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은 어쩌면 추억들을 잊기위해
어쩌면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남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긴 글을 쓸 예정이고 부정적인 얘기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글 써본 적이 없어 난해함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조부모님의 손에 자랐고 어느덧 20대 후반에 들어섰어
여태 한 번 어머니의 얼굴 본 적 없지만 부족하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컸고 배고프지 않은 삶을 살았어
사람마다 자기의 기준에 따라 힘든 기준이 다르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내가 사는 지역이 못사는 지역은 아니라 많이 힘들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정말 치열하게 아껴가며 살아왔고 고등학교내내 하던 것을 포기하고 돈을 보고 전문학교를 갈 정도로 급하게 살아왔어
하지만 결국 다시 운동하고 싶어서 재수끝에 좋지 못한 결과로 지방대에 내려왔고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없이 지내다가 군대를 갔지
난 군대 가기전 만났던 여자들과 나눈 실패한 사랑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전역 후 복학한 뒤에는 절대 마음주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너무나 가벼운 만남들을 하며 지내왔어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느덧 2학기가 시작되어 갔고
너와 나는 교양수업때 처음 만났어
너를 처음 본 느낌은 강렬하지도 찌릿하지도 않은 귀엽다 라고 생각이드는 것이 전부였어
하지만 너와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부단히 노력해 우리는 같이 밥도먹고 카페가서 과제하고 공부하는 사이가 되었어
알고보니 너와 내가 비슷한 환경이었던 것, 너도나도 꿈이 명확했던 것들이 너에게 다가설 수 있는 용기를 만든 것 같아
그렇게 겨울을 보내며 너에게 고백했고 너는 전역을 앞둔 군인 남자친구가 있어 고민했지
사실 곧 헤어질거라는 너 옆의 친구의 말에 들이댔지만...
그리고 나서 어렵게 시작한 연애 2015년 12월 13일 나는 너에게 평생이라는 단어를 말하며 약속했어 그치만 우리는
방학동안 서로 떨어져있고 개강하고 각자 졸업준비로 분주하게 지냈고 지금 돌이켜보면 우린 남들처럼 오랜시간을 함께하진 못했더라
많이 힘들었을거야 잘난거 하나 없는 남자친구때문에..
많이 싸우기도하고 함께 웃기도 하면서 맞잡은 손은 절대 놓지 않았지
너는 학기 중 실습을 나는 방학 중 실습을 했고 쉬지않고 떨어져 있어서 못봤던 서운한 마음들을 독하게 뱉어낸 너가 싫지 않았어
난 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그렇기에 너가 한다는 것들 막지 않았지만 우린 의견이 좁혀지지않아 이별을 했었지...
너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며 내가 떠나갔었던 것 같아..
그리고 졸업식 공교롭게 같은 학부가 아닌 너와 내가 앞뒤로 앉아 있어서 본의아니게 자꾸 마주쳤는데...
내 마음 속은 너를 미워했던 마음 그리고 여전히 심장이 뛰는 마음이 뒤섞여 있었어
하지만 먼저 시작할 용기는 없었지...
너가 먼저 용기내어 연락을 줬고 난 무덤덤하게 넘겼어
이틀 뒤 술도 잘 못먹는 너가 술취해서 전화한 것을 보고
너도 나를 좋아하는구나.. 너도 나를 보고 심장이 뛰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하던 것들 다 접어두고 달려갔지
그렇게 먼 길 돌아 너무 늦게와서 미안하다고 우리 다시 손잡아 보자고 놓지말자고 약속했고 다시 만나 너무 행복했어
다시만날때 우리는 서로 취준생이었고 사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생각해
서로 조건없이 바라보고 만났으니..
너무 부족했지만 함께했으니까
너는 백조로 반년 나는 한달
우린 다시 떨어지게 되었고 이번엔 너무 놓치기 싫어서 정말 노력했어
어느 날 너가 우리나라에 손꼽는 직장에 취업했고 계약직이여도 설레어하는 모습에 나마저 들떠서 축하해줬고..
여전히 우린 떨어져 있었지
둘 다 노력하고.. 나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너는 일하고 서로 점점 공통점이 사라져가는 순간들에도.. 함께했던 추억들만 잡고 살아왔어.. 너는 내가 보이지않는 자리에 있고 나는 너에게 사랑을 강요했지
심하게 부족한 내모습에 지치고 정리하고 더 잘난 남자 만나겠다고 모질게 밀어내는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놓을 수 없었어.. 너를 붙잡고 서럽게 쏟아낸 눈물이 더 힘들게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으니.. 너를 잡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결국 놓았어
사랑하는데도 힘들게 내려놓고 떠난 너를 이해하진 못해.. 응원은 못해주겠어 대신 이렇게 떠난 너를 욕하진 않을게 진심으로 가슴 저리게 사랑한다는 것을 배웠으니까..
나는 첫사랑이 따로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의 첫사랑은 너일 것 같아
정말 많이 힘들었을거야 보고싶은데 기대고싶은데 나한테 여유가 없었으니까 받아주지 못했고 가고싶은 곳 함께 가주지 못했고 너를 가난에서 건져줄 부가 없었고 힘들어할 때 달려갈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했어
너도 지치고 나도 지치고 사실 너의 말대로 우린 할만큼 했어
나는 너에게 백년가약을 약속했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느라 너를 돌아보지 못했어 너도 마찬가지였겠지..
너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날 요동치는 내 감정을 가라앉히고 다른 선생님들과의 술자리에 있어야해서 지켜내느라 너무 힘들었어
나이 많은 선생님이 안좋은 일이 있느냐 해서 다 얘기했고 내 말을 귀기울여 들어줘서 눈물이 쉬지않고 흘러내렸어
부족한 내 자존감때문에 너에게 전화로 모질게 얘기했고 만난 시간이 있기에 마주보고 얘기하려고 갔고.. 그자리에서 나도 그리고 너도 울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않아
웃는 너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 너무 힘들 것 같아..
아이고 내새끼 하며 너를 안아주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항상 불효하는 내가 또 다시 불효하게 되었어
하지만 너가 다른남자 만나고 돈때문에 나를 떠나갔다고 얘기하지 못했어
정말 가슴을 후벼팔거같아서
다른 사랑에 대한 글들을 보면.. 글쎄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데 너와 난 가난이 너무 친근한 삶이었어서 문제가 된건가..
우리 정말 많이 사랑했고 진심으로 만났으니, 끝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겠지
넌 다른사람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지만, 나는 한동안 쉬어야겠다..
너를 보며 실컷 쏟아낸 눈물에 내 감정이 섞여서 나간 것 같아 너무 지치네..
너가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
한편으론 이렇게 두고 간 너가 벌받고 살았으면 좋겠다.
너가 이글을 보게 된다면 조울증같아 보이겠지..?
너무 좋아해서 응원해줘야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모질게말하는 내가 나도 이해가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