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심정으로 정체성을 잃게되어 급소심해짐에
음슴체로 가니 독자님들은 비통함의 속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음
필자는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은지 반년이 넘었음
과정은 너무 길어 생략하고 결론부터 말하면 의료과실임
다음달,, 꽃피는 4월이면 이제 막 꽃눈이 터지듯 [생니를 뽑고] 그자리에 목련같은 새하얀 [임플란트를 심게 될 일만 남은거임]
남들은 묘목을 심는다는데 본인은 임플란트 심을판
그래도 다툼 끝에 의사님으로부터
다른 병원에서 임플란트를 하고 그 비용을 청구하면 전액 책임지겠다는,
구두상의 확답은 받은 상태이나
사실 아직 비용청구를 하기 전이라 줄지 말지도 미지수임
암튼 문제는 비용이 아님
문제가 된 것은 본인과 의료과실을 조율하던 의사님의 시종일관된 태도였음
난 그런거 몰라요~ 의 지중해식 해맑은 표정과
그게 나랑 뭔상관? 양식의 실수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 바로크풍 덴탈핵존심
강건너 불구경 중계하는 듯한 전지적 작가시점을 표방한 말투
그런 뜻이 아니라며, 의료계 고유의 곤조(근성으로 순화함)가 살아숨쉬는 사무적 의료표현이 풍년인 언어구사에
그동안 내가 뵈어오던 천사같으시고 신뢰롭던 의사님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짐
실력과 인성을 믿고 '설마하니 생니를 뽑기까지야 하겠어' 구태여 셀프안심하며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반년을 넘게 인내하던 시간들이 파노라마됨
그러나 결국 합당한 결과로 고생을 보상받지 못하자 속상함과 배신감
일찌기 단념하고 더 큰 병원으로 가지 못한 어리석음
광고성일지 모를 댓글들에 속았구나 스튜핏이 한꺼번에 오버랩 됨
그때부터 본인에 내재되어 왔던 생(生)것 날것 원시적이고도 원초적인 보상심리가 발동하게 된거임
말이 쉬워 임플란트지, 관리하는데 임플란트가 장난 아니라는 걸 필자는 뒤늦게 인지함
앞으로 닥칠 부담과 위험에 불안하고 억울해서 어느새 우울증이 둥지를 틀어 동그란 탈모까지 왔음
알아보니 임플란트 비용이 끽해봐야 200만원임(경우에 따라서 플러스 알파도 있음)
하지만 필자는 사실 황금만능주의에 맞서 돈따윈 크게 중요하지 않음
사실 이건 덜먹고 덜쓰면 몇달이라도,, 일년이라도 모으면 만들수 있는 액수라고 생각함
반년 넘게 치아고생 마음고생 해온 것에 비하자니 속에서 천불이 나고 의사님의 그런 태도에 더욱 비참하고 너무 크게 상처받은거임
말하자면 필자를, 이빨 하나로 야무지게 돈뜯어가는 장사꾼으로 본거 ??
의사님과의 대화내용이 종일 오토리버스 리플레이되기 시작함
그리고 깊은 빡침
그리하여 본인은 임플란트 견적서를 들고 의사님을 다시 찾아가는 날 다시 합의보기로 할거임,,
의사님아 다시 생각해보니 이 돈은 됐음
의사님 모쪼록 부자되시라고 그돈은 차마 못받겠음
대신 고매하신 의사님의 이빨도 미천한 소인의 것처럼 뽑히는 것을 간절히 바랄뿐임
반드시 저와 같은 위치의 이빨이어야 함
어차피 잘난놈 이빨이나 못난놈 이빨이나 이빨에 귀천이 어딨겠음?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이제부터임.....
본인도 반년 넘게 한쪽으로만 씹는 고통과 수고로움과 불편함을 감내하였으니
(환웅 웅녀보다 내가 더 기록을 갱신한듯한 느낌적인 느낌)
의사님도 저와 똑같은 기간의 인고의 과정을 통하여 환자의 마음을 뼈속 깊히 헤아리는 의사님으로 거듭나시라고
생니 뽑은 자리에 행여 비겁한 의료적 행위를 못하도록 제가 매일매일 찾아가서 검사를 할 작정임
이것이 본인이 원하는 합의의 적정선이라고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감히 의사님께 진지하게 제안을 해볼거임...
저와 비슷한 일로 고통을 받은 경험자분들의
더 속시원한 솔로몬의 지혜가 있다면 가감없이 한수 가르침을 받고자
두서없이 글을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