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랑 같은 내용이야 남친이랑 올해로 1년 반 정도 사귀었고 금요일 저녁을 같이 먹으려고 한 식당에 갔어
그래서 내가 수저랑 젓가락 꺼내서 걔 앞에 놓는데 갑자기 성질을 내는 거야 왜 밑에 휴지 안 까냐고
여태까지 내가 매번 휴지 깔다 오늘 한 번 그런 거거든 한 번 그랬음 휴지 안 놨다 이러고 본인이 깔아도 되는 건데 성질을 내니까 당황스럽고 이게 이렇게 성질 낼 일인가 싶어서 짜증도 났는데 식당이니까 미안하다고 휴지 깔아주는데 됐으니까 치우라고 하면서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한다고 휴지 올리는 걸 까먹냐 남자 생겼냐 집에 우환 있냐 돈 없냐 그래서 지금 밥 안 먹으려고 수작 부리는 거냐 부모님은 남친 만난다는데 돈도 안 주냐는 둥 온갖 얘기를 하는 거야 휴지 한 번 안 놨다고 그렇게 말하니까 사람들 다 쳐다보고 그래서 이게 뭐라고 사람들 다 있는 곳에서 면박을 주냐고 말하니까 밥 먹을 기분 아니라면서 먼저 집 간다고 하고 가버렸어
너무 화가 나 내가 특별히 욕먹을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욕 먹는 것도 화나고 왜 나 때문에 내 부모님이 욕을 먹는 건지도 모르겠어 헤어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랬는데도 헤어지자고 문자 하나 보내는 게 쉽지가 않아 마음 단단하게 먹을 수 있게 따끔하게 말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