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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가 메갈인것같아요


저희 사촌언니가 메갈인것 같아요

언니 뚱뚱하지도 않고 진짜 말랏고 남자친구도 있는데
일단 남친이 외국인이래요;;
어제 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다들 모였는데
사촌언니가 나이가 이십대 후반이어서 어른들이 남친 어떤 사람이냐고 막 물어보셧거든요
그리고 한국에도 좋은사람 많은데 뭘 믿고 외국 남자 만나느냐고 장난처럼 말씀하셧는데 이건 솔직히 저도 좀 기분 나쁠것 같긴 한데

그러니까 정색하고 "남자친구에 대해서 얘기하기 싫은데요" 진짜 딱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제 기억에 언니는 엄청 순딩순딩하고 공부 잘하고 스카이 다니는 모범생이었는데 어디서 무슨 사건이 잇었는지
갑자기 기가 센 타입으로 바꼈어요;

글구 더 큰 사건은 어제 제사 지내는데 언니가 진짜 아무것도 일을 안돕는 거에요
그래서 할머니가 언니한테 그만큼 컸으면 알아서 부엌에 가서 일하라고 뭐라고 하셧거든요?
그랬더니 언니가 "귀신이 와서 밥먹을 거라고 생각 안해요. 믿지도 않고요. 그래서 참여하기 싫은데요? 저 무신론자이고 추모는 마음속으로 할께요" 이러더라고요
저희 할머니 당황하셔서 말씀을 좀 심하게 하셨어요 .. 그러다 소박맞는다고...?
그랬더니 언니가 "숟가락만 놔도 기특하고 아까운 손자보고 도우라고 하면 되겠네요" 하고 가방들고 나가버렸어요...;
큰엄마 큰아빠 다 엄청 당황하시고 한숨쉬시고...

말씀 들어보니까 언니가 오기 싫다는거 억지로 데리고 오신 것 같았어요.

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일단 할머니가 정말 화가 나서 지금 누워계세요.
어제 제사도 제대로 못끝냈고요...
저희 아빠가 언니한테 와서 사과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됐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언니가 요새 유행하는 메갈같은데
저희 엄마도 저한테 언니한테 카톡좀 해보라고 하는데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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