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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친정이랑 연 끊고싶습니다

답답해 |2018.03.07 12:47
조회 63,236 |추천 156

얼굴 모르는 분들이지만 제 얘기듣고 많은 격려와 충고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댓글보고 정신 차리게 되네요 앞으로 시부모님께 받은 사랑만큼 잘하고 남편한테도 더 미안한일 생기지 않게 친정과 연락닿게 하지 않고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충고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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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다되어가는 새댁(?)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답답한데 조언 구할데가 없어서
여기에 사연을 올리게되었어요
내용이 길더라도 읽어 봐주시고 꼭 조언부탁드려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고 제가 14살이되던 해에 아버지가 재혼하셨어요
그때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말렸어야 된다고 하루에도 수십수백번도 더 후회하고있어요
새엄마가 우리집으로 온 날 부터 저는 집에서 그 흔한 투정한번 제대로 내지못했어요

한날은 밖에서 속상한일이 생겨서 집에서 울고 있었는데

"듣기 싫게 왜 자꾸 우는데? 니만 힘들고 니만 짜증나나?
힘든일 있으면 밖에서 다풀고 집에 들어온나 다른사람 짜증나게하지말고" 라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그땐 너무 황당해서 아무말도 못했네요 지금이라면 할말 못할말도 다했을텐데...

중고등학교다닐때는 용돈이랑 차비까지 합쳐서 한달에 10만원씩 받았는데 그걸로 조금조금씩 모아서 학용품사고 옷사입고 시장가서 제일싼 우동화를 찾아서 사서 신었었어요
항상 저와 동생한테 돈없다는 말을 달고살았고 한달에 한번씩 용돈 받아갈때도 눈치를 너무 줘서 뭐사달라고 말을 꺼낼 엄두조차 낼 수 없었죠

그래도 원망하지 않았어요 아니 원망을 할 수 없었죠
그때는 아버지가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길바랬거든요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갔어요
제가 공부를 더하고 싶어했었기 때문에 고1때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집에서도 등록금 내주겠다고 취업하지말고 대학가라고해줘서 원서내고 열심히준비해 갔 습니다

대학합격통지를 받고 등록금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등록금 내줄 돈이 없다고 대학을 포기하라하더군요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처음으로 새엄마라는 사람이랑 싸웠습니다

이럴거면 진작에 취업하라 그러지 왜 대학보내준다고했냐고..
내가 지금까지 해온게 다 헛수고 한거같아서...너무 화나서...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학자금 알아보고 대출받아서 학교 등록금을 만들어 입학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알바를 시작했구요
그런데 당장 책값이 문제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도움을 청했는데 돈얘기가 나오니 또 짜증부터 내더라구요
저도 더 얘기하고 싶지않아서 친구 언니에게 돈을 빌려 매달 조금씩 갚아갔습니다 그 언니에게는 지금도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초반에 조금 다니다가 밥값이랑 차비, 매달 나가는 학자금대출등등 알바비로는 벅차서 야간대로 옮기고 낮에는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대학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우울증도 한번 왔었구요 그래서 새엄마한테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말했었는데 위로를 바랬던 제가 바보였었죠
역시 돌아오는말은
"너만 힘든거 아니다 다른사람들 다힘들다 그럴거면 그만둬라" 라는 말뿐이었네요

그리고 제가 만 20세가 되자마자 제 명의로 신용카드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급할때만 쓰겠다고 카드쓴거는 본인들이 당연히 다 갚을거라고....
해주지말았어야 했는데 몇달을 부탁해서 또 바보짓을 해버렸죠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남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 구미로 올라와서 공장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야간 일 끝나고 숙소에서 자고 있는데 카드사에서 미납금 때문에 전화가 오더군요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갚으라고 얘기했지만 하루에 몇번씩 오는 전화에 못이겨서 제가 갚고 카드를 정지시켰죠

그리고 저는 구미에서 일하면서 지금 남편을 만났고 1년 연애후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결혼 준비할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져주길 바랬는데 새엄마와 아버지는 통화를 할때마다 저에게 돈얘기만 꺼내더군요
물론 돈은 빌려주지 않았지만 남편과 시부모님께 정말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속상해서 그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은 가족때문에 힘들어하는 저를 한없이 사랑해주고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이고 시부모님도 너무 좋은 너무 감사한분들입니다

결혼 얘기가 오갈때 제가 모아둔 돈이 없어서 몇년뒤에 하겠다고 말하는 저에게 너희 둘만 잘살고 행복하면 더바랄거 없다고 돈 걱정하지말고 결혼준비하라고 말씀해주신분들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절 아껴주시고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시부모님께 저는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지금까지도 계속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자주 전화가 옵니다 심지어 남편한테까지도요

저는 가족이라는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바란게 아니었습니다
따뜻한말한마디 사소한 관심 평범한 가정에서 느끼는 정이 필요했을 뿐이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순간에 눈물이 너무 흐르네요
이제 지쳤습니다 새엄마,아버지와 가족 같지도 않은 연을 끊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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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얘기해야 연을 확실히 끊을수 있을까요?
남편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추천수156
반대수1
베플ㅇㅇ|2018.03.07 15:44
뭔말이 필요함? 마음 먹었으면 번호 집 싹다 바꾸고 잠수타면 되지
베플ㅇㅇ|2018.03.07 14:26
그런 사람들은 쓰니가 돈빌려달라고 하면 다시는 연락도 안할사람들이에요.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한다든지 차사고나서 합의금이 필요하다 등 시집에도 일이 있어 돈이 없다 친정에서 돈좀 해달라고 급하다고 2~3일간격으로 계속전화해요 몇천만원중 2백만원 빌렸는데 나머지 돈해달라고 한달 아니 2주만 전화하면 전화 받지도 않을거임 추후로도 연락오면 잘됐다 안그래도 돈 없어서 연락할려고 했다고 하면 더이상 연락안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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