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깜짝이야 갑자기 오늘의 톡에 올라가서 엄청 놀랐네요
살짝 오해가 있으신분이 몇분 계신데 이미 지난일이고 책구매는 당연히 취소했구요
그언니는 울면서 알겠다고 그럼 구매취소하고
자기가 샘플로 활용하겠다며 본인이 샀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부모님이 호구라서 무시당한거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모님 욕 함부로 하지맙시다
역으로 부모님 거론당하면 참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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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된 일인데도 여전히 생각날때마다 ㅂㄷㅂㄷ 하면서도 잘했다 근데 정말 잘 한건가? 하면서 지난일로 갈피를 못잡는 한심한 초보엄마 입니다...
좀 반말투로 적을께요
우선 대략 줄거리가...1살 위의 친척언니가 책을 팔아요
그언니가 저한테 오랜만에 연락해서 책 좋은거 나왔는데 우리애들은 너무 커서 못사주는데 너희 아들은 아직 너무 어려서 딱 필요한거니까 사라 하길래
계속 권유하길래 카드값 버거워서 지금은 못사주니 다음에 여유가 있을때 하겠다고 거절거절거절 했더니
카드값없는 사람이 어딨어~다있는데 너 아들한테 먹을거 사주는거 말고 없잖아~그니까 이거 싸게 나왔을때 얼른 사 나중엔 더 비싸져~ 이러는거...
정말 진짜 지금은 못하겠다고 전업주부기도 하고 나도 다 해주고싶지만 지금은 정말 힘들어서 못해주겠다고 하니 뒤늦게 물러서고는 끝난줄 알았음
그날 난 혼자 너무 서러워서 이런것도 못해주는 능력없는 엄마라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에 혼자 열심히 땅을 파며 하루를 넘겼었고
몇일 후 뜬금없이 동생한테서 친척언니의 안부를 묻눈말에 연락 안한다고 넘어가는데 느낌이 수상해서 파고들어 물어보니 카톡을 보여주길래 보다가 온몸에 지진강림
니언니는 아들헌테 책사줄 형편없어서 못사주겠다는데
넌 조카 책선물 해줄 형편 되니??
동생은 그말에 몸이아파 직장을 그만둔 후 새직장을 알아보는 와중이어서 바로 콜을 못하고 힘들다고 했다가 저말에 자존심이 상해서 구매를 했다는거임
열받아 하는 날 보며 동생이 참아라 부모님 난감해진다는 말에 참았음
부모님운 친척 어른들 앞에서 좀 약자임
엄마는 고모들 사이에서 맘에 안든다는 이유 하나로 참고참고 웃으며 당해주는 호구같으면서도 마냥 착한 헌신적인 엄마
아빠는 그저 가족이라면 포용하고 반가워하고 가족이 전부인사람
친척이 밥맥여주냐 당한게 있는데 연좀 끊자 해도 그저 가족가족하시는 아빠...지금은 거의 포기...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 많이 뜸해져서 이젠 좀 살만해서 괜찮은데
그런 부모님 내 언행 하나에 또 자식교육 운운하며 어른들께 당하실까
참고 참아봐도 2ㅡ3일이 지나도 열받아고 자격지심에 정곡을 찔린 형편 운운에 여전히 불어닥치는 뿍침에 결국 친척언니에게 전화해서 취소해달라고함
언니한테 전화로
나ㅡ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요 동생이 결제한 그 책 취소해주세요 저 못받겠어요
언니ㅡ왜 무슨일인데 뭐가 맘에 안들어?
나ㅡ네 동생한테 형편 운운하면서 책 파시면 안되죠 언니 영업 그렇게 배우셨어요? 저 그란말 들으면서꺼지 해주기 싫어요
언니ㅡ틀린말 한적없고 너 아들한테 자존심하나로 책을 못해주겠더니 무슨소리냐 이거 정말 좋은거니 꼭 해줘라
나ㅡ네 저 자존심 하나때문에 안해주는거 맞아요 그리고 맞는말이라고 해서 다 해도 되는말 아니잖아요
기분나빠서 해주기 싫으니까 취소해주세요
동생도 자존심상해서 오기로 사는거래요
언니ㅡ동생이 그랬다고? 그럴줄은 몰랐다 확인해볼께
언니거 동생과 전화한 후 바로 다시 나한테 잔화와서 울면서 동생이 조카한테 선물 해주고싶어서 사주는건데 그냥 순수하게 고마움 하나로 받아줄순 없는거였냐는 말에 어느정도 화가 식으면서 내 자격지심에 울컥해 자존심 내세우며 한 행동이 눈에 보이니 누그러졌지만 이미 엎질러버린 상황 끝까지 자존심으로 끝까지 거절하고 끝...
여전히 아들을 위해 이런것도 못해주는 엄마로 스스로 낙인찍고 불편해하는 나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쓴 제가 한심하고 답답해 보이실수도 있겠죠
저도 알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손에 난 거스름처럼 남은 그 일을 계속 떠올리며 이렇게 찝찝해 하구 있구요
후회만 하진않아요 잘했다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요..
댓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찝찝하게 남아있던 응어리가 풀렸어요 못난엄마라 생각하며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말로 다 표현 못할만큼...
이렇게 옹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얘기를 제가 먼저 꺼내놓고 부끄럽게도 훈계를 놓았었네요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말조심해야겠네요
맞춤법도 하나 배워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