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지적이 많아 수정했어요.처음 써보는 글이라 잘 몰랐어요)
우왓... 살다보니 이런일이....
글재주도 별로 없는데다가 정말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본 터이기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댓글을 보내주실줄은
정말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실시간 베스트 라니 ????????????? ㅠㅠ????????
게다가 정말 용기내어 적어본 글이지만
누가 나의 이런 고민에 관심이나 가져줄까
생각했어서 ... ㅠ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 ------말 소심하거든요 ㅠ_^ )
한분한분의 댓글 모두 깊이 새기며 읽어보았습니다
어느부분이 불쾌한 의사를 내비쳤냐고 물으신 부분에
답변을 드리자면,
좋지않은 표정과 일부러 화들짝 놀라기등을 시전하며
나름대로 표현은 하려 노력했어요 ㅠㅠ
슬슬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피하는게 상책이다!
라며 피했는데
음.. 설명을 드리자면
집에 가려고 그집에서 나올때 시부가 또 스킨십을
장전을 하며 다가오거든요
오늘 수고했다 뭐 대충그런말을 하면서
스킨십을 하거든요
그때!!
정말 티가 나도록 열심히
뒷걸음질로 도망을갔어요
정색을 하면서
누가봐도 피하듯이 도망을 갔는데,,
현관에서 들어가면 바로 있는 방의 문앞에서
시작된 뒷걸음질이
현관문까지 이어졌으니
길다면 긴 거리라고 생각해요 ^^;;
물론 시부는
도망 가다가다 현관문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 어깨-팔뚝 ,(비스듬히 있으면) 등을 두드리며
스킨십을 꼭 하구요 ^^....;;
인사만 드리고 나와 현관에서 총알처럼 신발을 신고 도망가면 좋겠으나
명절때처럼 여러 친척이 모이면 여기저기 인사하느라 꼭 현관에서 어느정도 머물게 되더라구요
제가 시부말에 정색을하고 대꾸를 안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저희 들어갈게요~등의 인사를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옆에와서 스킨십을 하는 상황이구요 ..
그 상황에서 앗 깜짝이야! 엄마야! 등 호들갑을 떨며 시부를 쳐다보는 등의 리액션을 취했었구요
정상인이라면 어? 저사람이 나를 피하네?라고 느낄정도로 나름 피한다면 피했어서 불쾌의사를 비쳤다고 생각했어요 ㅠㅠ
(지금은 이정도의 리액션으로는 안된다는걸 깨달았구요!)
단지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그자리에서 웃으면서 다 받아줘서 시부가 계속 저러는게 아니냐라고 궁금해하실까봐
첫글에 간략하게나마 불쾌의사는 비쳤다고 적어두었던 거였어요 :) (너무 간략하게 적었었나봐요ㅠ)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민망한 문제여서 입밖으로 내어본적이 없어요
하루는, 그래 잊자 신경쓰지말자
또 하루는, 생각만으로도 소오름
또 하루는, 내가 예민한걸까
또 하루는, 대체 왜그런걸까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를 붙잡고 늘어졌어요 ..
문제상황을 인지하기는 했으나 혼자 생각하고 말다 보니 용기도 의지도 없었나봅니다
적어주신 댓글들을 보며 이제야 정신이 확 들었네요
제가 너무 안일했다는것, 더 늦기전에 이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용기와 의지를 얻었어요 !
이제 임신을 고려하고 있다보니 이문제가 자꾸 더 저를 괴롭혔던것같아요
임신하고 배가 불러오면 태동을 핑계로
아무렇지 않게 내 배를 터치할것같은 점..
모유수유에 관심(?)을 보일것같은점
게다가 적어주신 댓글중에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제가 걱정하는 문제를 짚어주신 분이 계셔서 놀랐어요 !
시부의 스킨십 문제가 어느정도로 스트레스냐면 ..
저는 아들딸 딸아들 정말 상관이 없어요
찾아와주는 아이를 고맙게 받아들일 생각이에요
그런데 ,어느날 생각을 해보니 미래의 제 딸아이를 시부에게 보여주기 싫어지게 됐다는 거죠
내 딸아이를 붙잡고 뽀뽀하고 물고 빨고 할 시부의 모습이 전-혀 아름답지 않더라구요
이런생각까지 들다 보니 무엇이라도 하고싶은 마음에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렸어요
공감해주고, 분개해주시고, 따끔하게 혼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미 만지기 쉬운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댓글이 참 와닿었어요
이제라도 바로잡겠습니다
시부가 정말 징글징글하고 시부와 얽힌 여러 스토리가 있지만
가급적 사담은 생략하고 "원치않는 스킨십" 이라는 팩트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시부를 싫어하는 사정을 자세히 적지 않았기 때문에
혹여나 작은 스킨십에 혼자 웬 유난이냐
라는 글이 적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 개인적인 문제이다 보니 소심해져서 스킨십에 유난이다
라는 표현을 했을뿐 ,저는 스킨십문제에 유난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 >
댓글에 제가 예민하다는 분...
