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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시누이 후기입니다.

스트레스 |2018.03.04 21:40
조회 247,098 |추천 253


 여러분들의 의견 잘 읽었습니다. 하도 시누이에게 오랫동안 바보 멍청이 모자라다, 소리만 지겹게 들어서 이제 그 소리만 들어도 노이로제 걸리는데 여러분들도 절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ㅠㅠ 원래 여기 말투들이 다 그래서 그러려니 대범하게 넘길려고 노력은 하겠습니다. ㅠㅠ 
 
맞아요. 저 시누이에게 자격지심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전 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공부가 상위권이었던 학생이었어요. 늘 상위권반에서 안떨어진적이 없었는데 시험날 컨디션문제로 폭삭 망해서 원하던 대학은 커녕 전문대를 갔죠. 제 친정 부모님은, 아니 아빠는 재수하는걸 극구 반대했고 엄마는 그걸 말리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아직도 그건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부모님께 원망이 크긴합니다. 전문대가서 반수시도했는데 그마저도 적극적으로 막으셨거든요. 학비대줄수 있을때 빨리졸업하고 직장구하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시누이를 처음봤을때부터 사람이 아닌 학벌때문에 자격지심이 큰 마음으로 봤나봐요. 그래서 시누이가 뭔가 대단해보였고, 하는말도 다 그럴싸하고 맞는거 같았어요. 근데 그 마음자체가 여러분들이 지적하신것처럼 시누이가 절 그렇게 보는데 한몫한거 같네요. 반성합니다. 녹음을 한것도 사실은 여기 글들 읽으면서 알게되어 시도한거였어요. 그 점은 여기분들께 감사하고요. 근데도 선뜻 녹음본을 풀지 못했던건 시누이의 반응이 두렵기도 했고, 시누이만 아니면 다 평화롭고 좋은데 제가 괜히 분란을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남편과 시부모님이 저를 시누이 모함하는 나쁜사람으로 보면어쩌지 싶고, 정말 제가 잘못해서 시누이가 저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네요. 이것도 제 못난마음이겠지요. 
 
 
하여간 댓글들보고 제 마음도 시누이로 인해 많이 병든거 같기도 하고 더 참으면 내가 미칠거같고 그래서 그냥 이번 설날까지만 참고 후에 질러버리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친한 동네친구가 있는데 제가 녹음본도 보내주고 하도 징징거리며 상담을 했어서 이일을 잘압니다. 그 친구는 현재 국내 명문대졸업하고 박사과정에 들어가있네요. 그 친구한테 영상녹음기를 빌리고, 뭐라도 시누이가 말하는것처럼 마지막으로 그럴싸하게 되받아쳐주고 싶기도 해서 몇가지 코칭도 받아서 메모해두었어요. 
 
설연휴에 역시나 시누이가 또 그래서 녹음은 했는데 음질이 좋지는 않더군요. 저번에 말한 녹음본 3개도 음질이 좋은거로 3개라는거고 그전에도 여러번 시도했는데 이런식으로 음질때문에 실패했었거든요. 근데 시아버님 생신이 설연휴 뒤에 좀 지나서 있어서 선물문제구실로 시누이를 따로 불러냈어요. 평소에 시부모님 생신선물이 자기가 선물한것보다 가격이 더 나가거나 이러면 단둘이 있을때 이거보고 결혼갑질이라느니 둘이 준비하는데 제가 업혀간다느니, 박탈감이 들게 한다느니 온갖 비난을 했었거든요. 장소는 친구의 조언대로 테이블당 방이 분리되어있는 카페로 했습니다. 친구말로는 영상녹음을 할려면 이런장소가 좋다는군요. 
 
 
일단 생신선물 문제로 말을 꺼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20-30만원 정도로 하려고 하는데 아가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냐.그러니까 역시나 화를 내면서 그러면 혼자 준비하는 자기는 뭐가되냐, 이러네요. 그래서 제가 아가씨는 얼마생각하시냐니까 10-15만원정도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둘이서 20-30만원 준비하는거와 혼자 10-15만원 준비하는건 비슷한거 아니냐. 아버님께서도 그걸가지고 뭐라고 하시지는 않을거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금액이 다른데 그게 뭐가 같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30만원으로 하고 셋이 드린걸로 하자고 그럼되냐니까 그럼 자기가 드리는걸로 하겠답니다. 그래야 공평하다면서요. 
 
