿고 한평생 내 딸 못주니깐 내가 데려간다고
아들들한테 누나 데려 나가라고..

저희 아들들이 아가씨 데려 나가면서 아들들도 시매부 죽일듯이
꼴아보고 시매부가 그 자리에서 잘못했다고 무릎 꿇었어요

그 모습보고 사돈댁 시매부 일으킨다고 난리나고...
온갖 고성 왔다 갔다하고 시매부 저희 가족한테 잘못했다고
울면서 비는거 니 새끼가 이딴 집구석이랑 연 끊지 않는 이상
우리 xx이랑 합칠 생각 말라고 대놓고 말하고 나왔어요
할말 있으면 그쪽들(사돈댁)도 너도(시매부) xx이힌테 전화할 생각말고 직접 저희 부부에게 전화하라고 하고 나와서
집에 아가씨 데려가자마자 전화기부터 뺏었어요

저희집 식구들한테 잘못했다고 용서하시라고 계속 문자오고 카톡오고 전화 오는데 아가씨 시댁쪽이랑 시매부가 연 안끊으면
다신 합칠 생각말아라가 저희집이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시매부는 그럴순 없다는 상황이고요

아가씨는 저희 볼 낯이 없다며 토요일 저녁부터 아가씨 전에 쓰던 방에 틀어박혀 안나오네요..

아가씨 데리고 나온거 잘한거 맞죠?





저는 친정이 없습니다.. 원래 없습니다..
서방님댁은 금요일날 아침 밥먹고 동서네 집 갓다가 하루밤 주무시고 토요일날 아침에 오셨구요
저희 집은 모두 서울 삽니다(아가씨네 서방님네 저희집)

그리고 저 날(토요일날) 시매부는 아침에 회사서 급하게 찾아 다녀오는 길이였고 저희 아가씨가 전화를 안받으니 자신 엄마한테 전화하니 다 같이 밖에서 쇼핑중이고 영화보고 들어가는 길인데
같이 들어가자 해서 같이 들어온거였습니다

















추천수436
반대수28
베플ㅋㅋ|2018.02.19 04:02
시누이가 지금 제일 힘들겁디 가족분들께 죄송스러워서요. 잔소리 하지마시고 데리고 계시면서 마음 다독여주시고 절대 그쪽 집안 사람들이나 시매부한테 마음 약해지기 않게 해주셔야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