저는 이런 문제에는 예민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아버지를 예비 성추행범으로 몰아가고 싶은게아니라
이미 성추행범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이 길어질까 혹은 편파적으로 정보를 전달할까 싶어
많은 것을 생략했을뿐 평소 시부의 성품을 고려했을때 그 상황과 분위기는 분명 성추행으로 보아도 될것같네요
예를들어 격려차원에서 터치를 했다- 는 성추행범들의 흔한 소리.
격려와 스킨십이 무슨 연관 이죠?
내가 격려하려는 의도를 담았으면 그 스킨십은 순수한 의도가 되는건가요?
그 부위가 단지 예민한 부위면 성추행범이고 손이나 어깨면 성추행범이 아닌게 되나요 ?
부위에 상관없이 타인의 신체를 상대방의 의사를 고려하지않고
불쾌감을 주면서 만지는 것은 명백한 추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민하다 댓글달아주신분 , 정말 부탁인데요 어디가서 이러한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제말 "예민" 이라는 말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너가 예민한듯?
이한마디가 무서워서 고민을 고민이라 얘기하지 못하고
화가나도 화가난다 말못하고 속앓이를 하거든요
겨우 용기내 꺼낸 말에 저 말이 되돌아오면 다시는 용기를 내지 못할것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 더 웃긴건 시부는 절 탐탁지 않아해요뭐.. 본인이 꿈꾸던 며느리상이 있었을텐데 (둘이서 밥 먹기, 혼자 놀러와서 말벗해주기, 술같이먹기, 술따라 주기 등등
말하기도 민망한 것들이네요 ㅎㅎ;;)
암튼 그런 로망이 있는 사람인데 제가 어느하나 들어준게 없거든요
이미 시부에게 마음이 돌아선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딱 도리만 한다 싶었는데
남들이 인사치레로 며느리 잘얻었네? 라고 해도 끄음- 하며 일부러 저 들으라고 티내는 양반이 꼭 만나면 하루에 한번은 저렇게
스킨십을 하려 하니 당연히 !!! 곱게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ㅠㅠ
.
너무 많은 관심과 댓글을 달아주셔서 제가 흥분 했나봐요 ^^;;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한분한분 모두에게 답글을 달아드려야 마땅하나그렇게 해드리지 못한점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려요
정말 감사합니다 ^^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로 (고민을 털어 놓고싶다, 해결책을 얻고싶다, 위로받고 싶다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지금도 이런데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등등등)써내려간 글인데 큰 위로와 용기를 얻어 가요 !
남편과 이야기 해보려구요. 남편이 정말 천치여서 해결을 못한다면 조언해주신 모든 방법 !
울기, 화내기, 놀래기, 무안주기, 정색하기, 시모에게 말하기, 절대 둘만 있지않기, 불러도 남편대동하기 등등등
동원해서 꼭 ! 제몸 제가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이다 후기로 돌아올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금 귀한 시간 내주셔서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은 계속 읽으며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반복학습해보겠습니다 :>
글펑은 하지 않으려구요
대처방법이 뭐가있을까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네이x에는 심심치않게 맘카페 같은 곳에서 저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걸 보았어요
판에는 많은 글이 없는 것 같아 혹시라도 저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이 글에 적힌 수많은 충고와 현명한 대처방법을 보고 배워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제 정말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문)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흔한 주부입니다.
요새 유명인들의 연이은 성추행 파문으로
같은 여자로서 피해자분들 생각에
참 마음이 좋지 못하네요 ..
저는 성추행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신경이 쓰인다고 해야할까요..
불쾌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의 대처법에 관해
현안을 듣고자 글을 적어요
고구마 만개 먹은 성격이라
이렇게 공개적인 방법으로 자문을 구하네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댓글 부탁 드려요
그럼 가독성을 위해 음슴체로 적어보겠습니다.
-
내 시부는 아주 지독한 술주정뱅이임
매일같이 술을 먹어대고 술없이는 못사는
전형적인 알콜중독자 같은 사람임
.