 
이렇게 옥신각신 이야기가 오가다가 결국은 또 그놈의 결혼의 혜택이니 갑질이니가 또 나오더군요. 참지않기로 결심한 뒤라서 그런지 정말 화가 자제가 안되는거 같고 머리끝까지 치솟았지만 예전에 녹음시작하기전에 해줬던 친구의 조언이 생각났습니다. 녹음할때 절대 언성높이지 말고 화를내지는 말라고 했거든요. 대신에 녹음하는동안 화를 못낼거라면 뭐라도 받아쳐줘야 화를 참을것 같아서 친구의 코칭내용 메모한걸 여러번 외웠기 때문에 그걸 써먹었어요.
 
 
아가씨 자꾸 저보고 혜택을 받는다느니 하는데 그럼 싱글맘은 과거에 결혼하면서 혜택받았으니 미혼여자들의 적인거냐, 노키즈존 적용되는것도 그럼 미혼여자들에겐 혜택이고 갑질이 되는거냐, 기저귀 화장실, 임산부좌석이 제대로 적용안되는건 어떻게 생각하냐 그러도고 결혼한 여자들이 혜택받는 여자들이냐. 한수입으로 둘이 셋이넷이살거나 둘이벌어서 사는 살림과 한살림을 똑같이 취급해달라는게 말이되느냐.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네요. 이렇게 친구가 적어준 내용에 여기 댓글들 참고한거랑 제가 조금 살붙여서 말하고 그래서 그런지 녹음한거 돌려보니 대화할때 제 말투가 너무 벌벌떨리고 대답하는거 한박자 늦고 뭔가 시누이처럼 강해보이질 않네요. 
 
 
시누이는 역시 한마디도 지지 않더군요. 싱글맘은 결혼제도 밖에나와있는 사람이니 현재 혜택못받으니 약자가 맞지만 처음부터 미혼여자가 더 약자랍니다. 그래서 제가 싱글맘이 결혼했을때 아이를 낳을때 혼수든 집이든 보탠게 있고, 육제적인 손실도 있는데 왜 미혼여자가 더 약자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결혼제도에서 받는 혜택으로 쌤쌤되는거고 그 혜택받으려고 조공바치는거니 자기 알바아니라네요. 그리고 노키즈존은 남자들이 맘충이라고 욕한거지 미혼여자가 욕한게 아니니 상관없다네요. 그래서 제가 아가씨가 맨날 저보고 남자에게 무임승차하신다매요. 그럼 아가씨 대답은 노키즈존은 욕하는 남자들에게 무임승차해서 혜택보는건 당연하다고 말하는 거네요? 그러니까 왜 얘기가 거기로 튀냡니다. 그리고 기저귀 화장실, 임산부좌석은 그거 자체가 결혼한 여자들에대한 혜택맞고 그게 잘 안지켜지고말고는 별개랍니다. 미혼여자들에겐 그런 혜택조차 없답니다. 그리고 혼자살건 두명세명이 같이살건 대출한도나 연말정산같은건 똑같아야지 제가 말도안되는 소리하고있다네요. 그리고 제가 예전에 자기보고 "싱글로 사는것도 괜찮지." 라고 말했던것도 재수없었답니다. 그 말 하는걸 봐도 결혼이 기득권이고 주류라고 생각하는 꼰대정신에 차있다나요. 
(저말들 듣는순간 제가 정말 잘못한것인가 하고 멈칫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친구에게 이 녹음본을 보여주니 웃으면서 그럽니다. 자기가 속한집단의 손해가 더 크다,를 무리하게 강조할려고 자기와 처지가 다른 사람들의 차별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등 논리가 배배꼬였다네요.)
 
