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입니다.
신랑이 4살 더 많고 신혼부부에요.
연애는 6년 했는데 시어머니 생신날 전 간 적도 없거든요.
남편이 남친이었을 때 어머니 생신이라고 하면 '그래 그럼 일찍 들어가~' 이게 다였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였고요.
이젠 가족이니 선물이랑 케이크를 준비해서 시댁에 가는 것까진 당연히 하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요리에 자신이 있어서 케이크는 제가 직접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시어머니랑 통화하는데 너무나 당연하게 몇 시에 올거냐고 상 차리려면 일찍 와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당황했는데 왠지 불공정한 것 같고 한 번 수락하면 시댁 생일마다 차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에요.
왜냐면 똑같이 반씩 돈 들여서 결혼하고 나도 직장 다니면서 남편 저녁까지 챙겨주고 할 만큼 하고 있고, 남편이랑 결혼한거지 시댁에 가서 일하려고 결혼한 거 아니니까요.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이라 왠만한 건 그냥 네네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생일상 받고싶다 도 아니고 당연한 듯이 시키니까 불공정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 집안일에 직장까지 다니느라 바쁘다고 그 날 들리긴 할건데 생일상은 못차려드린다고 했어요.
근데 눈치가 없으신건지 그럼 주말에 와서 해도 상관없다고 하시길래 주말엔 어머니 생신도 아니고 저도 쉬어야죠 했습니다.
그렇게 끊었는데 신랑한테 어떻게 말을 하신건지 몰라도 신랑이 기껏해야 1년에 엄마아빠 두 번인데 못해주냐고 하길래 그럼 당신은 울 엄마아빠 생신상 차릴거냐 했더니 난 요리를 못하잖아 그러면서 대신 외식 시켜드리면 되지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그럼 나도 외식 시켜드려도 되겠네 하니까 여자애가 지는게 없다고 부들부들 거립니다.
다른 분들도 요즘 시댁 생신상 차려드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