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6개월 아기가 있는 애엄마에요.
명절때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그날일 생각만하면
연 끊고 살고 싶네요
장기 해외출장이 많은 남편이라
출산 후 친정에서 항상 영상통화로 애틋하게 남편기다리다가
오랜만에 다시 같이 살다보니
설 명절 며칠전부터 신랑이랑 하나부터 열까지
부딫히며 지냈어요.
신혼부부들이 신혼초 생활패턴맞춰가는걸로 싸우듯이..
명절 시댁출발하는 아침까지 신랑의 그런행동들로
참고참다가 폭발했던 상황이라 시댁이고 뭐고 가기 싫었지만
손주와 함께하는 첫명절인지라 (추석땐 산후조리중이여서 친정에 있었음)
꾹꾹 눌러담고 시댁갔어요
신랑은 언제그랬냐는듯 자기집에갔다 이건지
장난 툭툭 치며 풀자는 식으로 굴던데
그때만큼은 며칠간의 설움이 쌓여서 그런지
대꾸하기 싫어 냉랭하게 굴었더니 시어머니께서
왜그러냐 묻더라구요
그래서 있던일 다얘기했습니다 제편이 되주실줄알았거든요
항상 시댁가서 싱글벙글 지내던 제가 오죽했음 시댁에서 표정관리 못할정도면 화가 정말 많이 났구나 인지해야하는데,
너네 결혼한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부터 싸우냐며
빨리 풀라고 니가 잘좀하고 살라고 그말부터가 기가 막혔죠
그러다 신랑이 친구들 모임있다고 잠시 나갔고
저랑 어머님이랑 둘이 있던 상황에 하시는 말씀
( 저는 신랑이랑 서울에서 맞벌이 하다가 신랑 지방발령받고
좋은직장 포기하며 다 내려놓고 내려온 상태. 아직도 친정엄마는 전업의 길로 돌아선 딸 생각하면 속상해하심)
요즘 모임 나가면 아들가진 엄마들은 며느리들 미x년이라 욕한다고
자기아들이 쌔가 빠지게?(사투리 잘 모름)
돈벌어다 주면 퇴근하고 집에왔을때 좀 쉬게 냅두지
집에서 애만보는것들이
쓰레기 버려달라 청소기밀어달라 애좀 봐달라 몸종취급한다고 그럴꺼면 결혼 안시켰다고 우리아들 불쌍해 죽겠다고 모임만 나가면 아들가진 엄마들이 그런다고
네, 그게 저더라구요
혼자서 깊게 잠이 들지 못해 항상 칭얼거리는 애기 보며
잠이 항상 부족해 다크가 턱까지 내려온 상태로 연고 하나없이 퇴근하는 남편만 기다리는 저 들으라고 하는소리더라구요. 할말을 잃었습니다
요즘 여자들도 같이 일하니 집안일 같이해야죠 육아도 그렇고
이말 한마디 했다가 맞벌이 하는 여자는 신랑 집안일 안시켜도 남자가 알아서 잘한다고
집에서 애나보고있음 아들 좀 쉬게 냅둬야지 그게 뭐가 못마땅해서 집안일 시키고 애보라그러고 바가지 긁냐고 열변을 토하시더라구요
저한테 대놓고 말하지 돌려서
우리 아들 힘들게 하는 미x년이라고 하네요
친정에서 알면 난리날텐데 꾹 참고있습니다
명절뒤로 아직까지 시댁에 안부연락 안드리는 상태에요
항상 애기 사진 동영상 영상통화 자주 했었는데
더이상 노력 하기도 싫고 말섞고 싶지도 않고,
어쨌든 발생원인이 남편이지만 이정도는 애키우는 가정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언쟁일뿐 그렇다고 독박육아 시키는 사람은 아니에요. 친정에 무슨일이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잘하던 남편이였구요.
자기아들이 너무 귀해서 사소한 부탁도 미x년이라 말하고 못마땅해 하는 어머님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연락하기도, 얼굴보기가 괴롭습니다
제가 뭘 얼마나 죄를 지었길래 그렇게 얘기하는걸까요
따로 차안에서 있었던일 말했더니
신랑은 이제 알고있는 상태이고 진심을 담아 사과했습니다
엄마가 말실수한거 같다며..
며느리의 도리가 뭘까요 이상황을 묻고 넘어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