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땜에 외지 나와있는데 신랑이 보내왔네요.
이런멋에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남자한테도 관심없고 남편한테도 관심없고
저의 멋진 아들들을 보면서 웃으며 행복해한답니다.
그런 아들의 아빠니까 내가 할수있는만큼의 도리를 하고있는거구요.
200만원 달라고하신 시아버님땜에 기분 나빴지만.
그래도 손주들을 이뻐하시고 돈모이면 손주들을 주기도 해요.
(그래도 월 200만원은 너무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돈을 아끼지 않고 막쓰는것 같아서 그러신건지?
어디 다녀오거나 눈에 멋있는거 보이면 애들이 사달란 말하기도전에 비싼 장난감도 팡팡사고
신랑것도 명품지갑이랑 챙겨주고 시부모님들것도 24금을 여러가지 사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매번 돈이 잘 들어오면 그만큼 또 많이 쓰기도해요.
그래서 그런 말이 더욱 쉽게 나왔었나봐요.
저번에도 시아버님 생신이라서 오리털패딩 좋은거 사드렸는데
그래도 현금은 받아야지...하셔서 용돈 금방 드렸는데 또 그런말 들으니까 화나요.
워낙 결혼전부터 하고싶은것 다 하면서 살던 성격이기도 하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돈을 팡팡 쓰면서 다녔나싶기도 해요.
혹 내가 너무 그 기분따라 나쁜쪽으로만 쓴것 같기도하네요.
아마 신랑이 신랑입장에서 쓰면 또한 저의 잘못된점도 많이 쓰지 않을가 싶어요
이런말을 어디다가 얘기할데도 없고 말해봤자 누워서 침뱉기라
그냥 마음속 말들을 하소연이라도 해보고 싶었던거에요.
그래서 고향사이트에다 올렸었는데 신랑도 알고있는 곳이라
지워버릴가 생각해서 신랑이 모르는 네이트판에 올렸던거에요.
저녁에 자기전에 가끔 들어와보던 판인데
이글을 올리기 위해서 처음으로 회원가입하고 글을 써보네요.
살아온 환경도 틀리고 문화도 틀리고 생각하는것도 틀리지만
같은 며느리 같은 와이프로 살아가고 있는 님들의 의견도 궁금했었거든요.
판을 보면서 명절마다 시댁가고 제사고 뭐고 하는걸 듣고
그래도 저희는 그런게 없어서 편하다 한국에서 사시는 안해분들 참 대단하다 생각했었어요.
제가 글을 쓸때엔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시부모님이랑 같이살기도 싫고 솔직히 가까이에 사는것도 내키지는 않지만 외아들에 이쁜 손주 보시는 낙을 나의 이기적으로 못하게 하는건 아닌지 싶어서 같은 도시에 집사드린다 한거였고 후에 매달 용돈얘기가 나와서 그렇게 줄건 아니지만 그런 얘기를 하시는 아버님이 솔직히 기분 나빠서 글을 쓴거였어요.)
혹시 고향 사이트에 글을 지울수도 있어서 댓글들을 캡쳐해서 여기 첨부했어요.
같이 화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확한 환율로 따지면 200만원이 아니고 170만원이에요.제가 집사드린다고 했던건 시어머님을 봐서였어요.그리고 어차피 저희명의로 사는거니까 나중에 집값이 오르면 더좋고 그런 생각이였었어요.한평생 가정과 아들남편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고 저희도 도움을 많이 받아서 고마웠거든요.둘째 낳고 혼자서 집안일하고 큰애보고 일하고 둘째까지 챙기려니까 너무 힘들어서밥먹으면서도 저절로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이러다가 내가 정신병이 걸리겠다 싶어서 그렇게 내가 반대했던하지만 신랑이 원했던 시어머님이 와서 도워줬었거든요.그래서 시어머님한테 집사드리거나 제가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경제적으로 돈쓰는거는 전혀 아깝지가 않아요.하지만 같이 사는건 싫어서 집사드린다 한거였어요.(둘째 보면서 같이 살았었고 서로 불화나 이런건 없었어요.시어머님도 전혀 저희일을 터치 안하시고 저도 제가 못하는걸 어머님이 도와주시는거니까 맘에 안드는 것 있어도 한번도 입밖으로 낸적 없거든요.그래도 같이 사는건 불편했었으니까 집을 사드린다고 한거였어요.)
둘째 낳기전부터 시어머님 도움받자고 하는거 제가 싫다고 신랑보고 니가 조금만 나를 도와달라고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우리도 둘이서 가정 꾸려나갈 생각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반대했었는데 결국은 시어머님 도움 받았어요.어머님한테는 항상 고맙지만 또한 신랑이 해야될 일을 시어머님한테 페를 끼친거라고 신랑이 더 밉기도 하구요.
