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갈게요
결혼한지 1년 3개월된 부부임.
둘다 중소기업 회사원.
애는 아직 없음.
연애때는 전혀 못느꼈는데 결혼하고 나니 식습관이 너무 안맞아서 점점 정이 떨어지고 있음..
남편은 전형적인 초딩입맛임.
해물싫어하고 채소싫어하고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좋아하고 자극적인것 위주로 먹으려고함.
요리하는거 소질없어서 요리는 내가 주로 함. 대신 남편은 나머지 집안일은 적당히 분담.
이거에 불만은 없음. 각자 알아서 분담한거라고 생각함. 물론 딱 반반 나눈건 아니지만...
근데 문제는 남편의 입맛과 식습관임.
나물 생선또는 고기 찌개등등 한식 차려주면
채소류반찬 절대안먹음.
매일매일 저녁 먹을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고기반찬 없으면 햄버거 시켜먹자 피자시켜먹자 치킨시켜먹자 징징댐
기껏 지가 좋아하는 고기 올려서 차려도 반찬투정 엄청함
고기반찬 올렸다 하면 80프로 지가 다처먹음
다른 반찬 손도 안대고 고기나 떡갈비 만두같은 반찬만 다 처먹어놓고 먹을게 없다고 징징댐
결국 나머지 반찬은 전부 내몫..
너무 바빠서 메인요리 못하고 간단히 밑반찬이랑 국만 올릴 때도 있잖음? 그럼 그럴 때마다 밥상머리 앞에서 한숨 푹푹 내쉬면서 맨밥만 꾸역꾸역 처먹음 밥한공기 비우자마자 시위하듯이 라면끓여먹음.
저번엔 반찬 힐끗 보더니 짜증내면서 밥이랑 고추장이랑 김이랑 비벼먹음. 그때 반찬은 어묵볶음 멸치볶음 양파장아찌 장조림 시금치 깻잎절임 김치찌개..
지맘에 안드는 반찬만 있으면 일부러 나 기분나쁘게 하려고 식탁에 앉지도 않고 거실가서 소파에 앉아서 꾸역꾸역 고추장비빈 밥 처먹음
저번엔 시어머니한테 먹는게 부실해서 힘이 없다는둥 그런소릴 해대서 시어머니가 나한테 전화해서 밥좀 잘챙겨먹이라고 잔소리까지 하심
차려줘도 투정하고 지가 좋아하는 반찬만 싹싹 긁어서 처먹어놓고 먹을게없다고 투덜거리고 그러는거 보면서도 정이 떨어지긴 하는데 그런것때문에 정이 뚝! 떨어짐
대놓고 배달음식 시켜먹는게 더 좋다고 말함
애써서 차려줘도 징징거리고 투덜거리고 편식하는거 보면 진짜 꼴보기가 싫음...
밥먹는게 꼴보기 싫어지면 그건 진짜 끝난거라 그러던데...
결혼한지 2년도 안돼서 정뚝떨이라 진심 괴로움.
그냥 밥이고 뭐고 다 하기 싫고 시어머니한테 그런 소리까지 들으니 이혼생각까지 드는데
하..조언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