 
뭐 어쩌겠어요. 도저히 말로는 시누이를 이길수는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가씨 왜 이렇게 결혼을 혐오하시는지, 유부녀들을 혐오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몰랐던 결혼의 장점들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아가씨는 계속 저같은 사람들이 아가씨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말하는데 저는 결혼전부터 제 능력으로 일자리를 얻었던거지 아가씨나 결혼안한 여자들걸 뺏은게 아닙니다. 그리고 맞벌이 안하는 여자들이라도 아가씨 말대로라면 여자가 직장얻기힘들어서 못얻거나 잘린건데 왜 남자를 도와주기나 한다고 혐오하시냐. 계속 저같은 사람들이 아가씨한테 결혼안했다고 비하하는 말하고 피해를 준다는데 아가씨 말대로라면 결혼한 여자들 중에서도 아이를 낳는문제나 남편밥차려주는 문제 육아문제 같은걸로 주변에서 간섭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사람들 많고 그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 중에 아가씨같은 미혼여자들도 있다. 

아가씨처럼 공부많이한 내 친구에게 물어보니 말이안되는 거라고 하더라. 그렇게 절 가르치시고 싶어하니 말하는데 공적인 기관에서 조사한 근거같은게 있으면 보내주시라. 그 친구와 감사히배우겠다. 그런거 가져오시지 못할거라면 아가씨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한 피해의식으로 알고 더이상 대접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러니까 저거 말하는 중간중간에도 계속 말 가로채고 끼어 들어서 저보고 정신승리한다느니 팩트를 지적하는게 왜 혐오냐느니 저보고 피해자 코스프레 한다느니 배배꼬였다느니 제가 역시 남자옆에 붙어있느라 머리가 이상해졌다느니...등등의 욕은 생략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마지막으로 한 영상녹음의 요약입니다. 톡커님들께 죄송할정도로 기네요. 
 
 
하여간 다행스럽게도 이번 영상녹음은 깔끔하게 잘되어서 음성녹음한거랑 모아서 남편먼저 보여줬습니다.남편은 처음에는 보면서도 자기 동생이 정말 저러냐고 믿을수 없어하다가 잠시 바람좀 쐬고 생각좀 하겠다고 밖으로 나가더군요. (사실 이게 두려워서 공개를 못한거였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남편이 묻더군요. 몇번이나 시누이가 저랬느냐구요. 제가 상견례때부터 계속 저랬다, 단둘만 있으면 저래서 몰랐을수도 있다, 난 이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시누얼굴도 보기싫다, 이번설도 겨우겨우참고 넘겼던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그러더군요. 시누이가 저뿐 아니라 자기한테까지 그런생각 갖고있는줄 몰랐다고요. (음성녹음 3개중에 남편욕이 들어있는게 2개였거든요.영상녹음에서는 그런게 없었고요.) 저보고 미안하다고, 힘들면 이번 자기 아버지생신때는 가지않아도 된다고, 자기 때문에 참느라고 말못한거냐고, 당분간 육아는 자기가 다할테니 월차내고 해외여행이라도 가면서 쉬라고 비싼데는 못보내줘도 일주일정도는 보내줄수 있으니 비용은 걱정말라고.....
 
 
남편이 그렇게 말하는걸 듣고 있자니 갑자기 울음이 터지더군요. 전 정신없이 울고 남편이 다독이고, 남편은 아버지껜 죄송하지만 생신때 녹음들 다 보여드릴테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아버지 생신때 저는 가지않고 남편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쯤에 시누이로부터 잠시 전화좀 하자고 톡이왔는데 대답하지않고 여기 판에 글쓴거 링크만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돌아온 뒤 하루쯤 지나서 시어머니께서 장문의 톡을 보내오셨네요. 요약하면 시누이가 어렸을때부터 영재소리듣고 자라서 어머님이 그에 맞는 교육시킨다고 기대치를 너무 높였다네요. 그래서 시누이에게 정신적으로 너무 압박을 주고 지나치게 과외에 어학연수에 공부만 시킬려고 했고, 그래선지 반에서 늘 따돌림당하고 그랬는데도 케어를 못해줬다고. 그게 미안해서 또 시누이 해달라는건 다 해주고 아예 해외로 유학보내고 그랬는데 외국으로 나가서도 따돌림은 계속되는것 같고 나아지지는 않았다고. 결국 이런결과가 될줄은 몰랐다고. 다 자기 탓이니 시누이보기 싫다면 내가 명절날 다른데 가있게 하거나 이제 독립할때도 됐으니 아예 집에서 내보내겠다고. 미안하다고. 이런 내용이네요. 
 
