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나이 27살인 여성입니다.
제나이에 생각하지도 못한 원인불명의 전신탈모가 왔습니다.
전신탈모가 시작된건 대략 2년정도인데요.
참 탈모라는 단어가 입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단어라더구요
머리가 한움큼 빠지는걸 볼때
저희 부모님이 제앞에서 울때 제 마음이 찢어지는건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하지만 전 살고싶었고 노력하고싶었어요
그래서 사무직 직장을 다니면서 단발 통가발을 쓰기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달라진 제 스타일과, 가발같아 보이니
직원들이 궁금해 하더라구요.
시원하게 말하고싶은데 왜 탈모라는 단어는 위축되게 하는걸까요
차라리 암이라서 머리가 빠져 치료중이라 가발을 쓴다고
말하고 싶을정도였어요.
종종 탈모글들을 보면서 댓글을 보면
좋은댓글들은 없었어요..더러워보이고 사귀고싶지않다 결혼하고싶지않다. 내자식이 탈모유전올까 무섭다
라는 글이 보니, 결혼하고 싶었던 제 마음은 이제 사라지고
혼자가 차라리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너무 힘들었던건 직원이 대놓고 가발을 벗겨 아직도
상처가 커요.. 갑자기 와서는 이거 가발이죠? 하면서 벗기는데
차라리 조금이라도 머리가락이 있었더라면
똑딱이 삔으로 고정해서 홀라당 벗겨지진 않았을텐데
대머리처럼 민머리라 홀라당 반절이 벗겨져 그자리에서 울어버렷네요.
그리고 전 퇴사를 했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여름에는 여름대로 덥고 겨울에는 겨울대로 너무 힘들었어요
봄꽃을 참 좋아하는데 콧털이 없다보니 꽃가루가 날려
기관지가 않좋아지구요
미세먼지가 많을땐 눈썹이 없다보니 눈이 빨개지고 가려워요
팔쪽에도 털이 없어서 햇빛에 노출되어 빨간점들이 생겨나요
항상 생각했어요 차라리 자살을 해버릴까
그렇지만 제앞에서 울던 저희 부모님을 생각하면
차마 더 깊은 상처를 줄수가 없겠더라구요.
전다시 직장을 다니려고 하고있어요.
또 통가발을 쓰고 새로운 직원들에게 어떻게 얘기해야될지
또 상처를 받게될지 벌써부터 두렵네요
여러분은 통가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신탈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말 배우자,연인이
전신탈모에 걸렷더라면 정말 결혼은 못하시겠나요??
(사진은 외국 전신탈모 여성모델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