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상으로 쩔어버려
(오늘도 자율을 틈타 몰폰)
진짜 대한민국 고등학생중에 이런애가 또 있을까 싶어서 쓰는 글이야
얘랑 같은 교실쓴지 한달정도가 됐는데
상상이상이야
점심시간에 계속 안보이길래 어디갔다왔냐고 했더니 2층교무실가서 차먹고 왔다길래
2층교무실은 거의 다 젊은 여자선생님들이어서 누구랑 먹고 왔냐니까 쌤들하고 과자사서 차랑 같이 먹고 왔다고 해서 쌤이랑 차먹으면서 뭔 얘기해?했더니 편의점에서 맛있는 레시피조합 얘기했다고 해서 선생님이랑 그런 얘기를 하는구나 함
쉬는시간에 우리학년 복도에 교장선생님이 지나가고 계셨는데 우리반으로 데리고와서 물고기 잘 컸다고 자랑함
교장쌤은 또 잘키웠다고 감탄하고 가심
어느날 등교했는데 고양이 소리나길래 봤더니 걔가 어항앞에서 우리반 새친구 전학왔어 하면서 고양이 들어올림... ㄹㅇ 고양이였음
뭐냐고 했더니 등교할때 보이길래 소시지 줬더니 따라와서 교실까지 왔다고...
담임쌤 보고 기겁하시고 결국 걔가 학교뒤에 놓아주고 밥먹는 틈을 타 교실로 뛰어왔다고...
쉬는시간에 걔가 육포같은거 먹고 있길래 뭐야 나도 좀 줘라 했더니 걔 친구가 이거 고양이 간식이야
이러길래 포장지 봤더니 ㄹㅇ 고양이 간식 게맛어쩌구저쩌구였음
이걸 왜 먹냐고했더니 비싼건데 자기네집 고양이가 안먹어서 자기가 먹는다고 함
이건 작년 얘긴데 선배들이 똥군기 심하게 잡길래 경찰부르고해서 그 동아리 폐부됨
글고 디지몬 개 광팬임
태블릿으로 뭐 보면서 훌쩍 거리길래 뭐냐고했더니
미자몬이었나 누가 죽었어 하면서 눈물그렁그렁한 눈으로 디지몬 보고 있음
그 뭐였더라 어드벤처인데 고양이가 예쁜 여신몬으로 진화하는 장면
걔 친구들한테 저러는거 보면 어때 했더니
다들 한심하긴한데 작년에도 저 장면 보고 울어서 할말 없다고 함
자율시간에 핸폰으로 소설보다가 쌤한테 걸려서 쌤이
요놈 야설을 보면 안되지 하면서 걔 폰에 있는 소설 보는데 쌤 얼굴이 질리더니 뭐 이런걸 보냐 하면서 주심
걔 친구들 말로는 야한게 아니라 완전 하드코어한 고어물 좋아한다고 쏘우 시리즈보면서 순대먹는애라고
대충 기억나는게 이정도임
이걸 다 가진 고등학생 몇 없을거 같아서 써봄
이정도 이상한건 우리나라에 얘밖에 없을듯