그리고 남편에게 들은바로는 그날 생신축하파티 거의 끝나갈때 쯤에 녹음된것들을 다 보여드렸대요. 컴퓨터있는 시누이방에서 시누이도 다 있는 자리에서요. 아버님께서는 기가막혀하시며 할말을 잃으셨고 어머님께서도 매우 화가나서 시누이한테 뭐라고 하셨대요. 
그러니까 시누이가 남편보고 소리지르면서 제가 저거 녹음한거냐고, 저거 자기랑 비슷한 여자 데려다놓고 제가 쇼하는거다, 저렇게 몰래 찍는거 불법인거 모르냐고...하여간 이런식으로 말했다네요. 남편이 그만하라고 여기 셋이 다 너인거 알아보는데 끝까지 이럴거냐니까 시누이가 우리나라 사람들다 얼굴 비슷비슷한거 모르냐고 왜 자기를 믿어주지 않냐고 제가 쇼하는거라고 이렇게 끝까지 우겼다면서 남편이 고개를 절레절레젓네요. 내동생이 이런애인줄 몰랐다면서. 저런식으로 한바탕 난리가 나고 아버님께선 화가나셔서 시누이 대학원 등록금 대주기로 한거 취소하셨다고 하고 제게 면목없으니 미안하다고 대신 전해달라고 하셨다네요.  
 
 
끝으로 어차피 링크 시누이에게 보냈으니까 이글도 볼거 같아서 말씀드려요. 아가씨, 세상혼자사는거 아니고요, 혼자만 세상에서 제일 크게 피해받고 사는거 같으시죠? 저보고 좀더 크게 보라면서 본인이 더 피해받는다고 가르치시기전에 아가씨야말로 먼저 크게 세상을 보시고 다른사람들을 좀 수용하시면서 사세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결혼해서 그렇게 혜택받으며 산다는거 잘 알려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그건 참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결혼생활하며 힘든부분도 있지만 아가씨 말씀 생각하며 진정으로 힘내서 잘살아갈게요. 근데요, 아가씨말로는 제가 저를 남자에게 팔아서 결혼의 이득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럼 왜 아가씨는 아무것도 대가를 지불하지않고 제가 얻는다는 이득을 얻으려 하시나요? 이제 다신 아가씨를 보고싶지 않으니 아가씨가 더이상 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네요.  ^^ 시부모님께 이 글들 보여드리고 제 욕하고 싶으시면 그것도 뜻대로 하세요. 욕먹어도 감수할게요. 이제 저는 아가씨만 안본다면 괜찮으니까요.^^ 
 
 
덧붙여 조언해주신 분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253
반대수18
베플남자인정할건인...|2018.03.05 01:24
그래요 님 다 잘 했는데 솔직히 인정할건 하세요. 고등학교때 3년 내내 공부 잘했다가 시험 때 컨디션 망해서 전문대를 갔다는 개of개소리는 하지 맙시다. 너도 사실을 알고 나도 사실을 알고 하늘이 사실을 알아요. 그냥 차라리 공부는 못 해서 전문대 갔지만 지혜가 있어요 이런식으로 컨셉 잡으세요.
베플ㅇㅇ|2018.03.04 23:49
시누가 성격장애 같아요. 편집형 성격장애?같아보이기도 하는데요, 병원엘 데리고 가보셔야ㅜ할 것 같네요. 성격장애는 본인은 괜찮지만 주변 인물들이 정신병에 걸려서 오히려 병원을 찾는다고 이야기하는 정신장애예요. 멀쩡한 사람들도 자존감 아작나고 정신이 죽어난답니다. 최대한 마주치지 마세요.
베플|2018.03.05 07:41
시누이가 왕따당했다는 이유를 알거같다 학창시절에도 똑똑하다고 뻐기면서 자신만의 말도 안되는 논리로 친구들 이겨먹을라고했겠지 지팔자 지가 꼰다고 지가 스스로 왕따를 만들었네 결혼이란게 뭐?? 남자에게 자신을 팔아?? 싸구려 천박한논리하고는 말이랑 행동이 모순이네 그럼 시누이짓은 왜하냐?? 남자한테 크게 데였거나 매력적으로 어필할게 없어서 새언니한테 그지랄이여?? 올케가 니 아랫사람이냐??니 오빠랑 결혼했음 니 윗사람이다 그 똑똑한머리로 그걸몰라?? 헛똑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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