술 먹기전에는 소심해서 허허허
사람좋은 척 웃고있다가
취기에 용기를 얻어 하고 싶은말 하는
그런 아주 피곤하고 피곤한 스타일임
알코올로 인한
성격적인 변화를 차치하고
가면 갈수록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음
바로 스킨십 문제임
처음에는 그냥 ? 이런 느낌이었음
때는 결혼후 첫 외식 자리였음
그전에는 그냥 헤어질때 악수를 하는 정도였는데
(이 악수도 담백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좀.....손을 쓰다듬듯 만진다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진 못했음)
밥을 먹고 인사를 하고 가려하는데
대뜸 다가오더니 사람을 안는거임
???????????????????????
.
나는 평소 어른들에게 잘하자는 마인드가 있어
꽤 살갑게 대해드리기는했지만
"아버님~~ 저랑 식사해요~~~오호호" 라며
시부와 사이좋게 팔짱끼고 걸어가는
그정도의 친밀감있는 며느리는 아니었음
(결혼준비때 갈등이 있었어서 시부시모라면 치가 떨리지만 남편의 부모니 그래도 잘해드리려고는 했네요)
아무튼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서
갈곳잃은 내눈은 남편을 찾기 바빴음
그런데 내눈에 들어온것은 뒤에서서
한껏 흐뭇해하는 남편과 시모의 모습이었음...^^...
대충 어버버하는 사이
시부는 술냄새 풍풍 풍기며 등을 몇번이나
더 두드린 후에야 나를 놓아주었음
(불행중 천만다행으로 겨울이라 엄청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어요^^;;;:::::::)
그때의 충격이 너무 커서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며느리가 됐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내 의사와 상관없이
대뜸와서 사람을 안아버리는
그 마인드를 당최 이해할수 없었음 )
그 이후로 시부가 하려는 스킨십에
예민해지기 시작함
그 후로도 항상 매번 언제나 한결같이
술을 먹었다하면 !!!!!!!!!!!
헤어질 무렵 사람을 터치하는 거임
악수하기.
손만지기.
어깨 잡기.
어깨 두드리기
등등을 시전하더니
한번은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짚는거임
남편이나 남친이나 할법한
스킨십에 당연히 남편인줄 알았더니
내 남편은 내 눈앞에 있네????
그럼 누가????
하며 소름이 끼치던 찰나
.
"오늘 고생했다아가~~~~~"
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거임
그렇슴...
시부가 바로 뒤에 바짝 서서 내 어깨를 짚은 거임
순간 너무 소름이 끼쳐서
황급히 자리를 피했음
자기 손녀들이나 딸에게도 안하는 스킨십을
나에게 자꾸하는게
그 의도가 좋건 나쁘건
너무 너무 불쾌한거임
그후로 되도록 시부를 피하고
스킨십을 피해봤지만
사람이 티나게
피해도
기어이 어깨잡기등의 스킨십을 하는거임..
쌓고쌓고 쌓여가던중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이번 설이었음
세뱃돈을 다른 가족들이 볼까봐(?)
날 방으로 불러서 몰래 주는거임
그래서 아하하 거리면서 나오려는데
또!!!!!!!!
스킨십을 하는데
이번에는 팔뚝살을 잡듯이 쓰다듬는거임
짜증이 팍 나서 방을 나와버렸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까요..^^...?
피해도 보고.
일부러 앗 깜짝이야! 라며 무안도 줘봤는데
술먹으면 독고다이인 사람이라
1도 신경쓰지 않는것 같네요...허허
제가 유독 예민하게 군다 여기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스킨십이란 하는 사람의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이 싫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거라고
생각을 해요
전 불쾌한 의사를 충분히 비쳤음에도
자꾸 저러시니 곤란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아.. 참고로
시부가 집티비로 성인영화같은 방송을
결제해서 본다는 (지금은 잘모르겠어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 의도가 불손해 보이네요^^;;;;
마지막 최후의 그리고 최고의 수단은
물론
그자리에서
저 만지지 말아주세요
라는 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그게참... 단어선택도 어렵고.....
터치하지 마세요.
만지지 마세요.
건들지 마세요????
ㅠㅠ?????
시부야 아니뭐 내가 언제 그랬냐
그게 뭐 불쾌하냐
등등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가해자의 뻔뻔함을 보여줄걸 알기에...
현안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현명한 방법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p.s
남편에게는 어느정도 언질을 해놓은 상태기는 합니다 .
남편도 너가 불쾌하다면 아버지가 나쁜거라고는 하나
제 불쾌감에 크게 공감을 해주지는 못하는 듯하네요
남편이 좀...할말못하고 사는 성격이라
남편이 해결해주기를 바라지는 못할것같아요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