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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나

ㅇㅇ |2018.02.25 22:23
조회 194 |추천 0

우리 참 오래, 많이도 사겼다 그치?
근데 다 너무 좋았던 거 있지. 행복했던 거 있지?
다섯번을 사귀고 세 번을 같은 일로 이별했었지
사귈 수록 우리가 사랑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도, 특별한 줄 알았던 우리의 연애가 같은 문제로 뻔한 이별을 한다는 것도 난 인정하기 싫었어
여전히 널 너무 사랑했거든 변하는 거 없이
근데 그게 문제였나봐. 우린 결국 또 다시 끝났고 난 그런 널 또 다시 붙잡았어. 그냥 내 바람은 한결 같아주라는 거였는데 넌 그럴 수 없다고 했지. 같다도 아닌 확신을 내리며 좋은 사람 만나라는 널 보며 얼마나 많이 울며 붙잡았는지 몰라 다 내가 잘못했다며 미안하다며 우는 나한테 넌 단호하게 끊어내더라.
솔직히 많이 원망스러웠다? 잘하겠다고 겨우 잊은 사람 다시 붙잡아놓고 무너지게 하고 다시 헤어짐을 쉽게 말하는 네가 난 너무 원망스러웠어.
전화로 붙잡을 때 있잖아 나 그때 엄청 울었는데 그렇게 계속 우는 날 보며 넌 한숨셨지 그와중에도 네 목소리 듣는 게 좋았던 나는, 내가 우는거에 또 한 번 네가 질릴까 그치려고 애썼던 나는
그저 널 너무 사랑했을 뿐인데 그래서 또 한 번 다시 믿었을 뿐인데 왜 나한테 그랬는지 모르겠어 내 어디가 못나서 널 그렇게 지치게 만들었을까 난 사랑 받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인걸까.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그런 너한테 난 기다린다고 했어
그런 얘기하는 중에도 내껀 안 보고 게임하는 널 보며 두시간,이십분 간격으로 답하는 널 보며 얼마나 나 자신이 비참했는줄 알아?
마지막엔 기다리겠다며 장문을 쓴 내 얘기를 보고 무시해버리더라.
그래 맞아 너는 날 더는 사랑하지 않아.
나도 그만하는 게 맞아 이제 잊는 게 맞아.
근데 있지 나 마지막으로 한 달만 기다릴 테니까, 그 이상 지나면 너무 힘들 것 같으니까 그 안에 다시 돌아와 줘
나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했던 너였잖아. 변하지 않고 나만 좋아하겠다고 했던 너였잖아. 그러니까 기다릴게
얼른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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