신랑은 당연히 다 해주시는 시어머님 오시면 좋아하죠.더욱 맘편히 앉아서 손가락 까딱 안해도 되니까요.처음에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니까 시어머님이 옷차려입고 사러 나가시는걸 보고왜 어머님이 나가시냐고 먹고싶은 사람이 내려가서 사면 된다고 하니까시어머님이 멈칫 하시며 눈치 보시더니 먹고싶다는데 어쩌겠냐며 나가서 사오시더군요.신랑한테 뭐하는짓이냐고 니가 애냐고?지가 먹고싶은것 어머님이 사다 받쳐야되냐고 뭐라했더니그후엔 뭐뭐 먹고싶네 하면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면시어머님이 사러가신다고 옷차려입으면 됐다고 와이프한테 또 말듣는다며 그딴소리나 하고있고.제가 처음부터 신랑을 잘못 습관시킨탓도 많고 시어머님이 외아들이라고 애지중지 키운탓도 많고 그런것 같아요.같이 살면서부터 전 임신해서 집에서 알바식으로 일 시작했고 신랑은 몸쓰는 힘든일을 하니까신랑이 아까워서 집에오면 제가 다 했었거든요.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 왔는데 집에서까지 일 시키고 싶지 않아서 제가 모든걸 다 했었어요.그땐 하는일도 심심풀이겸 용돈겸 시작한거였고 충분히 감당할수 있었거든요.근데 둘째 낳으면서부터 하는일도 점점 더 잘되고 모든걸 같이 감당하기 힘들더군요.지난달에는 수억매출을 찍으면서 돈잘번다는거 신랑이 자랑했나봐요.그래서 시아버님이 그런말 들으시고 갑자기 큰용돈 받고 싶으셨나봐요.당연히 드릴 생각 전혀 없구요 집도 1,2년 있다가 보자고 했어요.괜찮은 집이 나오면 그때 보자 그랬어요.일단 결정권은 저한테 있으니가 시부모님도 신랑도 제가 말하면 뭐든 다 따라주셔요.이런 신랑이라도 애아빠고 말하면 노력하려고는 하니까 이혼생각은 없어요.뭐하라고 시키면 하고 한번 화내면 며칠 하는척하다가 또 그대로니까 이젠 저도 더 말하고싶지도 않구요.집안일은 아예 안하지만 저희 하고있는 일에 관해서는 꾸준하게 잘하고 있어요.그리고 제가 집에서 알바하고 신랑이 가져오는 월급으로 생활할때도통장 다 맡기고 집안일은 안하지만 가정에 충성하는 신랑에 대한 고마움도 있고요.지금도 우리가정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어요.시부모님보다는 와이프랑 애들을 더 생각하는것도 알고 있어요.그래서 신랑이 원하는건 웬만하면 저도 따라줄려고 하는것도 있고요.집에 들어오면 핸드폰만 쳐다보기 좋아해서 제가 뭐라하면 또 애들하고 놀아줄려고도 하고요.단지 아직은 철이 덜든 애같은거에요.내가 뭐라 그러면 자기절로도 말해요.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철이 늦게 든다고..저하고 동갑이니까 아직도 철들자면 세월이 더 남았겠죠?
-------------------------------------------------------------------------------------------------------------------------------------------------저희가 사는 도시에 시부모님이 오시기 좋아하니까
그럼 이 도시에 집을 사 드리겠다고 말했어요.
(같이 있으면 제가 불편하니까~옷입는것 샤워하는것 등등..)
그러다가 저번에 신랑이랑 시아버님이 전화 통화하는게 옆에서 들렸는데.
시아버지가 그럼 우리 거기가면 매달마다 돈을 200만원씩 달라~이러네요.
허걱...
농담이라해도 기분이 별로였어요.
집 사드리는데 거기에 용돈까지?(두분 퇴직금 있어요)
아직까진 양가부모님 건강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명절만 챙겨드리고 저희한테 매번 왔다가는 비행기표랑 오시면 용돈이랑 드리는데
그래도 저희한테서 매달 꼬박꼬박 용돈 받고 싶으신가봐요?
후에 신랑하구만 있을때 조용히 말했어요.
넌 아버지아들이 아니랄가봐 말하는것도 똑같네.
신랑: 뭐가?
너두 나보고 매월 200만원씩 달라던게 시아버지도 똑같은말 하시니까...
신랑: 그래 다 가진것 없는사람들인데 어쩌나~~
저희 아들 둘 있고 제가 하는일을 신랑이 도와주고 신랑한테 월급주고 있어요.
잘 버는건 맞지만 모든 부담은 제책임같은 느낌이 들어요~
전에 임신하고 결혼하면서 전 집에서 자유알바하며 신랑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생활하였고 마음고생이라는거 크게 없이 살아왔기에
그런 신랑한테 고마웠었고 (집에오면 손가락 까딱 안하지만)
시부모님도 좋은분들이라서 항상 감사한 마음은 있는데
생각이 많아지고 시부모님한테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애들 조금만 더크면 애 둘을 데리고 캐나다 갈가?싶은 생각이 드네요.
친구가 애들 교육땜에 캐나다 갔는데 자꾸 저보고 오라하고
저도 매일 붙어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별로 신랑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지도 않아요.
집안일은 다 내가 하고 전자기기,하다못해 공유기설정,컴퓨터도 제가 다하고 애들 둘도 나혼자 챙기는것에 습관 되었어요.
신랑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겠어요.
하고있는 일도 어느 나라에 가던 제대로 돌아갈거고...
일단 자존심이 세다보니 주말에 온가족 같이 공원에 나가싶어도
신랑이 힘들다고 잔다고 하면 혼자 아들 데리고 나가놀고
그러면서 신랑의 자리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그런 자리로 느껴져요.
가끔은 신랑 투정까지 받아주는게 싫고 오히려 나혼자 애들 둘 보는게 더 쉬울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아직까지 신랑이랑 떨어져 살아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내가 힘들때 기대고 고민을 상담하고 싶은 존중하는 그런 신랑이 아니라
그냥 편하고 할말 못할말 따로없고 그냥 친구같은 사이에요.
나의 이런 마음가짐이 정상인가요?
시부모님도 신랑도 사람들은 좋고 착하고 성격도 좋지만
전 어릴때부터 독서를 좋아하고 혼자 뭐 만들기 좋아하고
별로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제성격이 유별난건가요?
매달 용돈 200만원 달라시는 농담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