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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만남 후 헤어짐.. 다른사람과의 결혼..

lee |2018.02.19 10:49
조회 1,304 |추천 5

여자입니다.

 

10년을 만나고 1년 전 헤어졌습니다.

 

결혼을 준비 할 나이가 다가오면서 현실에 부딪혔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집안은 평균인데 능력이 부족했고..

(부모님은 연금 나오시고, 저는 일반 회사원)

그 사람은 능력은 평균인데 집안이 부족한...

(공무원이지만, 집대출.. 효자.. 부모님 노후준비x.. 술담배.. 폭력적인 성향.. 등)

서로 반대의 성격이라 왜 욱을 하는지, 왜 폭력적인지, 왜 담배를 피는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로 부유한 환경이 아니었기에 각자 나은 조건의 사람을 만난다면 서로 윈윈일거라 생각했어요. 

 

그 사람의 경우는 저의 자기개발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망설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진취적이고 미래를 계획하고 자기 발전에 강한 욕구가 있는 사람이었기에,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제가 그 사람의 결혼상대로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그 사람을 만나 왔었던 것은, 대화의 질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발전하는 모습, 끈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그런 과정을 통한 대화

철이 많이 든 사람이기에 저도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게 되고 돈독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그렇게 그는 제 오랜 연인이었지만 오랜 친구와도 같았네요.

 

외줄타기를 하는 날이 지속되는 중, 그 사람이 눈물을 보이며 이별을 이야기했고 그렇게 1년 전 끝이 났어요.

저도 알았다고 했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랬던 그 사람이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이른 시기라 그런걸까요. 헤어진 후 바로 여자를 만났 것 같습니다.

사실 저를 만나는 중에 그 여자분을 만났 건, 헤어진 후에 만났 건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여자 분은 저와 반대입니다. 활동적이고 운동도 다양하게 잘하고

그 사람이 저에게 그렇게나 요구했던 부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더라구요.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취미가 같고 같은 공직에 있는 사람이니 그 여자분과 가정을 이루면 평탄한 생활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그 사람이 행복하면 좋겠다는 건 분명합니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 분명하니 미련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마음이 정상인가요

 

헤어진 사람이 결혼을 한다면 다들 어떤 기분인가요?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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