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양성애자인 여자에요.
커밍아웃하면 저에 대한 시선이 별로 좋아지지않아 아직 한번도 한 적 없는데 오늘 진짜 너무 힘들어서 판에 글 남겨봐요.
제발 부탁이니 저에게 비난이나 욕설 하지 말아주세요.
이거 진짜 상처 많이되고 정말 살기 싫어져요.
유튜브에 양성애자나 동성애에 관련 영상에 댓 보면 징그럽다느니 더럽다느니 정신병자같고 사회악이고 살아선 안될 존재들이라는 댓글이 많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다시 상처주실거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판 처음이라 오타 많을 수 있어요.
얘가 눈물때문에 오타가 났구나-. 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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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몰래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얘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자주 말하더라구요.
알고지낸지는 1년도 안된 사이고 저에게 잘 해주는 것 같아 정말 잘하면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 듣고 정말 기뻤어요. 물론 불안하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일단 A라 칭하겠습니다.
A는 같은 학교 학생을 좋아한다고했어요.
저는 물론 같은 학교 학생이었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별로 저라는 증거도 없었는데 그냥 저라고 믿고 싶었던것같네요.
아무튼 그래서 쉬는시간에 계속 A의반에 찾아가고 그랬어요.
오늘 잠깐 어디갔다가 폰을 켜보니 톡이 또 잔뜩 와있더라구요. 그냥 천천히 읽고있었는데 A가 톡 보낸게 있었는데 내용이...
지금 완전 신난다고
학원에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학원가는중인데 너무 신난다고 톡을 보냈더라구요.
네.. 너무 당연하게도 제가 아니었던거죠..뭐..
정말 많이 좋아했던 아이였는데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요...
사람들 반응도 무섭고, 그렇다고 카톡 프배사를 전부 어두칙칙한걸로 바꾸고 상메까지 확 바꿔버리면 제가 A를 좋아했었다는걸 들킬것같아서 판에 글 적어봐요.
조금이라도 위로 해주시면 감사할것같아요.
저처럼 양성애자인 분들이 글 남겨주시면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구요.
전 여전히 그 애 좋아하는데 고백은 못하겠어요. 면전에대고 더럽단 소리 들을까봐.
아 참 이제야 밝히는데
그 애도 양성애자입니다.
저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느끼게 할 방법 또는 위로글 남겨주시면 감사할것같아요 .
극단적으로 보이겠지만 많은 일들이 겹쳐 자살까지 생각중입니다. 정말 얘기할 곳이 없어 판에 글 남기는거니까 욕설이나 비하발언은 하지 말아주세요..
정신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