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귈때 여자만큼은 아니지만 보통 남자들보다 세심하고 챙겨주기를 잘해줘서 '이 사람이면 괜찮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어린나이에 결혼하게 되었어요...그러지 말았어야했는데
서로 원하던 목표가 있었는데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을 했고 내 목표를 위해 아이를 지우는건 죄짓는것 같아 서로 키우기로 얘기했고.. 다니던 직장도 쉬게 되었죠..
남편과 저는 같은 직장에 다녀서 만나게 되었고, 저보다 윗분들께 저 나름 일 잘한다고 칭찬도 받고 해서 그만둘땐 정말 아쉬웠죠.. 후회스럽네요
진진통 할때 남편도 이런일은 처음이라 병원갈때 버둥대고, 분만할때 많이 걱정하고 내 손 잡아주던 사람이었어요..
조리원에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지방으로 출장을 가야 한다고 얘기를 듣고 시댁에서 같이 내려가라 해서 같이 내려 왔어요..(시댁이랑 같이 살았어요)
시댁과 따로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저는 모든게 다 아기 기준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죠..
매일매일 집청소하고 짐정리도 끝나지 않아 조금조금씩 제가 하고 있는데 시간이 없죠..
퇴근하고나면 씻고 밥먹고 자고.. 아기를 채 5분도 봐주질 않아서 남편한테 넌지시 "오빠 육아는 독박이 아니라 분담하면서 보는거래요. 짧게라도 봐주는것도 아기한테 정서발달에도 좋대요" 라고했더니
"나는 밖에 나가서 뼈빠지게 돈도 벌어오는데 애 까지 보라고? 그리고 넌 전업주부니깐 육아분담은 해당사항 아니야 맞벌이를 해야 육아를 분담하지" 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남편이 아기 괴롭히고(딱밤, 꼬집기) 울리고 신생아 데리고 못 나가는데 필요한거 니가가서 사라는 둥 택배로 주문하면 돈안번다고 헤프게쓰냐하고..
오늘은 짐정리 다 끝내려고 점심도 대충먹고 필사적으로 다했지만 분리수거를 못했더니 퇴근하고 남편이 분리수거도 안하고 뭐하냐, 집에서 하는게 뭐냐, 내가 집에서 아기보고 집안일하면 오후에 편하게 쉬겠다...등등... 밥먹는데 저런 말 해서 화가나 나는 능력없어서 이러는줄 아냐..같이 키우기로 했으면서 왜그러냐..
이런말 밖에 못하고 대화도 안하고
남편이 자는데..너무 혐오스럽네요
이런 결혼생활을 원했던게 아니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