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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그리고 지금 고민





 사귀면서 네가 계속 헤어진 전 애인이랑 대화를 하는 걸 보고 
 실은 어느 정도 알았었어. 잘 안 되겠구나, 근데 그때는 이해 못 했으니까
 그거에 대해 말을 하고 다 털어놓았지. 헤어질 줄은 몰랐지만

 문자로 통보 받고 나는 계속 자존감이 떨어졌고
 만나자는 말에 계속 회피하고 만나기 싫어하는 네가
 그리고 답톡도 되게 늦게 시간이 지난 후 주는 걸 보면서 
 되게 원망스럽고, 왜 계속 나를 이렇게 묶는 것 같은지 모르겠었어. 
  싫어하는 널 계속해서 기다리며 억지로 만났을 때
 네가 입고 나온 옷이 너무 추워보이더라.
 만나기 전에 나는 여러 생각을 했고, 어떻게 말을 할지 정리를 했는데 
 내 눈에 너는 너무 추워보였고 그래서 준비했던 선물이랑
 목도리만 목에 둘러주고 헤어졌어.
 너는 엄청 추워보였어.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마지막까지 이런 불안에 대해서 말 못했으니까.
 가끔 말하고 싶어져. 하지 못했던 말들이 계속 걸리고 
 사실대로 말했으면 조금 달라졌을까 미련이 생기니까. 
 너는 회피형이었고 분명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 것을 알지만
 혹시 모르니까.

 헤어지고 조금씩 스스로를 챙기는 시간이 늘수록 
 조금씩 생각하는 시간은 줄어드는데, 마냥 깎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더라
 오늘처럼 계속 생각이 나고, 문자를 보내고 싶은 날이 찾아와.
 한가할 때가 아니라, 일이 끝나고 쉴 때, 조금의 여유가 있을 때

 지금 고민하는 게 있어.
 너에게 받았던 선물 다 돌려주고 싶어. 포장지도, 그 위에 포스트잇으로 써준 작은
 메모도 모두 보관하고 있어. 버리려고 생각은 해봤는데 
 거기에 마음을 쓰는 게 너무 힘들고 아파. 
 사귀던 도중 4월에 네가 어디서 무언가를 하는 걸 들었어.
 몰래 그곳에 가서 받았던 선물들 다 놓고 가고 싶어.
 근데 네가 싫어할까봐 걱정이야. 그래서 문자를 보내고 싶은데
 너는 카톡에서도 날 차단했기 때문에 문자를 보내는 것 까지 폐가 되는 것 같아 걱정이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네가 그나마 편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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